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후변화씨네톡] 'XXL 미국: 과잉의 땅(AMERICA XXL: Land of Excess')
글 : 김은영 (푸른아시아 전략홍보실 활동가)

2025년 3월 기후변화씨네톡은'XXL 미국: 과잉의 땅(AMERICA XXL: Land of Excess)' 이었습니다.

닉과 미키는 프로 먹방러 부부입니다. 놀랍게도 미국에는 많이 먹기 공식 대회인 ‘메이저 리그 이팅’이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열리며 핫도그, 옥수수, 타코, 닭고기 등 종목도 수 십 종류가 있죠. 닉과 미키는 이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미국은 또한 세계 최고의 육류 생산국입니다. 텍사스의 한 마을에서는 미국 소비량의 1/4를 차지하는 소고기가 생산됩니다. 이곳에서는 65년의 역사를 가진 2kg 스테이크 먹기 대회가 열립니다. 이러한 과소비의 보루에서 이곳 사람들은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없습니다. 기후변화는 언론이 만들어냈으며, 원인은 다양하다고 생각하지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카를로스는 어린 나이에 기업가로 성공하며 좋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몬스터 차량에 푹 빠져있습니다. 매번 이전 차량보다 더 큰 차량을 구입하면서 디젤 엔진을 개조하고 있습니다. 석탄 매연을 지나치게 내뿜는 ‘콜 롤링’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배기가스 광신도들은 조 바이든 취임 이후 공공 도로에서 콜 롤링을 하지 못하게 됐지만, 사유지에서 대회를 열면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수 천명의 사람들은 일반 배기가스보다 일산화탄소가 백 배나 높은 검은 매연과 소음에 열광하고 지구 온난화는 정부의 음모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콜 롤링’을 미국에 도입한 사람 중 하나인 키튼은 다른 사람의 의견은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대로 한다는 신념을 가졌습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피크닉을 떠납니다. 그는 또한 수 천명의 고객들에게 ‘한계 없는 사회’라는 극단적인 자유주의 세계관을 가르치는 라이프 코치이기도 합니다. 지구가 어떻게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욕망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미국은 또한 총기 소유에 관해서도 선두주자인데, 언제나 총기 로비스트와 총기 규제 운동의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중매체를 통한 총기 광고가 불법이기 때문에 총기 제조업자들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여 규제를 우회하고 있습니다. 그 중 11살 오텀은 떠오르는 총기 유튜버입니다. 어린이지만 총과 무기를 모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총기 협찬을 받으며 영상을 촬영하고, 오텀의 아버지가 편집을 담당합니다. 그는 정부와 언론의 세뇌로 총을 규제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매년 5만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지만, 매년 총기 시장의 매출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3월 기후변화씨네톡에서는 극단적인 미국의 소비주의를 보며, 관객들과 함께 모둠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문은 총 3가지이며, 자유롭게 대화 후 내용을 자유롭게 나눴습니다. 기후변화씨네톡 상영회와 적극적인 모둠 토의에 참여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질문1. XXL로 가고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나? 어떤 때 그런 생각이 드는가? 그럴 때는 어떤 감정인가?
질문2. XXL과 다른 방향으로 가려는 마음은 왜 드는가? 어떨 때 그런 생각이 드는가? 어떤 마음, 생각, 말, 존재 등이 영향을 주나?
XXL과 다른 방향으로 나가려는 마음에 이름을 뭐라고 붙이면 좋을까?
질문3. 나는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XXL이 아니라면, XXL로 향하는 이들과는 어떻게 소통해가면 좋을까? XXL로 가고싶다면, XXL과 다른 방향으로 나가려는 이들과 어떻게 소통해가면 좋을까?
