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6-[Main Story] 2012 에코투어를 돌아보다.
조혜진, (사)푸른아시아 간사 몽골의 5월, 서서히 날씨가 풀리며 초원에 풀이 파릇파릇하게 돋아나기 시작함과 동시에 몽골과 사막화를 느끼러 한국에서 오는 에코투어 참가자를 맞을 생각에 한껏 기대에 부푼다. 푸른아시아 몽골 지부는 에코투어와 함께 봄을 맞는다. 몽골에서 몽골을 만나는 과정을 전하려 한다. 5월,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시기 Never ending 여름휴가 얘들아 모여라, 나무 심으러 가자. 한국 청소년이 조림 사업장을 방문하는 일정에 따라 몽골 청소년들에게 이름과 연락처를 받아 약속을 정한다. 며칠, 몇 시에 어디서 보자고. 약속한 당일이 되어 몽골 청소년들을 찾았을 때 리스트에 있는 이름의 반도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마 자유로운 유목민의 특성이 반영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반면에 어떤 청소년들은 한국 청소년들이 올 날만 기다리다가 열심히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 궁금하기도 하고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보람차기도 한다고 한다. 몇 년째 함께 활동을 하는 친구들에게는 해가 바뀔 때마다 그들에게 나무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지 궁금하다. 8월 말, 에코투어 일정을 마치고 지금 몽골은 가을 조림이 한창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