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후변화씨네톡] '숨쉬는 모든 것(All That Breathes)'
글 : 김은영 (푸른아시아 전략홍보실 활동가)
2024년 1월 기후변화씨네톡은 ‘숨쉬는 모든 것(All That Breathes)’이었습니다.
인도 뉴델리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인도에서 솔개는 아주 흔하지만 생태계에서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영화를 제작한 샤우낙 센 감독은 차를 몰고 델리 거리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공해로 가득찬 하늘에서 까만 점 하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 점은 솔개였고 감독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과 사람이 아닌 생물종의 복잡한 관계를 ‘솔개 형제’ 사우드와 나딤의 이야기와 함께 영화에 담아내기로 했습니다.
무슬림 형제인 사우드와 나딤은 어릴 때부터 가족들이 솔개로 가득한 까만 하늘에 고기를 던져주는 모습을 보며 자라왔습니다. 무슬림 문화에서는 솔개에게 먹이를 주면 재앙이 사라지고 복을 불러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특히 형제의 어머니는 ‘숨쉬는 모든 존재를 차별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사우드와 나딤 형제는 부상당한 솔개를 치료하는 것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사촌 동생 살릭과 함께 20년 동안 약 2만 마리의 솔개들을 치료하여 다시 하늘로 올려보냈습니다.‘솔개 형제’가 새를 돌보는 이유는 돈을 위한 것도, 새를 국가나 종교처럼 여기는 것도 아닙니다. 생명들은 밀접하게 맺어져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고 합니다. 솔개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이유는 먹이가 부족하거나, 물과 공기가 오염되었거나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인간에게도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인간과 솔개는 공기, 물, 땅을 함께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인도에서 무슬림으로 살아가는 소수자들의 이야기도 말하고 있습니다. ‘솔개 형제’와 가족들 또한 무슬림이지만 차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슬림은 다른 종교와 다르게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집, 차, 가게, 그리고 사람까지 공격하는 종교 폭동을 겪기도 합니다. ‘솔개 형제’의 거주지 또한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구조 병원을 운영해 나가며 생명을 돌보고 있습니다.
‘숨쉬는 모든 존재를 차별하지 말라’ 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이 세상의 생물종 중에서 인간의 비중은 약 1%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차별과 혐오가 너무나도 익숙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잣대를 들고 기준을 삼으려 들고 그에 맞지 않으면 틀리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종교, 소수자들, 그리고 쥐, 개미, 파리와 여러 벌레들도 인간이 차별하고 혐오하는 존재들이지요. 우리는 공기와, 물과, 땅을 공유하는 우리 존재들은 하나로 이어져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씨네톡 상영회에 참가해주시고 피드백(의견, 소감, 제안)을 보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장 참가자 소감_
우선 멋진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서 좋습니다. 작년에 저는 몽골에 조류와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마침 (PPT로) 보여주신 새의 이동경로도 제가 봉사활동 했던 곳에서 환경부와 같이 연구했던 자료더라고요. 일단 몽골은 솔개가 정말 많아요. 저는 몽골하면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게 솔개 소리인데요. 몽골에서 쓰레기더미나 동네에 솔개가 수십마리가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났던 것 같고, 그리고 형제가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 작업을 한다는 것이 ‘저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에 압도당하는 듯 했습니다. 영화가 고요해서 정말 좋았고, 이런 자리를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참여했다가 처음으로 대면 상영회에 오게 됐는데요. 아마 한 달 정도 후에 제가 저 장소(인도)에 있어야 할 것 같아 더 관심을 가지게 되어 왔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새라는 존재는 하늘에 있고, 인간은 땅에 살고 있잖아요. 영화에서 땅은 종교에 의해서 다투고, 나눠지고 하지만 하늘은 그렇지 않다는 것, 그러나 그곳에 살고있는 존재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연관되면서 창세기에서 인간이 살 수 있는 세상인지 새를 날려보내서 확인을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적인 눈으로 봤을 때, 우리가 영적으로 신앙 안에서의 하늘나라는 일치를 이야기하는데 인간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며 그와 반대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은 배타적인 존재라 인간이 사는 공간엔 인간 외의 아무것도 살 수 없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생각이 나면서 우리가 인간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충격적이었던 점은 솔개가 쓰레기를 먹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쓰레기를 먹고 살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많은 개체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끼리는 싸우지 않고 어우러져 살고있는 모습을 보니까 인간은 왜 저렇게 못할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위안을 하고 있지만 사실 인간은 만물의 가장 꼴찌가 아닐까요? 마음이 짠했습니다.
