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온 편지[2020.04] 몽골_아료카 대리

2020년 04월 01일, 저는 투브 아이막 바양척트 솜 현장에 파견되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경비원 아저씨와 부인께서 저를 딸처럼 맞아주시며 숙소로 안내했습니다. 작년에 일했던 주민직원분들도 다시 오셨는데, 이 날만을 기다리고 계셨다며 반겨주셨습니다. 저희는 다시 만나 기쁘게 일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현장파견 2년차라서 주민직원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할지에 대해 어느 정도 경험이 있었지만, 힘든 일들도 많았습니다. 그 때마다 경비원 아저씨와 부인, 그리고 현장의 팀장님들이 저를 잘 챙겨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봄에 먼지 일어나는 시기를 정말 싫어합니다. 올해도 모래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그렇지만 힘든 날에도 현장에 나와 일하고 싶어 하는 주민직원들을 보며 저도 하루하루 해야 하는 업무들을 문제없이 진행해왔습니다. 주민직원들은 정말 큰 애정을 가지고 출근하는데, 열심히 일하다 퇴근 시간이 되어도 퇴근하고 싶지 않아합니다. 그런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올 봄 인상 깊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2일 동안 눈보라가 일어났는데, 나무 10,000주를 식재해야 했습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식재를 끝냈고, 그 후에 나무들의 싹이 트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니 행복했습니다. 지구와 연결되어 있는 나무들의 뿌리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살려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조림사업장을 걷는 것은 큰 행복합니다.

친구들과 가족들은 왜 이런 전공을 선택했느냐며, 여자로서 힘든 일이라고 자주 말합니다. 하지만 남들이 힘들다고 하는 일이 저에게는 힘을 주는 보람된 일입니다. 우리 바양척트 주민직원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살아 갈 환경을 만들고, 그 환경을 보호하고, 사막화방지를 위해서 나무를 심는 일에 열심히 기여하겠다는 하나의 목적을 가진 공동체입니다.

7개월 동안 집에서 멀리 떨어져 일하는 것이 사실은 힘들었지만, 기뻐하는 주민직원들의 모습을 통해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직원들은 지각하지 않도록 일찍 출근하여 함께 체조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담당하는 업무를 열심히 하고자 노력하며 모르는 것이 생기면 바로 바로 물어봅니다.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늘 조금이라고 더 기여하고자 하십니다.

7개월 동안 함께 일해 왔던 바양척트 주민직원들이

푸른 미래 푸른 숲을 위한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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