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스토리

vol.107-[Main Story] 몽골 유실수 가치사슬(SVC: Sea Buckthorn Value Chain) 확립의 첫걸음 – 유실수 가공공장의 의미

식재활동에서 주민참여형 사막화방지 및 생태복원 활동으로

푸른아시아는 2000년도부터 전세계 기후위기 대응사업의 일환으로 몽골의 기후위기와 그로인한 사막화에 대응하고자 조림사업을 실시하였다. 처음에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시(市) 학교 및 공원 등에서 소규모 식목 활동을 실시하고, 2004년부터는 ‘울란바타르’시(市) ‘바가노르’구(區)에서 몽골 자생종 나무를 식재하면서 황폐지에서 수목 생장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본격적으로 조림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2007년 과거 사회주의 시절 유실수 협동농장이 소재해 있었고, 전국적인 건초 공급지였던 ‘볼간’아이막(道) ‘바양노르’솜(郡)에 조림사업장을 조성하게 된 것부터였다.

이후 2009년 ‘돈드고비’아이막(道) ‘셍차강’솜(郡), 2010년 ‘투브’아이막(道) ‘에르덴’솜(郡) 등 몽골과 한국의 관계 기관, 시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장을 확대하여 2019년 현재 총 9개 지역에 조림사업장을 조성하고 2016년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시(市)에 이를 통합 관리할 몽골 ‘임농업교육 센터’를 KT&G복지재단과의 협력으로 설립하였다.

푸른아시아는 전 세계 환경위기와 몽골의 이러한 환경위기의 원인을 지역의 환경변화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민들의 역량강화 및 자생력을 유도하여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단지 ‘나무를 심어 사막화방지’를 하겠다는 목표에서 ‘지역 주민들과 마을의 참여를 통한 사막화방지’라는 사회‧경제적 방향으로의 목표 전환이었다. 당시 몽골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정부, 기업 등의 지원으로 ‘나무심기 사업’은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었지만,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주민들과 마을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사회·경제적인 해결 모델은 없었다.

기후피해 주민들의 삶을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복구한다는 접근을 통해 ‘주민참여형 사막화방지 및 생태복원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기후위기 대책에 중대한 계기로 보고, 몽골 ‘기후피해 주민’들과 함께 환경·생태교육과 역량개발 활동 또한 진행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이 축적되면서 “환경적·사회적·경제적 측면에서의 주민 자립과 주민 공동체 구축” 사업을 이끌어 내게 되었다.

이러한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과 소득사업 등을 통합 관리할 주민조직이 필요하게 되어 푸른아시아가 지역의 공제회 설립을 간접적으로 유도하고 지원하여 ‘볼간’아이막(道) ‘바양노르’솜(郡)에 ‘바양노르 바양쇼고이’라는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현재 다른 6개 지역에서 주민 공제회가 결성되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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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임농업 가치사슬 확대와 기후변화 대응사업의 통합 시스템 구축

푸른아시아의 새로운 고민은 사업장에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를 심고 양묘, 유실수 및 영농 등을 통한 소득이 제한적이고 몽골 내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사업장내 주민사업 중 몽골 내 그리고 한국 그리고 더 나아가서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품목은 유실수 열매이고 이를 가공할 경우, 그 부가가치는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

따라서 푸른아시아는 몽골 내 유실수 중 비타민나무의 시장조사를 마친 후 한국의 ‘KOICA(한국국제협력단)’에 관련 가공공장 건립 프로젝트를 공모를 통하여 제안했고, 이에 부응한 KOICA와 매칭 펀드 형식으로 2019년부터 유실수 열매를 가공, 판매하는 임농업 가치사슬 확대사업(가공공장 설립, 주민생산자 네트워크 설립, 주민 전문성 고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몽골에 가공공장을 짓고 푸른아시아 사업장의 비타민나무 열매는 물론 몽골 내 타 지역의 비타민나무 열매를 수매하여 즙, 오일, 분말 등의 형태로 가공하여 몽골 내 시장은 물론 공정무역의 형태로 한국의 시장도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가공공장시스템

우선 올해 가공공장 부지를 몽골정부로부터 받아 울타리, 토목공사, 전기 등의 기반시설을 갖추고 내년에 가공공장을 짓고, 가공설비를 들여와 가공을 개시할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10월 3일 유실수 가공공장 기공식이 진행되었고, 푸른아시아 인사, 푸른아시아 사업장 주민, 몽골 유력인사, 코이카 몽골지소 직원, 재몽골 NGO협의회 회장단, 가초르트 주민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향후 푸른아시아는 기존 9개 조림지와 결합된 임농업교육센터, 유실수 가공공장, 주민협동조합을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결합하여 몽골에 새로운 방식의 기후위기 대응 사막화 방지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그것은 기후피해 주민들이 임농업 교육을 받고, 자신의 고향에서 차차르간을 심고 땅을 살리는 일을 하면서 열매를 가공공장에 납품하여 소득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가공된 차차르간을 팔아 발생한 수익은 몽골 기후위기 해결과 사막화 방지활동, 주민교육, 주민지원 등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의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다.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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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승재 푸른아시아 국제사업실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