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79-[대학생 기자단-정수진] 순환경제 첫걸음을 내디딘 파리의 음식물쓰레기 분리
신문을 보다 보면 순환경제, 경제순환이란 용어들을 종종 접할 수 있다. 순환경제와 경제순환 얼핏 보면 같은 의미를 가진 것처럼 보이나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순환경제과 경제순환, 이 두 단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순환경제란 폐기물을 재활용해 천연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경제구조를 말하는 반면, 경제순환이란 기업과 가계, 기업과 기업 사이에 화폐가 환류하고, 소득의 흐름을 통하여 생산과 소비가 되풀이되는 경제활동의 순환운동이다. 좀더 쉽게 두 단어를 비교한다면 순환경제란 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보전하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를 얻는 것이며 경제 순환이란 화폐가 기업간, 기업과 가계간 순환되는 현상이다.
Figure 1순환경제 설명사진
Figure 2 경제순환 설명사진
많은 국가들이 경제순환을 위해 노력을 해왔으나, 현재는 순환 경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재활용을 통해 경제적 이윤과 더불어 환경을 보존할 수 있음에 따라 순환경제는 많은 국가들의 관심사가 되었다. 한국도 국가 차원의 관심을 쏟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재활용이 활성화되어 있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 왔다. 2002년 이전, 프랑스는 유리, 종이, 플라스틱 등도 분리하지 않았다. 최근에야 파리 일부 지역에서 음식물 쓰레기 분리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 순환 경제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은 마오 페니누(Mao Peninou) 파리 부시장(사회당 청결 담당 ) 덕분이었다. 마오페니누 부시장의 정책에 따라 쓰레기통을 흰색(유리 수거용), 노란색(종이, 플라스틱 수거용), 초록색(일반 쓰레기)로 지정하여 쓰레기 분리를 하기 시작했고, 이는 2017년 현재 음식물 쓰레기 분리까지 이어졌다.
현재는 음식물쓰레기 분리를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해당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0년 이전에 파리도 샌프란시스코나 밀라노처럼 바이오 쓰레기 수거가 전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음실물 쓰레기 분리가 중요한 이유는 음식물 쓰레기가 농업용 비료로 사용 가능하며, 메탄화 공장에서 공정 처리를 통해 전기 및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파리의 행보가 천연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의 길을 달리길 기대한다.
정수진 푸른아시아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