함께 나누는 시간_
모둠 ① 저는 이 기후변화 씨네톡을 오래 전부터 시간이 되면 와서 보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사이즈에 맞게 L로 살아가고 싶어요. 그런데 제 남편은 큰게 좋답니다. 건물도 큰게 좋고, 길도 뚫려있어야 좋고... 오래 살았지만 서로 가치가 많이 달라 싸우기도 하는데요. 저와 많이 다른 남편은 “기후변화? 예전에도 있었어!”, “미세먼지? 나는 마스크 안쓸거야” 라고 하는데 저는 그 사람이 꼭 트럼프 대통령 같다는 생각도 하지만, 함께 살아가야 하잖아요. 과거에는 제가 간섭도 많이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그 사람은 그가 하고 싶은 대로 살면서 이것이 궁극적으로 어떠한 좋은 점을 가지고 오는지 보여줄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물을 절약했더니 수도 요금이 적게 나온다던지 하는 것 등이요. 제가 더 멋있게, 건강하게 살면 저렇게 살면 나을 것 같다고 돌아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모둠 ② 먼저, 저희 모둠에서 한 분이 말씀 해주신 것이 많이 감동이었습니다. 외국에서 사셨다고 했는데, 아까 영화에서 나오는 것들을 실제로도 보셨고 그러면서 XXL과 다른 방향으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몽골에서 왔는데, 일단 한국과 몽골이 많이 차이나는 것은 분리수거같아요. 몽골은 분리수거라는 개념이 없고, 땅이 크니까 쓰레기는 땅에 매립시켜버리거든요. 이것도 저는 한국에 와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분이 말씀하신 것은, 우리가 사소한 것들로부터 습관을 바꿔야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할 일이 없을 때 유튜브를 보는 것도 기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자신의 모습부터 반성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모둠 ③ 저는 질문 3번째에서 공감을 많이 느낀 내용이, 저는 XXL 방향으로 가려는 사람들을 보면 손절을 하고 싶고, 곁에 두고 싶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분들도 많을 것 같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소통의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의 방향으로 가면 안되지만, 우리와 연결되어있는 안에서는 배척하기 보다는 소통을 하자. 표현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오염된 집단과는 만나고 싶지 않다, 더러우니까 피한다. 하지만 오염이 되더라도 우리는 조화롭게 공존해서 살다 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나눠주셨고요. 그리고 이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들이 자본주의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그 방식을 탈피해서 다시 되돌리고, 같이 살아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둠 ④ 기후변화씨네톡에 처음 오시는 분들 도 있고, 여러 번 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두 양심이 살아있는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할 때마다 갈등을 많이 느끼고, 막 쓰는 사람을 보면 불편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항상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세대간에 기후 문제에 대해 생각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우리는 예전부터 아껴쓰는 것, 자원에 대한 소중함을 가지고 자라왔는데 요즘 아이들은 풍족하게 살면서 부족함을 싫어하고, 침해받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보며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염려하는 의견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저희가 할 일은 조금 더 노력해서 아직 모르는, 또는 불편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알리고 같이 동참할 수 있게 하면 좋지 않을까? 라고 의견을 나눴고요. 그리고 우리가 혼자라면, 개인의 힘은 너무 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큰 조직에서 힘을 많이 쓰고, 홍보도 하여, 기후위기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좋은 목적을 가지고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같이 나눴습니다.
모둠 ⑤ 저희 조에서는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는데요. 그 중에서 우리가 지금도 그럴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생각되지만요. “‘저런 사람들’과 우리는 다르다. 저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들에 대해 평가하는 잣대가 세워지고, 이렇게 신경쓸수록 나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길을 가려는 사람들도 이것 때문에 ‘나는 왜 이렇게 못하지?’ 죄책감을 느끼면서 힘들어지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누구를 평가하고, 편을 나누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어떤지 잘 보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고요. 그리고 어떻게 내 마음의 방향을 통합해나갈 것이냐에 대해서는 돌봄, 안해보는 것을 통해 해야한다는 분, 봉사활동 등으로 시간을 나눠보는 분도 계셨고요. 그리고 10가지 중 1. 2 개만 했다 하더라도, 8,9개를 자책하기보다 1,2개를 칭찬하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예전에는 소비를 많이 했는데 내가 옷을 많이 사는 것이 남의 옷을 뺐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셨대요. 그래서 예전보다 소비에 흥미가 떨어졌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씨네톡에 참여하셨다고 하신 분은, 지구 위기에 대해 생각하고 살다가 요새는 풀어지고 있었는데, 이 자리에 와서 이야기를 하니까 마음을 다잡게 되고, 나에게 이런 대화가 필요했구나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기후변화씨네톡 워킹그룹은 항상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메일(greenasia@greenasia.kr)을 활용해 주세요^^
회원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늘 영감 있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월 17일(목요일)에도 여러분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기후변화씨네톡’은 기후변화 문제를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세 번째 목요일에 기후변화&환경 관련 영화 상영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화 상영회에 대한 소식을 받고 싶다면 greenasia@greenasia.kr로 문의하세요. :)
기후변화 씨네톡 홈페이지에 놀러와보세요!
https://climate-cinema.imweb.me
‘기후변화씨네톡’은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JPIC가 함께 주관합니다.
