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6-[단신] 2018년 1월 푸른아시아 소식

new몽골지부단신

1. 에르덴 조림사업장 토지소송 관련 인터뷰
매년 1월은 새해가 시작되고 모든 것을 새롭게 맞이하는 달입니다. 그러나 푸른아시아 몽골지부는 에르덴 조림사업장의 토지소송 문제로 한 달을 바쁘게 보내야 했습니다. 광물채굴회사가 푸른아시아의 에르덴 조림사업장과 겹치는 땅에 광물탐사허가를 받아 나무를 걷어내고 모래를 채굴하겠다며 소송을 걸어왔기 때문입니다.
몽골지부는 에르덴에서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지속해온 마이클럽 대학생들과 함께 SNS를 통해 진상을 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인터넷 매체, TV 방송과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환경부와 외교부에 탄원서를 올리는 등 에르덴의 10만 그루 나무를 지키기 위해 몽골의 전 국민들이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몽골의 시민들이 “한국의 ‘푸른아시아’라는 NGO단체가 10년 넘게 몽골을 위해 나무 심고 가꾸어 왔는데, 어렵게 가꾼 나무들을 파헤쳐 모래를 얻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많은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들을 보내 주고 계십니다. 푸른아시아가 몽골에서 그간 해왔던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에 대해 몽골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몽골의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관심과 경각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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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학부 미팅
올해 첫 대학부 미팅은 임원선출 총회로 모였습니다. 법학과 대학생들도 오고 새로운 멤버들도 생겼습니다. 2018년 활동 계획과 대학부 원칙을 정했고, 푸른아시아의 7개 조림사업장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총회를 통해 대학부를 이끌어나갈 부팀장과 서기, 회계, 홍보 담당자 등 임원이 선출되었는데요. 앞으로 푸른아시아 몽골지부 대학부가 더 열심히 환경보호 봉사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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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림사업장에 나타난 야생 사슴들
몽골지부에서는 지난 1월 중 혹한의 날씨임에도 조림사업장으로 출장을 가야 했습니다. 푸른아시아가 사막화 방지를 위해 조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7개 조림사업장 중 한 곳에서 지난 주부터 야생 사슴들이 울타리를 넘어 들어와 나무의 어린 순을 뜯어 먹는다는 보고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조림사업장 경비원과 주민팀장이 쫓아내려 해보았지만, 사슴들은 멀리 도망가지도 않고 사람들이 가고나면 다시 들어온다고 했습니다.
울타리 높이가 1.6미터 정도 되는데도 자연스럽게 뛰어넘어 들어온다니, 믿기지 않는 이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아야 했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정말 사슴이 보란 듯이 조림사업장 울타리 밖 100미터 거리에서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가까이 가면 일정한 거리를 두고 후퇴와 전진을 반복하면서 말입니다. 지역 군수를 만나 도움을 요청해야 했습니다. 군수는 날씨가 계속 추워져 먹을 것이 없으니 어린 나무들이 있는 조림사업장까지 내려온 것 같다며, 야생동물들을 위한 건초가 군청 환경과에 준비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유목민 가축들의 겨우살이를 위해 지원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논의 끝에 이번 주말 마을에 말을 타는 유목민들과 함께 사슴들을 몰아서 10여 km 떨어진 산림지역으로 이동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주말까지는 사슴들에게 건초를 주어서 조림장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하고요. 몽골에서는 야생 사슴이 보호종입니다. 불법으로 사냥하면 벌금이 1억 4천만 투그릭(한화 7천여 만 원) 또는 징역 8월에 처해진다고 하니, 그만큼 귀한 몸들 되시겠습니다!
푸른아시아의 미션은 “자연과 사람이 지속가능한 삶과 미래를 이루도록 함께 하자”입니다. 이 미션을 실천해가는 몽골 현장에서 주민들과 사슴들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모색해나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무작정 몽골 수도로 이주해와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몽골의 환경난민들과 이 사슴들의 상황이 다르게 보이지 않습니다. 야생 사슴의 ‘습격’ 사건에 대처하는 푸른아시아의 고민 속에 고스란히 푸른아시아의 미션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사슴들아!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아보자! 주민들과 나무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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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본부단신

1. 1월 푸른아시아 후원회원님들
연일 한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 건강은 안녕하신가요?
무술년 새해가 밝으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푸른아시아 ‘한그루 나무심기’에 동참해 주신 회원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1월 첫 나무를 심어주신 첫 기부 회원님들, 그리고 2017년 1월부터 후원을 해주셔서 올해 벌써 후원 1주년 생일을 맞이하신 분들!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한 분 한 분 이름을 정성스레 써봅니다. 항상 푸른아시아에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고, 후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모두 행복하세요^^

<1월 첫 나무를 심어주신 회원님>
김경중 김해숙 오성찬 유재심 이승복 최강토

<후원 1주년 생일을 맞으신 회원님>
곽민영 금풍조경(주) 김은구 김한준 김현태 이은정 안경난 이재상 이정희

2. 2017년도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2017년 한해도 기후변화에서 안전한 아시아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른아시아는 종이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 영수증을 따로 우편발송 하지 않습니다.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http://www.hometax.go.kr)를 통해 2018년 1월 15일부터 기부내역을 확인 및 출력하실 수 있습니다. (단, 부득이하게 기부금영수증 및 기타 서류가 필요하신 경우는 사무실 (070-7865-6133 모금사업팀)로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