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5-[푸른아시아 책꽂이] – 자기소통상담가 윤정의 4박5일 감정여행

book

우리 사회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경제적으로 숨통이 막히는데다 전문화, 세분화되고 그에 따라 각박해지다보니 상처받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벌써 2년이나 지났지만 세월호 사고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암울한 그늘로 남아있다. 유가족들의 상처를 씻어주지 못하고 있다.

주변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의 모든 주부는 상처를 받고 있다. 울화증이 조금이라도 없는 사람들이 없을 게다.

인간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일. 이것은 생명 존중, 인격 존중의 첫걸음이다. 사회로부터, 직장으로부터, 가족으로부터 상처받은 사람들은 마음의 치유가 우선이다.

「자기소통상담가 윤정의 4박5일 감정여행」. 이 책은 자기소통 상담전문가 윤정이 내담자 11명의 이야기를 담은 상담 사례집이다. 내 주변에 이렇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기도 하고 상처받은 사람이 내 이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담은 개인을 치료하고 고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세계는 의식과 무의식이 끊임없이 부딪히는 감정의 격동지이다. 그 격동 속에 의식으로 발생하는 마음은 치료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치료한다는 생각은 마음을 모르고 또 다시 억압하는 행위일 수 있다. 마음은 자신이 주체가 되어 문제를 집중하여 바라봄으로써 분리(상실)시키고 수용할 수 있을 뿐이다. 그를 통해 개인의 자유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가 하는 상담이다.”

20여년간 상담을 해온 저자는 주변 사람들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이 방법을 찾지 못할 때 이 책이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5월 카페콘서트 그린토크 퀴즈상품으로 3권을 준비했습니다.

이달의 책 4박5일 감정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