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기후공동체 협력 대응을 위한 몽골 토지복원의 방향
푸른아시아 국제사업실 오기 활동가
기후변화와 토지황폐화가 심화되는 몽골
몽골은 기후변화와 토지황폐화가 동시에 심화되고 있다. 2026년 발표된 몽골의 최신 국가 평가에 따르면, 1941~2025년 사이 몽골의 연평균 기온은 약 2.5℃ 상승했으며, 국토의 51.1%에서 건조·건조화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토의 92.8%에서 가뭄이 심화되는 추세가 나타났으며, 93.3%에서는 토양수분 감소가 관찰되고 있다. 전체 하천의 약 60%에서도 유량 감소가 나타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토지와 수자원 환경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몽골의 토지황폐화와 사막화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최신 국가 평가에 따르면 몽골 국토의 81.9%가 어느 정도의 사막화 및 토지황폐화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간 수준 이상의 영향을 받은 지역만 53.2%에 달한다(중간 43.2%, 강함 9.4%, 매우 강함 0.6%). 이는 몽골의 사막화와 토지황폐화가 더 이상 일부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환경·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문제임을 보여준다1).

그림-1. 몽골의 사막화 및 토지황폐화 지도(2026)
1) 자료 출처 : National Agency Meteorology and Environmental Monitoring, The Ministry of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MECC), 2026
몽골의 토지황폐화는 동북아시아의 공동 환경 문제
몽골에서 발생하는 토지황폐화와 사막화는 몽골 내부의 환경 문제에만 머물지 않는다. 몽골의 건조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사·모래폭풍은 동아시아 황사의 주요 발원지 중 하나이며(Jie Han et al., 2021)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1년 3월 15일 Nasa Aqua 위성이 관측한 영상에서는 몽골에서 발생한 거대한 먼지구름이 중국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모래폭풍은 중국 북부, 일본, 한국까지 확산되었다. 모래폭풍은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으로 심화되는 사막화의 직접적인 결과다. 몽골에서는 지속적인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 토양 건조화, 과도한 방목과 토지황폐화 등이 사막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수십 년간 가뭄과 먼지폭풍 등 극한 기상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6~9월 사이 극심하고 반복적인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Jie Han et al., 2021).

그림-2. 몽골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의 이동 경로(Nasa)
최근 연구에서는 고비사막의 봄철 적설량 변화가 대규모 대기순환과 연계되어 한국의 폭염 발생 빈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고비사막의 지표환경 변화가 동북아시아의 기후 및 극한 기상과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Lee et al., 2024, p. 6–7).
따라서 몽골의 토지황폐화와 사막화는 단순히 한 국가의 환경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시아가 함께 대응해야 할 지역적 환경⋅기후 리스크로 볼 필요가 있다.
한국과 몽골은 기후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파트너
기후위기는 국경을 넘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몽골은 기온 상승과 가뭄, 토양 건조화, 사막화와 같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한국 역시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과 몽골의 협력도 기존의 일방적인 지원과 수혜의 관계를 넘어, 양국이 공동의 기후·환경 리스크에 대응하는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몽골의 토지를 복원하고 사막화의 확산을 완화하는 것은 몽골 지역의 생태계와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동시에, 황사·모래폭풍 등 국경을 넘어 발생하는 환경 리스크를 줄이고 동북아시아의 환경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즉, 몽골의 토지복원은 몽골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과 몽골이 공동의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적 협력이다.
국제사회도 토지복원을 기후회복력의 핵심 과제로 인식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토지복원과 가뭄 대응을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과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 8월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개최된 UNCCD COP17에서도 ‘Restoring Land. Restoring Hope.’를 주제로 토지복원과 가뭄 회복력을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식량·물 안보, 생계와 경제의 회복력과 연계된 핵심 의제로 다루고 있다. 또한 정부·기업·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공공·민간의 투자를 통한 토지복원의 확대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은 토지복원을 단순한 환경보전 사업이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기후행동(Climate action)의 하나로 바라볼 필요성을 보여준다. 특히 기후변화와 토지황폐화가 동시에 심화되고 있는 몽골은 토지복원을 통한 기후회복력 강화가 시급한 지역이며, 한국과 몽골의 기존 산림·토지복원 협력을 새로운 기후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한⋅몽 협력의 전환 : 지원에서 공동 기후 대응으로
한국과 몽골은 이미 한·몽 그린벨트 조림사업 등을 통해 사막화 방지와 산림복원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러한 경험은 양국이 장기간 축적해 온 중요한 협력 기반이다. 이제는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몽 환경 협력의 의미를 한 단계 확장할 필요가 있다. 과거의 협력이 주로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지원’이라는 관점에서 추진되었다면, 앞으로는 ‘한국과 몽골이 공동의 기후·환경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몽골의 황폐화된 토지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함으로써 지역 생태계와 주민의 생계 기반을 회복하는 동시에, 황사·모래폭풍 등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는 환경 리스크에 대응하고 동북아시아의 환경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한·몽 토지복원 협력은 일방적인 원조를 넘어, 양국이 공동의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서로의 환경·사회적 회복력을 높이는 상호협력 모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는 기존의 산림복원 경험을 기반으로 정부·기업·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한·몽 기후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한·몽 기후공동체 협력 대응을 위한 몽골 토지복원의 방향
푸른아시아 국제사업실 오기 활동가
기후변화와 토지황폐화가 심화되는 몽골
몽골은 기후변화와 토지황폐화가 동시에 심화되고 있다. 2026년 발표된 몽골의 최신 국가 평가에 따르면, 1941~2025년 사이 몽골의 연평균 기온은 약 2.5℃ 상승했으며, 국토의 51.1%에서 건조·건조화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토의 92.8%에서 가뭄이 심화되는 추세가 나타났으며, 93.3%에서는 토양수분 감소가 관찰되고 있다. 전체 하천의 약 60%에서도 유량 감소가 나타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토지와 수자원 환경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몽골의 토지황폐화와 사막화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최신 국가 평가에 따르면 몽골 국토의 81.9%가 어느 정도의 사막화 및 토지황폐화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중간 수준 이상의 영향을 받은 지역만 53.2%에 달한다(중간 43.2%, 강함 9.4%, 매우 강함 0.6%). 이는 몽골의 사막화와 토지황폐화가 더 이상 일부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환경·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문제임을 보여준다1).
그림-1. 몽골의 사막화 및 토지황폐화 지도(2026)
1) 자료 출처 : National Agency Meteorology and Environmental Monitoring, The Ministry of 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MECC), 2026
몽골의 토지황폐화는 동북아시아의 공동 환경 문제
몽골에서 발생하는 토지황폐화와 사막화는 몽골 내부의 환경 문제에만 머물지 않는다. 몽골의 건조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사·모래폭풍은 동아시아 황사의 주요 발원지 중 하나이며(Jie Han et al., 2021)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1년 3월 15일 Nasa Aqua 위성이 관측한 영상에서는 몽골에서 발생한 거대한 먼지구름이 중국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모래폭풍은 중국 북부, 일본, 한국까지 확산되었다. 모래폭풍은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으로 심화되는 사막화의 직접적인 결과다. 몽골에서는 지속적인 기온 상승과 강수량 감소, 토양 건조화, 과도한 방목과 토지황폐화 등이 사막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수십 년간 가뭄과 먼지폭풍 등 극한 기상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6~9월 사이 극심하고 반복적인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Jie Han et al., 2021).