기후변화씨네톡이 무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후원 덕분입니다.
기후변화씨네톡이 계속될 수 있도록 후원해주세요!
후원금은 영화상영료, 번역비, 운영비로 사용됩니다.
[하나은행 159-910016-75204 (사단법인 푸른아시아)]
[3월 기후변화씨네톡] 'XXL 미국: 과잉의 땅(AMERICA XXL: Land of Excess')
글 : 김은영 (푸른아시아 전략홍보실 활동가)
2025년 3월 기후변화씨네톡은'XXL 미국: 과잉의 땅(AMERICA XXL: Land of Excess)' 이었습니다.
닉과 미키는 프로 먹방러 부부입니다. 놀랍게도 미국에는 많이 먹기 공식 대회인 ‘메이저 리그 이팅’이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열리며 핫도그, 옥수수, 타코, 닭고기 등 종목도 수 십 종류가 있죠. 닉과 미키는 이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미국은 또한 세계 최고의 육류 생산국입니다. 텍사스의 한 마을에서는 미국 소비량의 1/4를 차지하는 소고기가 생산됩니다. 이곳에서는 65년의 역사를 가진 2kg 스테이크 먹기 대회가 열립니다. 이러한 과소비의 보루에서 이곳 사람들은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없습니다. 기후변화는 언론이 만들어냈으며, 원인은 다양하다고 생각하지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카를로스는 어린 나이에 기업가로 성공하며 좋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몬스터 차량에 푹 빠져있습니다. 매번 이전 차량보다 더 큰 차량을 구입하면서 디젤 엔진을 개조하고 있습니다. 석탄 매연을 지나치게 내뿜는 ‘콜 롤링’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배기가스 광신도들은 조 바이든 취임 이후 공공 도로에서 콜 롤링을 하지 못하게 됐지만, 사유지에서 대회를 열면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수 천명의 사람들은 일반 배기가스보다 일산화탄소가 백 배나 높은 검은 매연과 소음에 열광하고 지구 온난화는 정부의 음모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콜 롤링’을 미국에 도입한 사람 중 하나인 키튼은 다른 사람의 의견은 신경쓰지 않고 하고 싶은대로 한다는 신념을 가졌습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피크닉을 떠납니다. 그는 또한 수 천명의 고객들에게 ‘한계 없는 사회’라는 극단적인 자유주의 세계관을 가르치는 라이프 코치이기도 합니다. 지구가 어떻게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욕망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미국은 또한 총기 소유에 관해서도 선두주자인데, 언제나 총기 로비스트와 총기 규제 운동의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중매체를 통한 총기 광고가 불법이기 때문에 총기 제조업자들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여 규제를 우회하고 있습니다. 그 중 11살 오텀은 떠오르는 총기 유튜버입니다. 어린이지만 총과 무기를 모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총기 협찬을 받으며 영상을 촬영하고, 오텀의 아버지가 편집을 담당합니다. 그는 정부와 언론의 세뇌로 총을 규제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매년 5만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지만, 매년 총기 시장의 매출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3월 기후변화씨네톡에서는 극단적인 미국의 소비주의를 보며, 관객들과 함께 모둠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문은 총 3가지이며, 자유롭게 대화 후 내용을 자유롭게 나눴습니다. 기후변화씨네톡 상영회와 적극적인 모둠 토의에 참여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질문1. XXL로 가고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나? 어떤 때 그런 생각이 드는가? 그럴 때는 어떤 감정인가?
질문2. XXL과 다른 방향으로 가려는 마음은 왜 드는가? 어떨 때 그런 생각이 드는가? 어떤 마음, 생각, 말, 존재 등이 영향을 주나?
XXL과 다른 방향으로 나가려는 마음에 이름을 뭐라고 붙이면 좋을까?
질문3. 나는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XXL이 아니라면, XXL로 향하는 이들과는 어떻게 소통해가면 좋을까? XXL로 가고싶다면, XXL과 다른 방향으로 나가려는 이들과 어떻게 소통해가면 좋을까?
