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3-[푸른아시아가 만난 사람들] 순천대학교 ‘따봉’
순천대학교 ‘따뜻한 봉사단’의 따뜻한 이야기
– 4월 29일, 순천대학교 교내에서 기후변화대응 환경기금모금행사 열어-
얼마 전 푸른아시아 사무실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 주인공은 작년 에코투어를 함께 했던 순천대학교 ‘따뜻한 봉사단’(이하 따봉)인데요. 환경기금마련행사로 황사?미세먼지대응을 위해 음식을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4월 29일 일요일 오후를 함께 보낸 따봉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행사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따봉이 작년 몽골로 하계봉사를 기획할 때 많은 곳에서 후원을 해 주셨는데요, 근처 떡볶이집 이모님(?)도 한 분이셨어요. 그런데, 최근에 이모님께서 하루 날을 잡아서 우리 스스로 봉사활동자금을 마련해자는 제안을 하셨어요. 그래서 시작하게 된 거에요. 정말 좋으신 분이죠. 힘들 것 같긴 했는데 재밌을 것 같았어요! 좋은 일에 사용하는 것이니까요!
포스터와 플랑도 만드시고, 준비를 많이 하셨는데요?
행사를 준비하면서 아무래도 저희가 직접 찍은 사진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 사진을 많이 찍었거든요. 또 삭막한 사막의 풍경을 담으면 더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도 들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에피소드가 있으면 들려주세요.
1)행사가 일요일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안 올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그런데 예상보다 많아서 몸은 힘들었지만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대학교에서 봉사기금을 마련한다고 하니까 좋게 생각해주시는 분도 계시는 반면에 또 그 반대인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혹시 불편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희의 취지에 공감해주시고 돈을 더 주시는 분들…감사합니다.
2)요리하고 행사 준비하는 것이 쉽지가 않더라구요. 오징어튀김을 하려고 했는데, 잘못 튀기면 큰일 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또 행사 플랑을 따로 뽑았는데 너무 칙칙하게 나와서 데모하는 것처럼…또 튀김냄새에 질려서 짜장면집 아들이 왜 짜장면 안 먹는 줄 이해를 했었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이번이 따봉의 마지막 행사일 것 같습니다. 일정이 있어서 다 모일 수는 없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뜻 깊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작은 정성이 몽골 사막화방지사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또 몽골아이들도 쾌적한 공기를 마시며 건강히 자랄 수 있길 바랍니다.
사실 가끔 저희가 자원활동을 하던 다신칠링 조림장이 생각이 납니다. 조림장에 천 번이 흔들리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소원명패를 걸어놓은 것도 기억이나고요. 언젠가 꼭 한번 몽골에 다시 가 보고 싶네요.
항상 따봉팀 기억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