그림-2. 몽골에서 발생한 모래폭풍의 이동 경로(Nasa)
최근 연구에서는 고비사막의 봄철 적설량 변화가 대규모 대기순환과 연계되어 한국의 폭염 발생 빈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고비사막의 지표환경 변화가 동북아시아의 기후 및 극한 기상과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Lee et al., 2024, p. 6–7).
따라서 몽골의 토지황폐화와 사막화는 단순히 한 국가의 환경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시아가 함께 대응해야 할 지역적 환경⋅기후 리스크로 볼 필요가 있다.
한국과 몽골은 기후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파트너
기후위기는 국경을 넘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몽골은 기온 상승과 가뭄, 토양 건조화, 사막화와 같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한국 역시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과 몽골의 협력도 기존의 일방적인 지원과 수혜의 관계를 넘어, 양국이 공동의 기후·환경 리스크에 대응하는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몽골의 토지를 복원하고 사막화의 확산을 완화하는 것은 몽골 지역의 생태계와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동시에, 황사·모래폭풍 등 국경을 넘어 발생하는 환경 리스크를 줄이고 동북아시아의 환경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즉, 몽골의 토지복원은 몽골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과 몽골이 공동의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적 협력이다.
국제사회도 토지복원을 기후회복력의 핵심 과제로 인식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토지복원과 가뭄 대응을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과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 8월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개최된 UNCCD COP17에서도 ‘Restoring Land. Restoring Hope.’를 주제로 토지복원과 가뭄 회복력을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식량·물 안보, 생계와 경제의 회복력과 연계된 핵심 의제로 다루고 있다. 또한 정부·기업·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의 참여와 공공·민간의 투자를 통한 토지복원의 확대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은 토지복원을 단순한 환경보전 사업이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높이는 기후행동(Climate action)의 하나로 바라볼 필요성을 보여준다. 특히 기후변화와 토지황폐화가 동시에 심화되고 있는 몽골은 토지복원을 통한 기후회복력 강화가 시급한 지역이며, 한국과 몽골의 기존 산림·토지복원 협력을 새로운 기후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한⋅몽 협력의 전환 : 지원에서 공동 기후 대응으로
한국과 몽골은 이미 한·몽 그린벨트 조림사업 등을 통해 사막화 방지와 산림복원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러한 경험은 양국이 장기간 축적해 온 중요한 협력 기반이다. 이제는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몽 환경 협력의 의미를 한 단계 확장할 필요가 있다. 과거의 협력이 주로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지원’이라는 관점에서 추진되었다면, 앞으로는 ‘한국과 몽골이 공동의 기후·환경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몽골의 황폐화된 토지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함으로써 지역 생태계와 주민의 생계 기반을 회복하는 동시에, 황사·모래폭풍 등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는 환경 리스크에 대응하고 동북아시아의 환경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한·몽 토지복원 협력은 일방적인 원조를 넘어, 양국이 공동의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서로의 환경·사회적 회복력을 높이는 상호협력 모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는 기존의 산림복원 경험을 기반으로 정부·기업·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한·몽 기후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