저는 처음 참석했는데요, 저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평화로운 통일을 할 수 있는지 연구를 하고 있어요. 요즘 참 시끄럽잖아요. 우리는 군축 문제 등도 다루는데 저희가 지금 군비증강을 너무 많이 해서 서로 살벌하게 다투고 있습니다. 앞에서 인도-파키스탄 핵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저희도 그 부분이 심각한데, 우리나라뿐만아니라 세계 전체적으로 이 문제가 심각합니다. 형제끼리 나누는 대화를 들으며 우리나라도 항상 그런 위험을 안고 있으니까 기후환경 문제도 중요한만큼 우리나라에서 남북한의 갈등문제, 평화통일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씨네톡에 처음 참석하게 된 중학생인데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동물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매가 담배꽁초를 먹으며 기생충 퇴치를 하거나, 돼지들이 대기상황이 나쁜 상황에서도 개울가에서 모여 살고있는 모습 등 동물들이 고통만 받는 것이 아닌 환경에 적응하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자연이 중요하게 보이고 주체적으로 보여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꼭 동물이 고통받기 때문에, 인간이 불쌍하게 보고있기 때문에 보호해야 하고 도와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인도의 생명존중 사상,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고 말하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아까 말씀해주신 것처럼 우리만 탄소저감을 한다해서 기후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잖아요. 우리가 여러 가지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이 활동을 조심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동물들이 현재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도 봐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모든 생물들이 다 연결되어있어 소중하다, 숨쉬는 모든 것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무척 기후위기 시대에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숨쉬는 모든 것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인간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해서 소수자들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 동물을 차별하지 않는 것과도 연결됩니다. 실제로 여러 노동자들을 힘들게 하면서 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는 공장이 그 지역의 어린이들에게도 좋지 않고 새들도 하늘에서 떨어지게 하는데 그것이 인간사회에서 탄압과 동물 탄압을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어머니께서는 물을 통해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을 보여주며 보이지 않는 생명도 증 결국에는 사람이 이 형제들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역할이자 희망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앞의 학생이 말한 내용과 중복이 되긴 하지만 영화에서 형제들의 어머니가 생명을 존중하는 법을 가르쳤잖아요. 엄마의 힘이 크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가르침을 받아왔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생이 그런 말을 했잖아요. 내가 죽으면 솔개들이 나를 먹을까? 라고 했을 때 형이 솔개들은 그저 사체를 먹을 뿐이다 라는 말이 정말 인상 깊었거든요, 그것을 나누는 것은 인간이고 동물은 단지 본능에 충실한 것인데 사람이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다 라고 나누는 것은 사람의 마음뿐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후변화씨네톡 워킹그룹은 항상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메일(greenasia@greenasia.kr)을 활용해 주세요^^
회원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늘 영감 있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월 네번째 목요일(2/22)에도 여러분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제작사의 요청으로 부득이하게 일정이 조정되었습니다.)
‘기후변화씨네톡’은 기후변화 문제를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세 번째 목요일에 기후변화&환경 관련 영화 상영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화 상영회에 대한 소식을 받고 싶다면 greenasia@greenasia.kr로 문의하세요. :)
‘기후변화씨네톡’은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JPIC가 함께 주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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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후변화씨네톡] '숨쉬는 모든 것(All That Breathes)'
글 : 김은영 (푸른아시아 전략홍보실 활동가)
2024년 1월 기후변화씨네톡은 ‘숨쉬는 모든 것(All That Breathes)’이었습니다.
인도 뉴델리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인도에서 솔개는 아주 흔하지만 생태계에서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영화를 제작한 샤우낙 센 감독은 차를 몰고 델리 거리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공해로 가득찬 하늘에서 까만 점 하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 점은 솔개였고 감독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과 사람이 아닌 생물종의 복잡한 관계를 ‘솔개 형제’ 사우드와 나딤의 이야기와 함께 영화에 담아내기로 했습니다.
무슬림 형제인 사우드와 나딤은 어릴 때부터 가족들이 솔개로 가득한 까만 하늘에 고기를 던져주는 모습을 보며 자라왔습니다. 무슬림 문화에서는 솔개에게 먹이를 주면 재앙이 사라지고 복을 불러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특히 형제의 어머니는 ‘숨쉬는 모든 존재를 차별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사우드와 나딤 형제는 부상당한 솔개를 치료하는 것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사촌 동생 살릭과 함께 20년 동안 약 2만 마리의 솔개들을 치료하여 다시 하늘로 올려보냈습니다.‘솔개 형제’가 새를 돌보는 이유는 돈을 위한 것도, 새를 국가나 종교처럼 여기는 것도 아닙니다. 생명들은 밀접하게 맺어져있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고 합니다. 솔개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이유는 먹이가 부족하거나, 물과 공기가 오염되었거나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인간에게도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인간과 솔개는 공기, 물, 땅을 함께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인도에서 무슬림으로 살아가는 소수자들의 이야기도 말하고 있습니다. ‘솔개 형제’와 가족들 또한 무슬림이지만 차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슬림은 다른 종교와 다르게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집, 차, 가게, 그리고 사람까지 공격하는 종교 폭동을 겪기도 합니다. ‘솔개 형제’의 거주지 또한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구조 병원을 운영해 나가며 생명을 돌보고 있습니다.
