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93-[대학생기자단-김현지] 폭염으로 지구온난화를 느끼다.
지구 온난화를 실감하게 한 이번 여름 폭염
올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숨이 막힌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살인적인 더위이다. 계속되는 참을 수 없는 더위로 인해 너도나도 에어컨을 찾는다. 적정온도가 26도라고 하지만 그 이하의 온도로 조절하기 일쑤다.
기후변화에 대한정부간 협의체(IPCC)는 기후변화평가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로 폭염과 같은 극한 기상현상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지구 평균 온도는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영향으로 산업혁명 이전보다 1도 가량 높아진 상태이다. 과학자들은 온도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져 10년마다 0.2도씩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의 기록적인 폭염은 기후변화라는 큰 재난의 일부이다. 미국 마노아 하와이대학 카밀로 모라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지속된다면 2100년에는 서울의 살인폭염이 67일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기상기구는 2020년에는 폭염이 지금의 2배 이상, 2040년에는 4배 이상으로 발생하는 등 기상이변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예측이 예전에는 실감나지 않았지만 올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체감함으로써 실감하게 되는 것 같다.
영국 버밍엄 대학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0년 냉각장치는 보급 대수가 2.5배 정도 증가해 대기오염과 지구 온난화를 악화시키는 주범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무더위가 냉각장치 사용량을 늘리고 이로 인해 지구는 뜨거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온실가스 사용량을 줄이고, 에너지 전환을 위해 정부는 배출권 거래제도, 친환경 차 보급, 친환경주택 에너지를 통한 절감 정책 시행뿐만 아니라 냉각장치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파악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 저감노력도 더없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김현지 푸른아시아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