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나, 바가노르에 오다 – 바양노르 사업장 파견 간사 이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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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양노르 사업장 파견 간사 이은화

 

에르덴에서 일주일을 무사히 마친 후 대한항공 팀에 합류하여 바가노르 사업장을 편안히 올 수 있었다.  이동을 할 때마다 운이 좋은건지 일복이 터진건지 각 사업장 주요 투어팀이 들어 왔기 때문에 아직 현장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한 나로서는 조금 벅찬감도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현장 간사님들께 도움이 되려 노력하였다. 바양노르는 투어전문 사업장이긴 하지만 내가 이동을 하기 전 까지는 50명 이상의 대규모 투어를 맞이해본적은 없었다. 이번 출장을 통해 50-80명 이상의 투어팀을 맞이하면서 조림사업 만큼이나 투어사업 또한 쉽지 않은 일이란걸 알게 되었다.

비록 다른 지역에서 만난 투어팀이지만 즐겁고 유쾌한 사람들을 많이 알게되어 참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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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노르는 바양노르에 비하면 정말 대도시였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수많은 건물과 탄광공장 , 운이 좋아 투어팀을 따라가게 된 레스토랑 , 슈퍼마켓 등 바양노르에서  과거를 사는 기분이라면 바가노르는 현재를 살고 있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또한 바가노르 도로주변에 심겨진 나무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울창하게 뻗은 포플러 나무가 가지런히 도로주변을 따라 잎을 날리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심고있는 나무도 건강하게 무럭무럭자라 주길 소원했다.

바가노르 사업장은 총 40ha 3구역으로 나눠져 있었다. 나무는 방풍림으로만 이루어져 있었는데 다른 사업장에 비해 그리 크지 않은 평수에 비해 나무의 생존율이 낮아 보였다. 아마 관수시설이나 생태적인 문제로 인해 약간 저조한 현상을 보이지 않았나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바가노르의 인부들은 10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인부는 매달 바뀌기 때문에 기초 조림 지식이나 작업의 방법이 미흡하기 때문에 현장간사님들은 이 부분이 제일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극복하고 일을 너무 잘하시는 바가노르 간사님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우고 가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을 다루는 방법 , 일을 배분하는 방법 ,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등 미처 알지 못했던 미흡했던 부분을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곳 바가노르는 푸른아시아 소속 말고도 다른 단체의 한국분들과 외국인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김간사님을 통해 자주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이 곳에 계신 한국분들 덕에 짧은 시간이였지만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좋은 얘기들도 많이 들어서 가뿐하고 기쁜 마음으로 바양노르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 벌써 이렇게 2주가 흘러 바양노르로 돌아가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미처 서로 공유하지 부분을 교류하기 위해 다시 각 사업장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혜택을 마음껏 누렸으니 이제 정든 나의 집 바양노르로 돌아가 아주머니들과 수다 떨 일만 남은 듯 하다. 여하튼 이제 집으로 가자!

 

 * 지난 5월부터 10명 현장 파견 간사들의 순환 근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담당 조림지가 아닌 다른 지역 조림지역을 방문하여 푸른아시아의 조림사업이 이루어 지는 지역별 특성과 노하우를 서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