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푸른아시아는 기후변화로 고통 받는(기후난민) 우리의 이웃을 돕습니다.
- (사)푸른아시아는 지역 공동체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합니다.
- (사)푸른아시아는 행동을 통해 지구 사랑을 실천합니다.



지구의 건강과 안녕을 위협하는 많은 환경문제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기후변화는 최근 들어 특별히 더 많은 사람들을 고통에 처하게 합니다.
대기 중에는 지구상에서 사람과 생물이 살 수 있도록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게 해 주는 온실가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러 온실가스 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산화탄소입니다. 이 이산화탄소는 약 200년 전에는 대기 중에 그 농도가 275ppm이었는데, 2009년 말에는 395ppm을 넘어섰습니다.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왜 이렇게 높아졌을 까요?
온실가스에는 자연적인 온실가스와 인공적인 온실가스가 있습니다. 자연적인 온실가스는 지구에서 생명이 살기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 하는데 도움을 주는 아주 중요한 기체이지만, 인공적인 온실가스는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지구의 평균 기온을 점점 더 상승시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기후변화 논의를 주도하는 과학자 그룹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가 2007년 발표한 제 4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기온은 1906년~2005년 사이 평균 0.74℃가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지구의 평균기온의 상승은 해수와 대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강우량과 강우의 패턴을 바꾸는데, 우리는 이러한 거대한 변화를 기후변화라고 부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생태계는 많은 변화 를 갖게 되고, 가뭄, 홍수, 태풍, 폭염, 한파 등의 기상이변을 경험 하게 됩니다. 특히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은 육지에 있는 빙산을 녹이고, 또 수온의 증가는 바닷물을 팽창시켜 해수면 상승으로 많은 섬나라 국가 들의 생존기반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기후변화는 사실, 그 원인자가 분명합니다. 바로 1860년대 이후로 인공적인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선진국가 들입니다. 반대로 기후변화의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도국이나 최빈곤 국가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데는 매우 적은 기여 혹은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지만 해수면의 상승으로 국토를 잃거나, 사막화와 황사, 폭염과 한파, 그리고 전염병 등으로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 규모별로 국가의 크기를 새롭게 그려본 세계 지도입니다. 즉 면적이 큰 만큼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도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지도가 우스꽝스럽지 않으신가요? 북미와 서유럽,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 중, 일이 가장 큰 면적을 가진 나라들입니다. 반대로, 몽골이나 동남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나라들은 어떤가요? 지도 상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2007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으로 재구성한 세계 지도 (출처 : 월드매펄 - http://www.worldmapper.org/)
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나는 기후변화의 가장 큰 피해 중 하나가 바로 사막화와 황사입니다. 사막화는 가뭄과 한발, 한파 등으로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데, 오늘날 전 지구상에서 사막화의 영향을 받는 지역은 약 3,500만 ㎢에 해당합니다. 이는 과거, 칭키스칸이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지배했을 당시의 면적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지구 인구 6명 중 1명인 약 8억 5천만명이 사막화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매년 제주도의 2배 면적과 맞먹는 수준으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사막화가 가장 심각한 곳은 몽골입니다. 몽골은 국토의 약 90%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고, 사막화로 인해 발생하는 황사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몽골의 경우 지난 100년간 연 평균 기온이 1.92°C 상승했으며, 방목지의 70%가 더 이상 풀을 생산하지 못해 그 기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10년간 1,1181개의 호수와 852개의 강이 사라졌습니다. 기후변화로 강과 초지를 빼앗기고 혹한으로 가축을 잃은 몽골의 유목민들은 생계를 위해 자신의 고향을 떠나 도시의 빈민으로, 기후난민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UN에서는 세계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2000~2015년까지 8가지 새천년개발목표(MDGs, Millennium Develo pment Goals)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15년~2030년까지 모든 형태의 빈곤과 불평등 감소를 위해 사회와 경제 발전과 더불어 환경보호를 함께 이루어야 한다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재설정했습니다. (사)푸른아시아는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한 공동체’ 만들기 시작 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가 발표한 “우리 공동의 미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제시한 개념 으로, 오늘날까지 그 개념이 다양하게 발전해 왔지만 일반적으로 환경, 인권, 그리고 다양 한 사회적 규범을 존중하면서 인류 전체의 경제 발전을 도모 하는 것 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개념을 중심으로 (사)푸른아시아는 아시아의 최대 기후변화 피해 지역인 몽골 사막화 지역의 주민들과 함께 대안적인 공동체 만들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먼저,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국제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사막 화 지역에 나무를 심고 가꿈으로써 토지퇴화를 방지하고, 생태계의 회복 에 기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막화의 피해로 더 이상 목축을 할 수 없게 된 주민들이 경제적으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 이며, 독립적 인 경제 수단을 가질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임·농업기술을 전수하고, 협동조합형태의 주민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 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으로서 우리 공동의 위기 를 함께 극복하기 위 하여 국내 시민들의 기후변화대응 및 사막화 방지 활동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즉 몽골 사막화 지역 현지의 나무심기 활동을 통해 몽골 현지에서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모델을 만들어 갈 뿐 아니라 선진국 시민 들에 게는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함 으로써 기후 변화 문제를 아시아인 모두가 함께 해결해 나가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은 꼭 국제적으로만 해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기후변화 문제는 먼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폭염과 한파, 집중호우 등으로 많은 피해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먹을거리가 달라지기도 하고 정전대비훈련에 동참해야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혹은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는 기후변화의 영향들. 어떻게, 누가, 얼마나 대응해야 할까요?
바로 우리 집, 우리 동네, 우리 지역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전기와 수도를 아껴쓰고, 대중교통을 이용 하고, 나무를 심고, 우리 먹거리를 먹는 일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또 동네에서는 학교나 어린이 도서관, 지역의 작은 모임들을 중심으로 여럿이 함께 기후변화에 대해 공부를 하거나 함께 실천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구청이나 시청에서는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우리 지역의 기후변화 정책과 제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작은 모임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기후변화 문제는 지역별로 매우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 대응 방법도 지역의 특성에 맞게 만들어져야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정에서, 동네에서, 지역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는 것이 바로 지속 가능한 공동체 만들기 이자 (사)푸른아시아가 지향하는 지구 사랑의 실천 방법입니다.
(사)푸른아시아는 기후변화를 아시아 공동과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의 현장에서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기후변화 정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첫째,기후변화로 고통 받는 아시아 지역의 우리 이웃을 돕기 위해 국제 기후변화 대응 동향 및 정책 연구에 힘쓰고 있으며, 아시아 공동과제로서 기후변화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기업-시민사회의 모범적인 협력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둘째, 국내 지역 공동체(지자체, 시민사회 등)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참여 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개발 및 정책 제안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셋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 교재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시아 공동의 과제 - 기후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