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GreenAsia People] 전 세계에 푸른아시아를 알릴 수 있기를…

 

Q. 첫 질문은 누구나 다 그렇듯이 자기소개를 한다면?
A. 안녕하세요. 푸른 아시아와 이번 달부터 함께 일하게 된 진수연입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해드리자면 저는 세계에 대한 많은 호기심을 바탕으로 지난 십 년 가까이 해외 여러 나라에서 수학하고 근무하며 많은 것을 체험했습니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이야기하며 다양한 특색의 문화의 존재에 대한 인식뿐 만이 아니라 왜 그런 다른 삶의 방식과 문화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하며, 그리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마찰 등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우리가 모두 함께 비교적 행복한 삶을 살아가며 공존할 수 있는 세계의 가능성을 위해 아주 작은 변화를 만드는 것이 어느새 저에겐 큰 꿈이 되어 버렸습니다. 특히 제가 많이 관심 있어 하는 국제 인권과 환경문제에 관련된 일을 이제 한국에서, 푸른 아시아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Q. 해외에 장기 체류했다는데? 가장 좋았던 추억과 좋지 않았던 추억은?
A. 가장 좋았던 추억은 어떻게 하나로 설명 드리기가 곤란한데요…
저에게는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동안의 모든 시간들이 좋은 추억입니다. 국적과 연령에 상관없이 제가 학교, 직장, 그리고 그 외에서 만난 많은 분들과 삶의 사소한 부분에서 큰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이야기 하며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들에 정말 감사드리고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그 분들 모두가 오늘의 제 인생의 많은 부분에 큰 힘과 동기가 되어 주신 것 같습니다.
굳이 좋지 않았던 추억이라면 제가 멕시코에 근무할 때 집 근처에서 강도를 만났던 적이 있는데, 아무튼 별 큰일 없이 잘 대처해서 여기 이렇게 무사히 행복하게 있습니다. 그 때를 떠올리면 정말 좋지 않았던 기억이지만 한편으론 감사해야 할 일이죠… 돌이켜보면, 또 다른 종류의 제 삶의 경험의 일부가 되었고 상상할 수 없었던 세상에 어떤 나쁜 일도 저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교훈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Q. 푸른 아시아를 지원하게 된 계기는?
A. 독일 유엔 사막화 방지 조약 기구에서 근무 하던때 NGO관련 업무를 하던 중 올해 초쯤, 푸른 아시아라는 한국의 NGO의 공인 요청에 관한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NGO로 한국 뿐 아니라 특히 몽골에서도 많은 사막화 방지 관련 사업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때 푸른 아시아를 인상 깊게 기억했습니다.

Q. 해외에서 본 한국의 국제NGO의 위상은?
A. 시각차가 있겠으나 제 견해론 한국 NGO에 대한 정보나 위상이 아직까지 국제적으론 많이 미약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독일 유엔 사막화 방지 조약 기구에서 6개월간 근무하며 이 분야에 관련된 국제적으로 900개 정도의 공인된 NGO들과 관련된 일을 하며 한국 NGO의 국제 무대 참여 비율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독일의 국제적 규모의 NGO들의 사막화 방지 분야에 적극적인 참여를 보며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한국의 많은 NGO들 또한 특정 분야에 많은 정보와 실력을 갖춘 국제적인 NGO로 성장 하고, 나아가서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했으면 하는 큰 바램입니다.

Q. 개인적 삶의 목표점이 있다면?
A. 무엇보다도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저의 분명한 삶의 목표입니다. 많은 종류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 존재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감사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제가 제일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정말로 제가 굶지 않으며 교육을 받으며 건강하게 오늘까지 있을 수 있었던 기회입니다. 이를 통해 저는 제 삶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 할 수 있는 혜택을 받았습니다. 세상 모든 지역의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혜택을 받으며 함께 살아 갈 수 있도록 세계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삶의 목표입니다.

Q. 푸른아시아 활동가로써 계획이나 포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우선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사막화 방지라는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심각성에 대한 이해를 넓혀서 사막화 방지라는 주제가 우리에게 모두 친숙하고 중요하게 다가오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 제가 국제 업무 담당인 만큼 푸른 아시아와 유엔 사막화 방지 조약기구 및 다른 유엔 환경 기구들과의 협력을 증진시키고 세계각지의 다른 많은 국제적인 NGO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또한 많은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푸른 아시아를 한국의 국제적인 NGO로 알릴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이런 사막화 방지, 기후변화 대응, 빈곤 감소라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설립하는 것 또한 푸른 아시아 활동가로써 저의 포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