[2018몽골] 오랜만에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 – 송지훈 단원

지난달 11월 에세이를 깜박하고 못쓰고 올해 마지막 12월 에세이를 쓴다.
11월에 수도에 완전히 와서 정신 없는 나날을 보냈다. 오자마자 집들이를 하고 지인들 집들이를 가고 매일 출퇴근을 하면서 집에 오면 늦은 저녁을 먹고 시골 생활과 완전히 다르게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하루하루가 지쳤었다. 그러다 11월에 셀렝게와 다르항이라는 지역을 기차를 12시간 정도 타고 가면서 그 여행을 너무 환상적 이었다. 셀렝게에서는 숲과 눈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고 강에는 얼음이 떠다니고 얼음과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는 정말 좋았다.그리고 다르항에서 있었던 시간들은 정말 정말 너무 소중한 시간들 이었다. 다르항을 갔다와 본 사람들은 다들 구경할거 없고 그냥 별거 없다고 했지만 나에게 다르항은 너무 예쁜 도시이고 모든 게 다 좋았었다. 아마도 함께 같이 여행한 kcoc 동기들도 좋아서 그 시간들이 너무 소중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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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여행을 갔다 오고 그때의 힐링으로 버텼다. 11월에 한인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면서 바쁘면서도 재미있게 보냈다.
12월은 11월보다 조금은 여유가 생긴 달이었다. 수도 생활도 적응하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한국생활과 비슷한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한국가면 적응의 시간은 필요 없을 거 같다. 최근에는 NGO 연합 신질파티를 다녀왔는데 몽골의 문화를 알 수 있었다. 한국과 다른 파티 분위기였다. 가기 전 까지만 해도 옷차림에 왜 그렇게 많이 신경을 쓰나 했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깐 몽골사람들이 신질파티를 왜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나도 그 분위기에 심취해 너무 재미있게 놀았다
바로 다음날 푸른아시아 신질파티를 했고 오랜만에 단원 전부가 모여서 함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제 올해가 얼마 안 남았는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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