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2-[푸른아시아와 사람들] 국내 대학생 환경 동아리 “그린 단델리온”

환경에 대해 공부하며, 논의하고, 실천하는 국내 대학생 환경동아리 “그린단델리온”

단델리온은 민들레를 뜻하는 DANDELION(덴들라이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민들레 씨앗이 퍼져 여러곳에 뿌리내리듯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널리퍼지길 바라며, 지난 21일부터 3박5일동안 오비맥주와 함께 몽골현장으로 가서 조림사업을 하고 왔습니다. 그 얘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 단델리온에 대해서 간략한 설명좀 부탁드릴께요.
단델리온은 환경문제와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모인 전국 대학생 연합 동아리입니다. 서울과 경기, 충남권 등의 여러 대학과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모여 학술교류도 하고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기획을 만들어 환경문제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번에 몽골현장에 가서 조림봉사활동을 하고 오셨는데, 경험하고 나서 변화된 생각이나 또다른 모습이 궁금해요.

솔직히 단델리온에 들어와서 활동하기 전까지는 환경문제를 내 힘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서 활동하다보니 우리와 같은 학생도 힘을 모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가치관을 접하면서 시야가 넓어져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몽골에 가서 사막화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오니 그 심각성을 절실히 느낄수 있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더 고민하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이신가요?

몽골에 다녀온 뒤 몽골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더 찾아보고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막화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하고 저와 단델리온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사막화의 심각성을 알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보려합니다.

– 몽골에서 조림봉사활동하시느라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느낀점이 있다면?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말로만 들었던 사막화의 현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오니 확실히 더 심각함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십년 전만 해도 무릎까지 오던 초원의 풀들이 지금은 발목에도 오지 않는 모습을 보고 그러한 현상이 그 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끼칠 영향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또한 사막화라는 것이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우리가 겪지 않는다하여 모르고 지나가기에는 너무나 큰 문제이고 우리가 꼭 나서서 힘을 보태야 할 문제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되었습니다. 단델리온에 들어오고나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하나 둘씩 해갈 수 있었던 것처럼 사막화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다보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고 다짐하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