‘숨쉬는 모든 존재를 차별하지 말라’ 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이 세상의 생물종 중에서 인간의 비중은 약 1%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차별과 혐오가 너무나도 익숙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잣대를 들고 기준을 삼으려 들고 그에 맞지 않으면 틀리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종교, 소수자들, 그리고 쥐, 개미, 파리와 여러 벌레들도 인간이 차별하고 혐오하는 존재들이지요. 우리는 공기와, 물과, 땅을 공유하는 우리 존재들은 하나로 이어져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씨네톡 상영회에 참가해주시고 피드백(의견, 소감, 제안)을 보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장 참가자 소감_
우선 멋진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서 좋습니다. 작년에 저는 몽골에 조류와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마침 (PPT로) 보여주신 새의 이동경로도 제가 봉사활동 했던 곳에서 환경부와 같이 연구했던 자료더라고요. 일단 몽골은 솔개가 정말 많아요. 저는 몽골하면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게 솔개 소리인데요. 몽골에서 쓰레기더미나 동네에 솔개가 수십마리가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났던 것 같고, 그리고 형제가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 작업을 한다는 것이 ‘저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에 압도당하는 듯 했습니다. 영화가 고요해서 정말 좋았고, 이런 자리를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참여했다가 처음으로 대면 상영회에 오게 됐는데요. 아마 한 달 정도 후에 제가 저 장소(인도)에 있어야 할 것 같아 더 관심을 가지게 되어 왔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는데 새라는 존재는 하늘에 있고, 인간은 땅에 살고 있잖아요. 영화에서 땅은 종교에 의해서 다투고, 나눠지고 하지만 하늘은 그렇지 않다는 것, 그러나 그곳에 살고있는 존재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연관되면서 창세기에서 인간이 살 수 있는 세상인지 새를 날려보내서 확인을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적인 눈으로 봤을 때, 우리가 영적으로 신앙 안에서의 하늘나라는 일치를 이야기하는데 인간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며 그와 반대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은 배타적인 존재라 인간이 사는 공간엔 인간 외의 아무것도 살 수 없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생각이 나면서 우리가 인간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충격적이었던 점은 솔개가 쓰레기를 먹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쓰레기를 먹고 살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많은 개체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끼리는 싸우지 않고 어우러져 살고있는 모습을 보니까 인간은 왜 저렇게 못할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위안을 하고 있지만 사실 인간은 만물의 가장 꼴찌가 아닐까요? 마음이 짠했습니다.
저는 처음 참석했는데요, 저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평화로운 통일을 할 수 있는지 연구를 하고 있어요. 요즘 참 시끄럽잖아요. 우리는 군축 문제 등도 다루는데 저희가 지금 군비증강을 너무 많이 해서 서로 살벌하게 다투고 있습니다. 앞에서 인도-파키스탄 핵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저희도 그 부분이 심각한데, 우리나라뿐만아니라 세계 전체적으로 이 문제가 심각합니다. 형제끼리 나누는 대화를 들으며 우리나라도 항상 그런 위험을 안고 있으니까 기후환경 문제도 중요한만큼 우리나라에서 남북한의 갈등문제, 평화통일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씨네톡에 처음 참석하게 된 중학생인데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동물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매가 담배꽁초를 먹으며 기생충 퇴치를 하거나, 돼지들이 대기상황이 나쁜 상황에서도 개울가에서 모여 살고있는 모습 등 동물들이 고통만 받는 것이 아닌 환경에 적응하며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자연이 중요하게 보이고 주체적으로 보여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꼭 동물이 고통받기 때문에, 인간이 불쌍하게 보고있기 때문에 보호해야 하고 도와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인도의 생명존중 사상,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고 말하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아까 말씀해주신 것처럼 우리만 탄소저감을 한다해서 기후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잖아요. 우리가 여러 가지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이 활동을 조심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동물들이 현재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도 봐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모든 생물들이 다 연결되어있어 소중하다, 숨쉬는 모든 것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무척 기후위기 시대에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숨쉬는 모든 것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인간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해서 소수자들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 동물을 차별하지 않는 것과도 연결됩니다. 실제로 여러 노동자들을 힘들게 하면서 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는 공장이 그 지역의 어린이들에게도 좋지 않고 새들도 하늘에서 떨어지게 하는데 그것이 인간사회에서 탄압과 동물 탄압을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어머니께서는 물을 통해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을 보여주며 보이지 않는 생명도 증 결국에는 사람이 이 형제들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역할이자 희망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앞의 학생이 말한 내용과 중복이 되긴 하지만 영화에서 형제들의 어머니가 생명을 존중하는 법을 가르쳤잖아요. 엄마의 힘이 크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가르침을 받아왔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생이 그런 말을 했잖아요. 내가 죽으면 솔개들이 나를 먹을까? 라고 했을 때 형이 솔개들은 그저 사체를 먹을 뿐이다 라는 말이 정말 인상 깊었거든요, 그것을 나누는 것은 인간이고 동물은 단지 본능에 충실한 것인데 사람이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다 라고 나누는 것은 사람의 마음뿐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후변화씨네톡 워킹그룹은 항상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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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네번째 목요일(2/22)에도 여러분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제작사의 요청으로 부득이하게 일정이 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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