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06-[대학생기자단-안준성] 스웨덴 16살 소녀의 세계를 향한 말, 지속 가능한 지구를 꿈꾸게 하다
세계 경제 포럼에서 발표하는 그레타 툰베리. 출처 : Flickr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수많은 이슈 중 하나는 올해 노벨상의 수상자는 누가 될 것인가 입니다. 특히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바로 노벨평화상 후보 중 하나인 스웨덴의 16살 소녀 ‘그레타 툰베리’ 때문입니다.
2018년, 스웨덴이 총선으로 한창 달아오를 때 스웨덴 국회 공터에 Strikeclimate(기후를 위한 학교 거부) 라는 뜻의 팻말을 든 툰베리가 나타나 1인 시위를 하기 시작합니다. 기성세대에게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등교 거부 운동으로 ‘미래를 위한 금요일의 등교 거부’를 뜻하는 #Fridaysforfuture, #Strikeclimate 등의 해시태그 운동으로 SNS를 통해 전파되며 전 세계 청소년들도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 동조 시위를 벌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2월 3일부터 18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총회에서 툰베리는 단순한 환경운동가가 아닌 기후정의네트워크 대표의 자격으로 참석하여 회의에 모인 각국 관계자들에게 ‘당신들은 자녀들에게 사랑한다 말하지만 실상은 그들의 미래를 빼앗고 있다’ 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후 다보스 포럼등 국제회의에서 기후관련 연설을 통해 툰베리는 국제적 인물로 급부상하였고 할리우드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노르웨이 공주이자 인권운동가인 마르타 루이스 공주등 전세계 유명인들이 툰베리를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뜻을 밝히며 툰베리의 유명세는 나날히 높아집니다.
툰베리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행동 정상회의와 칠레에서 열리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60피트짜리 경주용 보트 말리지아 2호 승선을 제안받았다”며 “8월 중순 영국에서부터 뉴욕까지 대서양을 가로질러 항해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후변화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보여줬습니다.
1인 시위 중인 그레타 툰베리.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배에 승선한 그레타 툰베리. 출처 : 위키미디아 커먼스
툰베리는 한국 10대 청소년들에게도 조언을 해주었는데 “꼭 등교거부를 하며 동참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에 기후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 하나하나에 환경을 생각해주었으면 합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기후 위기는 이미 해결되었어요.
우리는 이미 알아야 할 모든 사실과 해결책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건 정신 차리고, 변화하는 일 뿐입니다.”
-TED에서, 그레타 툰베리 강연 발췌 (영상보기)
툰베리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다면 최연소 노벨상수상자라는 영예로운 기록을 갖게 됩니다. 16살 소녀가 전 세계에 던진 기후변화와 지구의 미래에 관한 메시지, 우리도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어떨까요?
글 안준성 푸른아시아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