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6-[Special Story] 특별 인터뷰 : 나무를 심는 사람들


앞으로는 간간히 뉴스레터를 통해 몽골 현지에서 나무를 심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첫 손님은 바양노르 1조림지 팀장 다와수렝 아주머니 입니다.

안녕하세요? 바쁘실 텐데 인터뷰 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본인 소개부터 해주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다와수렝인데요. 저는 푸른 아시아 바양노르 1조림지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1981년에 바양노르에 와서 트렉터 기사로 일하다가 카펫 공장에서 일하고, 그 다음에 푸른아시아 조림지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나무 심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모든 사람이 나무 심는 일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 심는 것이 왜 필요 한지 그 얘기를 안 합니다. 제가 조림 작업을 하게 된 후로 나무 심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 일인지를 깨닫게 됐습니다. 나무를 심은 결과 요새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를 방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뿐만 아니라 나무 심겨져 있는 땅에 나무 외에 다른 식물들도 많이 자라게 돼서 우리 지역에 푸른 땅을 더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몽골 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세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언제 나무 심게 되셨습니까?
-푸른 아시아에 2007년에 취직하기 전에 2005년에 바양노르 솜청의 조림지에서 일하면서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푸른아시아를 통해 계속 나무 심고 있습니다.

1981년에 본 바양노르 모습과 현재 바양노르 모습을 비교하면?
-처음 바양노르에 왔을 때는 풀이 많은 좋은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몇년전부터 황사가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풀도 없어졌습니다. 푸른아시아가 우리 바양노르에서 이런 조림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정말 기쁜 일입니다. 지난 2.3년전부터 우리 솜에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는데 우리 보기에도 너무 좋더라고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몇 그루를 심었습니까?
-약 8개 수종으로 만 그루 정도 심었습니다. 예를 들면: 포플러, 버드, 노랑 아카시, 살구, 찍드(elaeagnus moorcroftii), 타마릭스, 우흐링 누드, 차차르간 등등…우리 바양노르 솜 예전에 달링 걸이라는 곳에 유실수 조림지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우흐링 누드, 차차르간 외에 사과를 심었습니다.

지금까지 나무 심어 오면서 재미있고, 즐거웠던 일들이 분명히 있었을 텐데 좀 얘기해 주실 수 있습니까?
우리 바양노르에 여러 종류의 설치류들이 많은데 조림지에도 적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조림지 안에 있는 설치류들을 우리가 직접 퇴치하곤 했습니다. 설치류 구멍이에다가 물을 붓거나…작업 시간에 해야 할 일인데 우리는 가끔 저녁 10시까지 일을 하곤 했었습니다. 어느 날 우리가 늦게까지 퇴치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직원 1명의 남편 분이 와서 “니들 집 없어? 가족 없어? 밤 늦게까지 뭐들 하는 거냐?”고 야단 치곤 했습니다. (웃었음) 처음에는 우리 대장이 몽골 분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잠깐 쉬는 시간에 더울 때는 서로 물 싸움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었죠.

푸른아시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주 복을 받을만한 일을 하는 기관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해 나가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어떨 때는 좀 다른 생각을 갖곤 합니다. 물론 모든 일에 동의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호수 살리기” 프로젝트 같은 경우에는 호수 근처에 있는 하르간을 제거한다고 들었는데 제 생각으로는 아예 같이 있었던 자연적인 어울림을 함부로 제거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르간이 비록 사막화 지표 식물이라고 하긴 하지만 오히려 모래를 막아 주기도 하기 때문에 그대로 두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세요.
우선 사람들한테 나무를 심자고 하고 싶습니다. 빈 자리나 조만한 땅이라도 한그루를 심읍시다. 우리는 사막화를 분명히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물을 새로 짓더라도 밖에는 한두그루를 심으세요.동료 분들한테 “우리 함께 푸른 바양노르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열심히 해 나갑시다”, 또 푸른 아시아 모든 직원들한테 “여러분! 아주 좋은 일을 합니다. 우리 함께 열심히 합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