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6-[단신] 2015년 7월 푸른아시아 소식
1. 오비맥주 ‘Land for Life Award 수상 기념행사
푸른아시아는 지난 2014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에서 수여하는 ‘Land for Life Award(생명의 토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요. 이 상은 푸른아시아와 함께 나무를 심고 가꿔온 모든 사람들이 함께 수상한 상의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 있는 상입니다. 에르덴 조림사업장에서 함께 사막화방지 활동을 진행해온 오비맥주 또한 이 큰 상의 공동수상자인데요. 이에 오비맥주 관계자들과 60여명의 기자단, 한?몽 대학생 봉사단이 함께 지난 7월7일, ‘Land for Life Award(생명의 토지상)’ 수상 기념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이 자리에는 오비맥주의 Frederico Freire Jardim(한국이름: 김도훈)사장 또한 참석하여 기념식수 및 기념비 제막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2. 중앙아시아 산림 전략회의 에르덴 조림 사업장 방문
지난 7월17일, 에르덴 조림사업장에는 ‘중앙아시아 산림전략회의’대표들의 방문이 있었습니다. 본 회의는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와 복원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몽골, 카자흐스탄, 타자크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대표들과 산림 관련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 등 7개 국가의 산림 전문가들 50여명으로 구성되었는데요. 중앙아시아의 산림보전과 농촌지역 주민의 빈곤문제 해결, 사막화 및 황사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된 국제적인 협력기구로 금년에는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한편, 푸른아시아 에르덴조림사업장을 방문한 대표단은 몽골 사막화 방지라는 환경 목표와 주민들의 빈곤문제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UNCCD가 주관하는 2014 Land for Life Award’에 선정된 푸른아시아의 조림사례에 대한 이신철지부장의 발표를 듣고 조림지, 양묘장, 영농을 위한 비닐하우스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대표들은 한국 NGO가 몽골에서 사업을 진행한 이유와 배경에 대하여 묻고 그들의 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푸른아시아의 실천사례가 만들어 질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 제2회 테를지포럼 개최
울란바타르에 위치한 선진그랜드호텔에서는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테를지포럼이 열렸습니다. 테를지포럼은 대륙 공통의 이슈인 평화와 환경, 철도와 협력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실천을 모색하는 자리인데요. ‘김근태 재단’과 ‘희망래일’, ‘푸른아시아’가 공동주최한 이 포럼에 약30명의 참가자가 모여 대륙의 미래를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몽골 대학생들이 직접 몽골의 사회?경제적 현황과 환경문제,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발제를 준비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포럼이 열린 7월23일에 이어 24일에는 에르덴 조림사업장에 이룰태림 성유보선생 기념 표지석을 세웠는데요. 고 성유보선생은 작년 8월에 열린 첫 번째 테를지포럼에 참가하여 에르덴 하늘마을을 방문, 관수활동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테를지 포럼 참가자들은 중국에서 출발하여 몽골까지 약 26시간의 긴 여정을 철도로 여행했는데요. 대륙에서의 철도를 직접 체험하고 그 마지막 여정인 몽골에서 사막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 방문하여 사막화의 심각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졌습니다.
4. 어기노르 산림청위탁 교육 실시
지난 6월30일~7월1일(1박2일), 아르항가이 아이막(도) 어기노르 솜(군) 문화센터에서는 바양노르, 다신칠링, 어기노르 지역 임농업 지도자 96명이 모인가운데 사막화방지를 위한 조림 지도자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교육은 푸른아시아 몽골지부와 한몽그린벨트사업단의 협력으로 몽골지역의 조림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는데요. 몽골의 자연환경과 기후변화(아디야수렝에코아시아대학 총장), 몽골에서의 조림계획(한승재박사), 조림사업장 시설관리(원영민시설관리팀장) 및 활성화 방안(엥흐마운영팀장), 나무의 특징과 생리(조갑대 한몽그린벨트사업단 부단장), 몽골에서의 협동조합운동의 필요성(이신철지부장) 등의 강의와 참가자들의 분과토론 및 종합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알탄게렐 어기노르 솜장은 환영사를 통하여 어기노르 솜에서 진행되는 교육에 인근 지역의 다양한 임농업 지도자들이 참여한데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어기노르 솜에 푸른아시아의 6번째 조림사업장이 형성된 만큼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갑대 한몽그린벨트사업단 부단장은 몽골에서 오랫동안 성공적인 조림활동을 전개해온 푸른아시아와 공동으로 임농업 지도자 교육을 진행하면서 재정적 뒷받침이 어려운 민간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조림과 관련한 많은 전문역량을 갖고 있는 푸른아시아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본 교육에서는 정규강의 이외에도 공동체놀이 등을 진행하면서 참가 지역별로 선의의 경쟁과 교류가 동시에 이루어졌는데요. 어용치멕 다신칠링 주민팀장은 사막화방지를 위한 조림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지역의 주민 활동가들을 만나 교류하는 이번 과정을 통해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조림사업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자신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5. (재)마음동행에서 함께한 바양노르 주민공동샤워장 리모델링