함께 나누는 시간_
모둠 ① 저는 이 기후변화 씨네톡을 오래 전부터 시간이 되면 와서 보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사이즈에 맞게 L로 살아가고 싶어요. 그런데 제 남편은 큰게 좋답니다. 건물도 큰게 좋고, 길도 뚫려있어야 좋고... 오래 살았지만 서로 가치가 많이 달라 싸우기도 하는데요. 저와 많이 다른 남편은 “기후변화? 예전에도 있었어!”, “미세먼지? 나는 마스크 안쓸거야” 라고 하는데 저는 그 사람이 꼭 트럼프 대통령 같다는 생각도 하지만, 함께 살아가야 하잖아요. 과거에는 제가 간섭도 많이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그 사람은 그가 하고 싶은 대로 살면서 이것이 궁극적으로 어떠한 좋은 점을 가지고 오는지 보여줄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물을 절약했더니 수도 요금이 적게 나온다던지 하는 것 등이요. 제가 더 멋있게, 건강하게 살면 저렇게 살면 나을 것 같다고 돌아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모둠 ② 먼저, 저희 모둠에서 한 분이 말씀 해주신 것이 많이 감동이었습니다. 외국에서 사셨다고 했는데, 아까 영화에서 나오는 것들을 실제로도 보셨고 그러면서 XXL과 다른 방향으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몽골에서 왔는데, 일단 한국과 몽골이 많이 차이나는 것은 분리수거같아요. 몽골은 분리수거라는 개념이 없고, 땅이 크니까 쓰레기는 땅에 매립시켜버리거든요. 이것도 저는 한국에 와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분이 말씀하신 것은, 우리가 사소한 것들로부터 습관을 바꿔야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할 일이 없을 때 유튜브를 보는 것도 기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자신의 모습부터 반성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모둠 ③ 저는 질문 3번째에서 공감을 많이 느낀 내용이, 저는 XXL 방향으로 가려는 사람들을 보면 손절을 하고 싶고, 곁에 두고 싶지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분들도 많을 것 같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소통의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의 방향으로 가면 안되지만, 우리와 연결되어있는 안에서는 배척하기 보다는 소통을 하자. 표현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오염된 집단과는 만나고 싶지 않다, 더러우니까 피한다. 하지만 오염이 되더라도 우리는 조화롭게 공존해서 살다 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나눠주셨고요. 그리고 이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들이 자본주의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그 방식을 탈피해서 다시 되돌리고, 같이 살아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둠 ④ 기후변화씨네톡에 처음 오시는 분들 도 있고, 여러 번 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두 양심이 살아있는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회용품 사용할 때마다 갈등을 많이 느끼고, 막 쓰는 사람을 보면 불편하고... 이런 것에 대해서 항상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세대간에 기후 문제에 대해 생각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우리는 예전부터 아껴쓰는 것, 자원에 대한 소중함을 가지고 자라왔는데 요즘 아이들은 풍족하게 살면서 부족함을 싫어하고, 침해받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보며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염려하는 의견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저희가 할 일은 조금 더 노력해서 아직 모르는, 또는 불편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알리고 같이 동참할 수 있게 하면 좋지 않을까? 라고 의견을 나눴고요. 그리고 우리가 혼자라면, 개인의 힘은 너무 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큰 조직에서 힘을 많이 쓰고, 홍보도 하여, 기후위기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좋은 목적을 가지고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같이 나눴습니다.
모둠 ⑤ 저희 조에서는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는데요. 그 중에서 우리가 지금도 그럴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생각되지만요. “‘저런 사람들’과 우리는 다르다. 저런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들에 대해 평가하는 잣대가 세워지고, 이렇게 신경쓸수록 나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길을 가려는 사람들도 이것 때문에 ‘나는 왜 이렇게 못하지?’ 죄책감을 느끼면서 힘들어지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누구를 평가하고, 편을 나누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어떤지 잘 보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었고요. 그리고 어떻게 내 마음의 방향을 통합해나갈 것이냐에 대해서는 돌봄, 안해보는 것을 통해 해야한다는 분, 봉사활동 등으로 시간을 나눠보는 분도 계셨고요. 그리고 10가지 중 1. 2 개만 했다 하더라도, 8,9개를 자책하기보다 1,2개를 칭찬하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예전에는 소비를 많이 했는데 내가 옷을 많이 사는 것이 남의 옷을 뺐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셨대요. 그래서 예전보다 소비에 흥미가 떨어졌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씨네톡에 참여하셨다고 하신 분은, 지구 위기에 대해 생각하고 살다가 요새는 풀어지고 있었는데, 이 자리에 와서 이야기를 하니까 마음을 다잡게 되고, 나에게 이런 대화가 필요했구나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기후변화씨네톡 워킹그룹은 항상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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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목요일)에도 여러분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영화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기후변화씨네톡’은 기후변화 문제를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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