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96-[대학생기자단-정지웅] 미세먼지 수치는 어디서 만들어지고, 그 측정소의 위치는 어디일까?

10월까지만 해도 미세먼지 나쁨인 상태의 대기 상태가 많았다. 흔히 미세먼지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는 N포털사의 날씨나, 각종 어플리케이션에서 가져오는 미세먼지 수치는 어디에서 측정되고 어디에서 만들어진 것일까.
본인도 바쁜 일상 속에서 수치만 확인하고 해당 수치의 출처를 궁금해본 적은 있으나 찾아본 적은 없었다. 과연 이 수치들은 어디에서 측정되는 것일까?

우선 N포털사, K기상정보사이트 각종 기상 정보 제공 사이트의 미세먼지 정보의 출처는 한국환경공단, AirKorea라고 나온다. 한국환경공단은 2003년 12월부터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대기오염측정망 관련 인프라를 이용하여 대기오염도의 실시간 공개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고 보다 양질의 대기환경정보를 제공하고자 전국의 모든 측정소를 대상으로 대기오염도를 공개할 수 있는 확대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때 일차적으로 2004년 4월 전국의 대기오염 측정망에서 관측되는 이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오존,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도 자료를 수집, 관리하는 국가대기오염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에서 대기환경정책 자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였다. 구축된 시스템 내의 수집된 막대한 양의 대기오염 자료는 보다 알기 쉽고 편리하게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2005년 12월 28일 “에어코리아”라는 전국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홈페이지로 탄생한다.

2016년 12월 말 홈페이지에 공개된 AirKorea의 측정망은 전국 97개 시군에 설치되어 323개가 있다. 이때 측정망에는 도시대기 측정망과 도로변대기 측정망, 국가배경농도 측정망, 교외대기 측정망이 있다. 도시대기 측정망은 96개 시군의 282개 측정소가 있고, 도시지역의 평균 대기질 농도를 파악하여 환경 기준 달성 여부를 판정한다. 도로변 측정망은 자동차 통행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변 대기질을 파악하고, 국가개병농도 측정망은 국가적인 배경농도를 파악하고 외국으로부터의 오염물질 유입, 유출사태 등을 파악한다. 교외대기 측정망은 도시를 둘러싼 교외지역의 배경농도를 파악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측정망들의 구체적인 설치 위치는 어디일까.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내의 측정소의 위치를 살펴보았다. 주민센터에 설치된 경우가 많았으며, 중앙차로, 학교 내, 지하철 출구 등에 위치하였다.
측정소의 위치는 그 지역의 주위환경 및 기상조건을 고려하여 선정되며, 대기오염측정망 설치 및 운영지침에 그 위치선정에 관한 기준이 있다.

1) 측정소는 원칙적으로 주위에 건물이나 수목 등의 장애물이 없고 그 지역의 오염도를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곳을 선정한다.

2) 측정소 주위에 건물이나 수목 등의 장애물이 있을 경우에는 시료 채취구의 위치로부터 장애물까지의 거리가 그 장애물 높이의 2배 이상 또는 시료채취구의 위치와 장애물 상단을 연결하는 직선이 수평선과 이루는 각도가 30°이하 되는 곳에 시료채취구를 설치한다.

3) 주위에 건물 등이 밀집되거나 접근되어 있을 경우에는 건물 바깥벽으로부터 적어도 1.5m이상 떨어진 곳에 시료채취구를 설치한다.

4) 시료채취구의 높이는 사람이 생활하고 호흡하는 높이인 지상 1.5m이상, 10m 이하 범위로 하고, 불가피한 경우..(이하생략)

이러한 원칙위에 세워졌으나, 올해 초 서대문과 마포에는 각각 27.8m, 23.3m 높이에 설치되어 있어,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수준과 측정치가 차이가 큰 곳도 있었다. 이에 서울시에서 14m, 18m의 높이로 측정소를 옮겼다. 이전에 이러한 고공측정소가 존재했던 것은 정부와 지자체가 행정적 편의를 위해서 공공기관의 옥상에 설치하는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가가 관리하는 측정소는 공기를 포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때부터 농도를 수치로 발표할 때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즉, 실시간으로 정보가 제공되지 못하는 것이다.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생활에 밀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간이측정기를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대만의 경우 전국에 1,000곳이 넘는 간이 측정기를 설치하고 초단위로 미세먼지농도를 제공한다. 베이징 시내에도 간이 측정기를 1,300개 설치하여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국내에서도 KT가 전국 곳곳에 위치한 공중전화 부스(6만여 개)와 통신주(450만여 개)등에 간이 측정기를 설치하고자 한다.
몸으로 느끼는 미세먼지 일수가 갈수록 많아지는 요즘, 개개인들이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그 위험성을 몸소 느끼기 위해서 보다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수치 정보가 필요할 것이다.

자료출처 : 한국환경공단, Airkorea

정지웅 푸른아시아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