볼강 아이막(도) 바양노르 솜(군)에서는 지난 6월26일, (재)마음동행 박근선대표와 조홍익사무처장, 바양노르 주민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바양노르 주민공동샤워장 현판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박근선대표는 직접 몽골어로 작성한 인사말로 (재)마음동행이 바양노르에서 진행한 조림사업에 늘 함께해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해 현장에 함께한 이들에게 큰 박수를 받기도 했는데요. (재)마음동행에서는 주민들에게 저녁식사로 허르헉을 대접하는 등 잔잔하지만 큰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한편, 한석원이사장을 대신하여 박근선대표가 몽골자연환경녹색개발관광부로부터 ‘환경지도자상’을 수여 받는 등 (재)마음동행은 푸른아시아와 함께 몽골 사막화방지를 위해 헌신하는 또 하나의 한국NGO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6. 안양시 이필운시장, (사)안양월드휴먼브리지 임용택목사 바양노르 방문 자원봉사활동
지난 7월6일, 볼강 아이막(도) 바양노르 솜(군) 조림사업장에서는 이필운안양시장과 (사)안양월드휴먼브리지 임용택목사, 안양중앙감리교회 교우 및 청년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양 축복의 숲’에서 관수 자원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날 (사)안양월드휴먼브리지에서는 푸른아시아 몽골지부 주민직원들을 위한 바람막이 점퍼 200벌과 후원금도 기증했는데요. 이후 이필운안양시장 등은 주몽한국대사관 오송대사를 만나 한국과 몽골의 상호협력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환담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7. 몽골지부와 함께한 사람들
7월에도 많은 분들이 에코투어를 통해 몽골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힘을 모아주셨는데요. 숭실대학교 국제법무학과(6/26~7/2), OB맥주 대학생봉사단(7/5~7/10), 한국기술교육대학교(7/15~7/22), 금천구 청소년봉사단(7/17~7/22), 청심국제학교(7/19~7/23)에서 (사)푸른아시아와 함께 뜨거운 7월을 보냈습니다.
– 숭실대학교 국제법무학과에서는 매년 여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국제 환경 자원활동을 진행하는데요. 2012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네 번째 방문입니다. 이번에도 활기 넘치는 새내기 38명이 에르덴 조림사업장을 찾아 무려 유실수 6천여그루에 관수를 완료하는 등 큰 역할을 해냈고, 몽골 대학생들과 함께 환경법 포럼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지 청소년들과 놀이문화교류를 진행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요. 특히 한?몽 청소년 60여명이 함께 초원을 달리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는 후문입니다.
– 작년에 이어 오비맥주 대학생봉사단이 에르덴 조림사업장을 방문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환경을 사랑하는 몽골 대학생 15명과 함께 관수, 포럼,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요. 특히 칭기즈칸광장에서 진행한 캠페인 ‘Walk for Water’에서는 물 절약 메시지를 전달하는 플래시몹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3박4일 동안의 합숙을 통해 많이 가까워졌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및 사막화 문제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깊이 나누며 한층 성장한 한?몽 대학생들. 앞으로도 각자의 위치에서 푸른 몽골,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해 노력할 것을 기대합니다.
–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 봉사단은 가장 먼 조림사업장이 있는 어기노르에서 자원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왕복 14시간의 긴 여정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에너지를 발산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지요. 이 팀은 조림사업장에서의 환경 자원활동 뿐만 아니라 풍성한 교육봉사를 준비해 어기노르의 청소년들에게 좋은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교육활동 시간에는 에코백과 천연비누, 페이퍼토이, 탱탱볼, 에어로켓 만들기 등을 진행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각자 만든 에어로켓을 멀리 날리는 경기는 단연 최고의 인기 종목이었습니다. 이에 첫째 날에는 현지 청소년 20여명으로 시작했던 교육이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는 60여명으로 늘어나 교육장소가 부족했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어기노르에서의 마지막 밤에는 어기노르 조림사업장 주민들과 교육활동에 참가했던 현지 청소년들이 고생한 한기대 학생들을 초대해 멋진 공연을 선보였는데요. 이 자리에는 지역 주민 약 100여명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금천구 청소년 봉사단 학생들과 구의원 두 명이 바양노르 조림사업장을 방문하여 관수작업 및 작물 경작지의 잡초제거를 돕고 지역 청소년들과의 문화교류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금천구 봉사단은 올해 처음으로 푸른아시아 에코투어에 참가했는데요. 첫 참가인만큼 몽골 사막화의 심각성과 이에 대응하고 있는 푸른아시아의 노력에 대해 정말 큰 관심을 보였으며, 바양노르 조림사업장에서의 자원활동에 이어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호스테이 지역도 방문하여 몽골 사막화의 심각성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 청심국제학교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에르덴 조림사업장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사막화 방지활동과 더불어 특별히 하늘마을 주민들의 식생활에 주목했는데요. 몽골의 겨울철은 너무 낮은 기온으로 인해 비닐하우스 재배조차 할 수 없는 조건입니다. 이에 채소를 먹기 힘든 겨울철에도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 일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생활게르 내의 수경재배기 설치를 기획한 것입니다. 그 시작으로 청심국제학교 참가학생들은 이번 에코투어 기간 중 주민들과 함께 게르를 치고 실험용 수경재배기를 설치하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