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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04-[대학생기자단-이유선] ‘일회용품 없는 착한 카페’, 얼스어스에 다녀오다

커피전문점에 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일회용 컵! 일회용 컵은 음료를 마시고 비교적 쉽게 버릴 수 있어 음료를 구매한 후 매장 밖에서 음용 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많이 사용되는데요! 하루에 버려지는 일회 용컵의 양,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시나요?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일회용 컵 사용량은 200억개를 넘긴다고 해요, 거의 7000개가 넘는 일회용 컵이 하루에 소비되고 있다는 건데요, 그러나 이렇든 편리함을 위해 일회용 제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폐기물 처리의 문제가 발생할뿐더러, 생태계의 균형이 깨질 수 있어 지구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최근에는 이러한 일회용품 사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회용 컵의 주요 사용처인 커피전문점이나 고객인 우리들의 실천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운동에 동참하는 카페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착한 카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얼스어스’에 저도 다녀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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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연남동의 한 골목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흰 벽의 깔끔하고 심플한 외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요즘 핫한 연남동에 위치한 카페인만큼 저녁에 매장을 찾았음에도 많은 사람들로 매장안이 꽉 차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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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기 어려울 듯해 ‘테이크아웃 가능한가요?’라고 직원분께 여쭤보자, 일회용 컵에 커피를 담아드리고 있지 않아 텀블러를 가져오신 고객 아니면 테이크아웃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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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카페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찾아갔음에도 텀블러를 챙겨가지 않은 저를 조금은 원망하며 대기순번에 자리가 날 때까지 조금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렸을까요, 사장님으로부터 자리가 났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다시 매장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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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전체적으로 둘러보기 위해 끝 쪽 자리에 앉아,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며 매장을 전체적으로 쭉 둘러보았습니다. 나무로 되어있는 테이블과 의자, 은은하게 풍겨오는 커피 향. 식물들을 배치해 둔 내부 인테리어. 카페에 대해 사전조사를 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환경을 생각하는 요소들이 눈에 띄었고, 인테리어부터가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음을 짐작할 수 있게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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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이 지나 주문한 음료가 나왔습니다. 매장 내 메뉴는 모두 유리잔이나 스탠 컵에 제공 되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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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음료를 흘려 이를 닦기 위해 휴지를 찾았는데, 커피전문점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냅킨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직원분께 묻자, 매장에서는 일회용 물티슈 대신 손수건을 제공해드리고 있다며 선반 위의 손수건을 사용하시면 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흰 손수건 하나를 받아와 흘린 음료를 닦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평소 커피전문점에 가서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냅킨을 몇 장이나 사용했을까, 가만히 생각 하다보니 ‘내가 평소에 생각보다 많은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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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위해 처음 시작된 이 날의 경험은 저로 하여금 많은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단순한 감성카페와는 달랐습니다. 오직 재사용 가능한 것들로만 운영되는 카페,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음에도 전혀 위화감 없는 분위기 등등.
아마 다른 분들께도 이 카페를 찾는 경험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남동을 찾을 예정인 분들께, 소소하지만 확실한 환경사랑을 실천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연남동 ‘얼스어스’에서 환경사랑실천, 함께해보아요!

글 이유선 푸른아시아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