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96-[대학생기자단-김현지] 생물 다양성과 기후변화의 영향

2011년부터 2020년까지는 UN이 정한 국제생물다양성의 해이다. 약2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생물다양성은 잘 보존되고 있을까?

생물다양성이란?
생물다양성은 생물다양성에 관한 협약(CBD)에 따르면 모든 생명체의 풍부한 정도, 즉 생물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가를 의미한다.
현재 지구상에는 1천만 종 이상의 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 중 약 25%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30년 동안 알려진 종들의 개체 수와 서식지가 평균 40% 정도 감소했으며 빠른 속도로 개체 수와 종이 사라지고 있다.
생물학자들은 지금 수준의 환경 파괴가 계속된다면 2030년경에는 현존하는 동·식물의 2%가 절멸하거나 조기 절멸의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리고 이번 세기의 말에 이르면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법률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생물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생물자원을 지속가능하게 이용하기 위한 세부사항 및 생물다양성에 관한 협약(CBD)의 이행에 관한 사항을?규정한 법률이다(법률 제11257호, 2012.02.01 제정). 이는 2013년 2월 2일부터 시행되었다. 그 내용으로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국민의 생물다양성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다해야 할 책무, 생물자원을 국외로 반출시 승인의 필요성,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한 긴급조치, 생물자원 이익 공유 및 전통지식 보호, 외래생물 및 생태계 교란 생물 관리 등 8장 전문38조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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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브라질 열대우림 <출처: (cc) Phil P Harris.>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 기후변화
최근 환경 분야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는 그 자체로도 문제이지만 생물다양성의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기후변화 관련 정부간 패널(IPCC)의 제5차 평가 보고서(2014)에 따르면 전 지구의 평균 기온의 상승이 1.5~2.5°C를 넘을 경우 평가대상에 포함되었던 동·식물 종의 약 20~30%가 멸종할 가능성이 크고, 4°C 이상의 상승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전 지구에서 40% 이상의 종이 멸종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온도변화에 의해 생물의 개화 및 결실 시기, 분포지역 등에 변화 뿐 아니라 변화 속도가 종과 분류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포식, 곤충에 의한 수분, 새에 의한 종자 산포 등 생물 간 상호관계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에서는 이미 새의 번식시기와 먹이인 곤충의 발생 시기가 어긋나 새의 번식 및 성장률 저하로 개체수가 감소하는 지역도 나왔다는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의 사례에서도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으로 여겨지는 사례들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벚나무의 개화 시기는 최근 100년 만에 2주 정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고 새의 번식시기가 빨라지거나 열대나 아열대에 서식하는 곤충이나 새의 출현도 잦아지고 있다.
기후가 변하면서 적응하지 못하는 생물은 멸종하고 점차 다양성을 잃어가고 있다. 생물의 멸종은 생태계와 기후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자연에서 식량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김현지 푸른아시아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