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96-[대학생기자단-여지윤] 우리가 이용하는 마트에 친환경마크가 인증된 제품이 얼마나 있을까?

최근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많은 사람들은 친환경 먹거리부터 친환경 소재로 만든 화장품, 기저귀, 옷 등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제품을 향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마트에는 친환경 마크가 있는 제품이 얼마나 많이 구비되어 있을까?

한국 환경산업 기술원에 따르면 환경마크 인증 제도란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제품의 종합적 환경성과 품질, 성능 등이 우수한 경우 그 제품에 환경마크를 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환경성 개선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이 친환경 제품을 개발, 생산하도록 유도하는 자발적 인증 제도”라고 한다.
실제로 환경마크를 인증한 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기업이 꾸준히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로 정부포상 제도에 추천, 인증제품 홍보 및 유통 판매처 개척 지원, 공공기관의 의무구매, 지자체 및 정부 운영 제도에서 인증제품 사용 혜택, 조달청 우수 제품 등록 지원이 있었다.
특히 인증제품의 홍보에 있어서 “홍보라고 하면 굉장히 넓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만 다른 제품 광고와 특별히 다르지 않게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센터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상품 판매 장소를 따로 설치하여 운영한다거나 소비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한 창의적 광고 카피를 제작하여 뉴스레터를 제작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친환경제품을 구매했을 때 실제 제품 금액의 3%에서 최대 24%까지 에코머니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단, 제품별로 포인트 제공 비율은 상의할 수 있으므로 영수증에 적립된 에코머니를 포인트를 확인해야 함) 아직 다른 제품에 비해 홍보가 적극적으로 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한다. 환경마크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더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의 접근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친환경 마크 제품이 많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이마트와 홈플러스를 직접 다녀 와봤다. 제품 리스트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생활용품(공산품)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먼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이마트를 방문한 결과 주방세제를 제외한 물티슈, 화장지, 섬유유연제, 손세정제에는 친환경 마크 제품이 존재하지 않았다. 주방세제의 경우도 몇 가지 품목에 한정될 뿐 모든 제품이 친환경 인증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친환경 마크가 표시된 대표 제품으로 ‘참그린’이 있었다. 참그린 순수발효 주방 세제의 경우 건강한 먹거리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Wash up, Life up”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참그린으로 가족의 건강과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뒷면을 살펴보니 ‘녹색기업’이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이는 최우수 녹색 경영을 실천하여 환경부 지정으로 주어지는 마크라고 한다. 앞서 말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혜택을 정말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1

녹색제품 인증 마크가 부착된 제품

다음으로 남양주 홈플러스에는 샴푸/린스는 30개 중 26개, 화장지의 경우 15개 중 7개, 섬유유연제와 청정제는 20개 중 무료 16개 제품에 환경 마크가 없었다.
홈플러스에 근무 중인 40대 여성 A씨는 “소비자들은 친환경 마크가 있는 제품을 친환경 마크가 없는 제품보다 많이 구매하고 있어요. 요새 들어 그 수가 늘어난 것 같은데 예를 들어 화장지의 경우, 친환경 마크가 있는 제품 중 판매량 1위 제품 ‘코디 라벤더’ 구매 비율이 친환경 마크가 없는 제품 중 판매량 1위인 ‘한국 설란’보다 많아요. 대략 코디 라벤더 제품을 15개 구매할 때 한국 설란 제품은 1개 정도 구매하는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다른 생활용품에 대해서도 비슷한 결과가 있는 것으로 보아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환경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나름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하며 친환경 소비성향에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그린슈머’(green+consumer: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의 구매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환경에 대한 조치가 국가적 차원으로 확대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마트와 생활용품에 친환경 마크를 비롯한 인증 제도를 쉽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친환경 제품을 많이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보였다.

여지윤 푸른아시아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