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3-[단신] 2015년 4월 푸른아시아 소식
1. 기후변화대응 아시아시민사회컨퍼런스 진행
4월 23일(목)부터 30일(목)까지 약 8일간 기후변화대응 아시아시민사회컨퍼런스(이하 ACCE: Asian Civil-Society Conference on Climate Change and Ecology)가 진행됩니다. ACCE는 푸른아시아가 다뤄온 범지구적 기후변화에 대해 국제개발협력NGO, 종교기반의 환경NGO 및 일반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논의하는 국제회의입니다. 푸른아시아는 12개 주관단체 중 하나로,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기후변화 A to Z 워크숍’과 27일·28일 양일에 걸쳐 원주·영주·경주 등을 방문하는 스터디투어를 진행합니다. 본 회의는 29일과 30일이며, 푸른아시아는 ‘사막화와 황사 피해사례’, ‘로컬 플랫폼과 전 지구적 영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등 분과별 워크숍에 참가 할 예정입니다.
1. 상반기 주민지도자워크숍 열려
지난 4월3일, 본격적인 조림사업 개시에 앞서 현장 지도력들의 주체성과 지도력 강화를 위한 「2015년 주민지도자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에르덴 지역을 포함한 6개 조림사업장의 주민지도자(팀장 및 경비원) 60여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겨울사업 평가와 2015년 사업기조 공유, 영농계획 발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본 워크숍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금년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열정적인 자리였을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이 푸른아시아에 대한 더욱 깊은 소속감과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본 워크숍에서는 푸른아시아 몽골지부 담딩고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이 감사패는 지난 1월, 푸른아시아 ‘후원의 밤’에서 수여되었던 것입니다. 담딩고문께서는 감사패를 받은 후,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푸른아시아가 이제 몽골 내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푸른아시아와 손봉호이사장님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2. 에르덴/바양노르 주민공동기금 운영 교육 및 주민공제회 창립총회 개최
주민지도자워크숍에 이어 4월 4일에는 몽골지부 사무실에서 에르덴과 바양노르 지역의 주민공동기금 운영자 8명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기금 운영 실무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열린 에르덴 주민공제회 창립총회에 이어 4월24일에는 바양노르 주민공제회 창립총회를 가졌는데요. 주민공제회는 근검, 절약, 협력정신에 입각하여 평소에 아껴 모은 돈으로 주민들에게 긴급한 생활자금을 대출해주고 공동으로 수익사업을 벌여 주민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운영될 예정입니다.
에르덴 주민공제회의 운영대표는 앙카 주민팀장 및 주민 돌람수렝, 세르즈먀닥이 선출되었으며 에르덴을 담당하고 있는 몽골지부의 어뜨너대리가 당연직 감사로 확정되었습니다. 한편 바양노르 주민공제회에서는 운영위원으로 다와체링 주민팀장, 사랑치멕 주민팀장, 냐마 경비원 회계로는 보인나 영농팀장이 선출되었고, 몽골지부 바양노르 담당 활동가인 나야간사와 주민 엔비쉬씨가 감사로 선임되었습니다.
3. 2015단원 현장 파견
2015년 단원들이 한 달 간의 현지적응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현장으로 파견되었습니다. 조림사업장으로 파견될 날을 기대하며 그동안 열심히 배우고 고민한 것들을 이제 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차례가 된 것입니다. 외국인이라고는 단원들이 전부인 곳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모래바람과 싸워가며 척박한 땅에 힘을 불어넣을 이들이 있기에 올해도 몽골은 조금 더 푸르러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지구환경을 위해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헌신하기로 결심한 푸른아시아 단원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다신칠링: 이누리단원 / 돈드고비: 박세영, 이보람단원 / 바양노르: 김윤미, 김한나단원 / 어기노르: 이호준단원(2년차) / 에르덴: 김한솔, 최유정단원)
4. 조림사업장 주민선발 및 조림 작업 개시
차가운 겨울을 이겨내고, 몽골에도 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에 현장의 조림사업장에서 나무를 심고 가꾸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는데요. 지난 12월부터 푸른아시아와 함께하게 된 어기노르 조림사업장에서는 새로 울타리를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겨우내 추위와 바람으로 약해진 조림지 울타리를 보수하는 등 시설정비가 진행되고 있지요. 또한 일부 조림사업장에서는 나무를 심을 구덩이를 파는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에르덴에 2만3천주, 바가노르 2천주, 바양노르 1만 2천주, 다신칠링 7천주, 어기노르 2만5천주, 돈드고비에는 1천주 등 약 7만 주의 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5. 유실수 가공 공장 답사
푸른아시아는 사막화방지를 위한 숲 조성뿐만 아니라 지역의 주민들이 더 이상 환경난민이 되어 고향을 떠나지 않도록 주민자립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는데요. 그 노력 중 하나로, 각 조림사업장마다 차차르간(비타민 열매), 우흐린누드(베리류의 열매) 등 유실수를 심어 주민들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요. 작년 바양노르 조림사업장에서는 차차르간을 약320kg이나 수확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이 수확물들을 활용하여 보다 나은 수입원을 만들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유실수 가공품 판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에 몽골지부 활동가들은 <에코-에르덴>이라는 유실수 가공 공장을 답사하여 어떠한 형태로 유실수 가공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에코-에르덴>은 2000년부터 시작하여 내실 있게 운영되고 있는 유실수 가공 공장인데요. 이 공장의 사례와 노하우가 현장에 잘 전달되어 주민들의 수익 향상으로 이어지게 될 날을 기대해봅니다.
6. 몽골지부와 함께 한 사람들
다가오는 5월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다신칠링 ‘인천희망의 숲’ 3조림지 조성사업을 앞두고 인천광역시 답사단이 방문했습니다. 인천광역시 이상범 녹색기후정책관과 정희정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 과장 등 4명으로 구성된 답사단은 다신칠링 조림사업장 현장답사 및 산림청 관계자 면담, 다신칠링 솜장 면담 등의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7. 신혜정교육팀장, 2년 6개월간 몽골지부 근무 후 본부 복귀
지난 2012년 9월부터 몽골지부에 파견되어 활동가 및 주민교육을 담당했던 신혜정교육팀장이 약 2년 6개월간의 근무를 마치고 본부로 복귀하였습니다. 신팀장님은 그동안 매주 진행되었던 몽골지부 내 활동가교육과 주민들의 자립을 위한 주민공제회 교육을 헌신적으로 담당해왔습니다. 신팀장님의 뜨거운 열정은 에르덴과 바양노르에 주민공제회를 탄생시키는데 매주 중요한 거름이 되었습니다. 신혜정팀장님의 수고가 본부에서도 끝없이 이어지기를 고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