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후변화씨네톡] 우리가 여기에 살고있다(We Live Here)

2026년 7월 기후변화씨네톡은 ‘우리가 여기에 살고있다(We Live Here)였습니다.
구소련의 핵실험장으로 사용되었던 카자흐스탄의 스텝 지역은 1949년부터 1991년까지 456회 이상 핵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소련이 붕괴되면서 핵실험은 중단되었지만, 벨기에 크기와 맞먹는 거대한 땅이 방사능에 오염되었습니다. 냉전은 끝났지만 흙, 지하수, 식물, 그리고 인간의 몸에는 방사능이 보이지 않는 괴물처럼 남아있습니다.

핵실험장과 38km 떨어진 곳에서 평생을 살아온 할아버지는 직접 핵폭발을 목격했던 기록을 회고하며 방사능으로 희생된 많은 사람들을 기록합니다. 4대가 이 곳에 살고있는 이 가족에서 손녀는 갑자기 골수에서 피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희귀병을 진단받습니다. 가족들은 이 질병이 수십 년간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결과임을 확실시하고, 그 증거를 입증하려고 합니다. 카자흐스탄 정부에서는 손녀가 방사능 수치가 정상적으로 되돌아온 뒤 태어났기 때문에 질병과 핵실험장 피폭에 대한 인과관계를 인정해주지 않고, 가족들은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평화로워보이는 초원이지만 이 곳에서 방호복을 입은 과학자들은 오염 지역 지도를 만듭니다. 이들은 오염지역을 제대로 표시하는 경계도, 울타리도 없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방사능에 피폭된 땅에서 식물이 오염되고, 그것을 먹고 자란 가축이 오염되고, 오염된 고기와 우유를 먹은 인간도 오염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염된 땅에서 사람이 살 수 없다는 것도, 이주에 대한 정책도, 질병에 대한 보상도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신의 땅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괴물을 두려워하면서도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 마음 아팠습니다. 생명의 터전에서 파괴의 행위를 저지른 인간들, 이 비극적인 지역에서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참가자소감_
Seoultruth: 감명깊게 잘 보았습니다.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의순-j4i: 너무나 안타깝네요. 대대로 살아온 터전인데..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핵 없는세상 하느님께 기도해봅니다.
favorite_song9746: 자랑스러운 자신의 마을, 고향에서 대대로 살아오는게 자신과 자신의 자손들에게 독이 되고 병이 되다니요... 중간중간 눈물이 나는 장면이 있었네요. 영화가 아니었다면 평생 몰랐을 곳과 사람들, 가축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후변화씨네톡 워킹그룹은 항상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메일(greenasia@greenasia.kr)을 활용해 주세요^^
회원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늘 영감 있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후변화씨네톡’은 기후변화 문제를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세 번째 목요일에 기후변화&환경 관련 영화 상영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화 상영회에 대한 소식을 받고 싶다면 greenasia@greenasia.kr로 문의하세요. :)
🏠기후변화 씨네톡 홈페이지에 놀러와보세요! 👉 https://climate-cinetalk.net
‘기후변화씨네톡’은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JPIC가 함께 주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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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땅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괴물을 두려워하면서도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 마음 아팠습니다. 생명의 터전에서 파괴의 행위를 저지른 인간들, 이 비극적인 지역에서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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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ite_song9746: 자랑스러운 자신의 마을, 고향에서 대대로 살아오는게 자신과 자신의 자손들에게 독이 되고 병이 되다니요... 중간중간 눈물이 나는 장면이 있었네요. 영화가 아니었다면 평생 몰랐을 곳과 사람들, 가축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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