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96-[조창현 전문기자의 자동차이야기⑪] 겨울에 운전자가 저지르기 쉬운 5가지 실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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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자동차가 얼어붙거나 배터리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지금은 보기 힘들지만, 배터리를 포함한 자동차의 전체적인 성능이 떨어지던 과거엔 추운 겨울이면 시동이 걸리지 않아 여러 명이 차를 미는 광경도 심심치 않게 목격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자동차의 성능이 좋아졌다고 해도 겨울철이면 여려가지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자동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흔히 알려진 방법으로 겨울철 차량 문제를 해결하곤 합니다.

그러나 운전자들의 잘못된 상식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겨울철 운전자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 5가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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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뜨거운 물로 차량에 얼어붙은 성에를 녹인다.
차량이 외부에 주차돼 있어 유리가 얼어버린 경우 이를 녹이기 위해 뜨거운 물을 부으면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이 닿는 순간 앞 유리가 깨지거나 창문 씰, 와이퍼 블레이드 등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운이 좋게 유리가 깨지지 않았다고 해도, 물은 차량의 깊은 곳까지 침투해 부품을 얼리고, 녹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차량에 뜨거운 물을 붓는 대신 자동차 난방 시스템을 이용해서 언 차량을 녹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2. 얼어붙은 열쇠를 라이터로 녹인다.
얼어붙은 차 문을 녹이기 위해서 ‘키를 라이터로 뜨겁게 달궈라’는 오래된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 나오는 키에 너무 많은 열을 가하면 내부 전자 장치가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드라이어로 녹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추천합니다.

3. 약간의 윤활유를 사용하는 것은 만병통치약이다.
겨울철이면 윤활유로 차를 닦아 차량과 유리에 막을 형성하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윤활유로 인해 물방울과 먼지가 뒤엉겨 차량이 엉망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너무 많은 윤활유를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모래나 얼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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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눈에 미끄러지는 것은 차량의 무게와 아무 상관이 없다.
눈 위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트렁크에 무거운 것을 싣는 운전자들이 있는데 이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즉 뒷바퀴 쪽에 무거운 중량이 가해질 경우엔 앞바퀴 그립력이 저하돼 주행능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미니밴이나 SUV와 같은 넓은 차 내부에 무거운 물체를 실을 경우 급정거 혹은 충돌 시 이 물체가 탑승객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밸런스를 생각한다면 차라리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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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방전된 배터리 충전을 조심해라.
방전된 배터리를 추운 날씨에 재충전할 때 고속충전을 위해 고전압을 가하게 되면 셀과 커넥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만약 전력량 조절이 가능한 충전기를 사용한다면, 되도록 보통이나 낮은 쪽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가 얼어 있거나 거의 언 상태라면 셀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만약 전해액이 얼어 있다면 배터리 표면이 팽창되니, 먼저 점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심하게 팽창했다면 당연히 충전보다는 교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