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본격적으로 몽골의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느낄 수 있는 달이었다. 몽골에서도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름은 햇살이 많아 활력이 넘친다. 아이들이 분수에서 물총놀이를 하면 지켜보는 가족들을 만나게 되는 것도 지금이다.
몽골의 여름은 한국의 여름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것 같다. 한국의 여름은 고온다습해서 종종 날씨로 인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는 한다. 하지만 몽골의 여름은 뜨거운 햇볕은 있지만 생각보다 시원한 바람도 많이 불고 그늘로 들어가거나 해가 구름에 가려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원해진다. 이런 날씨를 보면서 한국의 여름 날씨도 몽골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고는 한다.
최근에는 장마까지는 아니지만 여름이라고 비가 제법 쏟아져 내렸다. 그 비 덕분에 몽골은 이제 모든 곳이 초록색으로 물들고 풀들도 많이 자란 것을 볼 수 있다. 비와 관련된 몽골의 문화가 있는데 몽골은 비가 자주 안 와서 비가 오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하늘에 우유를 조금씩 뿌리는 것이다. 이런 기원이 담긴 빗방울로 몽골의 온 대지가 이렇게 푸르러지는 것을 보며 몽골 사람들의 비가 오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다.
7월에는 몽골에서 나담이라는 축제가 열린다. 이 나담에서는 어린아이들의 말 타기 경주나 어른들의 씨름, 활쏘기 경기를 볼 수 있다. 각 지방에서도 경품을 걸고 나담이 열리는데 세 가지 경기 중에서 말타기 경주가 제일 인상 깊었던 것 같다. 나는 몽골에 와서 처음으로 말을 타봐서 말을 타는 내내 무서워했지만, 말타기 경주에 나왔던 아이들은 5살 정도의 어린아이들이 늠름하게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담 축제가 열리는 3일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어 사람들이 휴일을 보내기 위해 짐을 싸 들고 지방으로 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도 잠시 자마르솜과 고비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풍경들을 보고 온 것 같아 좋았다.
자마르솜은 정말 도로가 아닌 끝없는 초원 길을 달려 도착하였는데 산과 들, 자작나무 숲이 너무 아름다웠다. 낮에는 풀어놓은 양들과 염소들을 데리고 오는 것도 보고 80kg 정도 되는 양을 혼자 맨손으로 잡아서 도축하는 것도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양을 도축하는 것이 너무 생소한 장면이라 꺼려지기도 했지만 가축을 잡고, 도축하는 과정을 통해 몽골의 문화를 엿볼 수 있었던 거 같았다. 밤에는 조금 추웠지만 누워서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을 보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은하수도 보게 되었는데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다.
고비 여행에서 가장 좋아던 곳은 헝거링엘스라는 모래 산이었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별로 높아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모래 산 앞에 서니 그 크기가 엄청났는데 들어보니 높이가 500m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이 모래 산을 올라갔다가 썰매를 타고 내려올 계획이었는데 정말 웃기지만 슬프게도 나는 나이에 맞지 않는 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이 빠지는 모래언덕을 쉽게 올라갈 수는 없었다. 덕분인지 계속 쉬었다 올라갔다는 반복하고 정상에 올랐을 때의 뿌듯함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올라갔으니 이제 내려올 차례인데 모래 산 밑을 내려다보니 겁이 나서 쉽사리 내려가지 못했다. 하지만 ‘썰매를 타기 위해 힘들게 올라왔으니 내려가 보자!’라는 생각을 하며 내려왔다. 썰매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내려갔고, 정신이 아득해졌지만 다 내려오고 나서 ‘멈추지 말고 한 번에 제대로 내려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에 아쉬웠던 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만은 확실하다. 다음에는 이 모래 산에서 썰매를 타고 한 번에 내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7월은 본격적으로 몽골의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느낄 수 있는 달이었다. 몽골에서도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름은 햇살이 많아 활력이 넘친다. 아이들이 분수에서 물총놀이를 하면 지켜보는 가족들을 만나게 되는 것도 지금이다.
몽골의 여름은 한국의 여름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것 같다. 한국의 여름은 고온다습해서 종종 날씨로 인해 불쾌지수가 올라가고는 한다. 하지만 몽골의 여름은 뜨거운 햇볕은 있지만 생각보다 시원한 바람도 많이 불고 그늘로 들어가거나 해가 구름에 가려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원해진다. 이런 날씨를 보면서 한국의 여름 날씨도 몽골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하고는 한다.
최근에는 장마까지는 아니지만 여름이라고 비가 제법 쏟아져 내렸다. 그 비 덕분에 몽골은 이제 모든 곳이 초록색으로 물들고 풀들도 많이 자란 것을 볼 수 있다. 비와 관련된 몽골의 문화가 있는데 몽골은 비가 자주 안 와서 비가 오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하늘에 우유를 조금씩 뿌리는 것이다. 이런 기원이 담긴 빗방울로 몽골의 온 대지가 이렇게 푸르러지는 것을 보며 몽골 사람들의 비가 오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다.
7월에는 몽골에서 나담이라는 축제가 열린다. 이 나담에서는 어린아이들의 말 타기 경주나 어른들의 씨름, 활쏘기 경기를 볼 수 있다. 각 지방에서도 경품을 걸고 나담이 열리는데 세 가지 경기 중에서 말타기 경주가 제일 인상 깊었던 것 같다. 나는 몽골에 와서 처음으로 말을 타봐서 말을 타는 내내 무서워했지만, 말타기 경주에 나왔던 아이들은 5살 정도의 어린아이들이 늠름하게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담 축제가 열리는 3일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어 사람들이 휴일을 보내기 위해 짐을 싸 들고 지방으로 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도 잠시 자마르솜과 고비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풍경들을 보고 온 것 같아 좋았다.
자마르솜은 정말 도로가 아닌 끝없는 초원 길을 달려 도착하였는데 산과 들, 자작나무 숲이 너무 아름다웠다. 낮에는 풀어놓은 양들과 염소들을 데리고 오는 것도 보고 80kg 정도 되는 양을 혼자 맨손으로 잡아서 도축하는 것도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양을 도축하는 것이 너무 생소한 장면이라 꺼려지기도 했지만 가축을 잡고, 도축하는 과정을 통해 몽골의 문화를 엿볼 수 있었던 거 같았다. 밤에는 조금 추웠지만 누워서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을 보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은하수도 보게 되었는데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다.
고비 여행에서 가장 좋아던 곳은 헝거링엘스라는 모래 산이었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별로 높아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모래 산 앞에 서니 그 크기가 엄청났는데 들어보니 높이가 500m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이 모래 산을 올라갔다가 썰매를 타고 내려올 계획이었는데 정말 웃기지만 슬프게도 나는 나이에 맞지 않는 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이 빠지는 모래언덕을 쉽게 올라갈 수는 없었다. 덕분인지 계속 쉬었다 올라갔다는 반복하고 정상에 올랐을 때의 뿌듯함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올라갔으니 이제 내려올 차례인데 모래 산 밑을 내려다보니 겁이 나서 쉽사리 내려가지 못했다. 하지만 ‘썰매를 타기 위해 힘들게 올라왔으니 내려가 보자!’라는 생각을 하며 내려왔다. 썰매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내려갔고, 정신이 아득해졌지만 다 내려오고 나서 ‘멈추지 말고 한 번에 제대로 내려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에 아쉬웠던 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만은 확실하다. 다음에는 이 모래 산에서 썰매를 타고 한 번에 내려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