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95-[신입 활동가 인터뷰] 그녀들이 돌아왔다! 백미래·이일우 간사

파견단원에서 어엿한 활동가가 된 그녀들을 소개합니다.

그녀들이 돌아왔다! 푸른아시아 파견단원에서 이제는 어엿한 활동가가 된 그녀들. 바로 백미래, 이일우 간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간사님들과의 인터뷰가 있던 날. 웬일인지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간사님들과 재미있는 인터뷰를 꾸려나갈 생각에 설레서였을까요? 그리고 실로 인터뷰는 오순도순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라는 공식적인 단어보다는 ‘즐거운 수다타임’이 더 잘 어울릴 정도로 말이죠.
돌아온 그녀들과 함께한 ‘즐거운 수다타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Q. 푸른아시아와 다시 인연을 맺게 되어서 너무 반갑고 축하해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할게요.
백미래 간사(이하 ‘백’):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도 바가노르 사업장에 단원으로 파견되었던 백미래라고 합니다. 10월 초에 푸른아시아에 입사하였고 현재 국제사업실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이일우 간사(이하 ‘이’):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도 돈드고비 파견단원으로 활동했던 이일우라고 합니다. 9월 말에 입사하여 현재 캠페인실 간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Q. 푸른아시아 파견단원 활동을 마친 후, 입사 전까지 어떻게 지내셨어요?
백: 저는 대학교를 휴학하고 몽골에 가게 되었기 때문에, 몽골에서 돌아오자마자 대학교에 복학해서 공부를 마쳤어요. 그리고 몽골에서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국 NGO의 아프리카 지부에서 활동하게 되었죠. 또 그 후에는 해외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다른 분야의 일을 하기도 했어요.

이: 몽골에서의 활동을 계기로 다른 나라들을 좀 더 탐험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으로 귀국을 앞둔 한 달 전부터 앞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을 하던 와중에 일본 NGO인 피스보트에서 통역 자원봉사자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5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 반 동안 세계일주를 하며 통역 자원봉사자로서 활동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로는 여독을 풀면서 NGO쪽으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죠.

바가노르 겨울사업인 한국어 교육 마지막 날 주민들과 함께. 백미래

Q. 푸른아시아 활동가가 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백: 몽골은 제가 처음으로 만난 개발협력 현장이어서 저에겐 특별했어요. 단원 활동을 마친 후에도 몽골 분들과 자주 연락을 하면서 소식을 주고받았고, 또 함께 파견되었던 단원들과도 몽골 이야기를 자주 나누곤 했죠.
몽골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업무를 익히고 몽골에 대해서 알아갈 정도가 되니 귀국을 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이전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그 연장선에서 다시 푸른아시아 본부의 활동가로 근무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 몽골에서의 활동을 계기로 이 쪽 분야에서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저는 학부 전공은 사회학이었기에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여 대학원에서 이에 대해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개발학 이라는 학문이 상당히 포괄적이고 부분적인 섹터로 파고 들게 되면 아동, 인권, 젠더, 정책, 환경 등 다양한 분야가 존재하더라고요. 이 다양한 섹터들 중에서 어떠한 것에 좀 더 중점을 두고 배워야 될 것인가에 대해서 직접 실무를 접해본다면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우선 취업을 하자고 다짐을 했죠. 타이밍 좋게 푸른아시아에서 활동가 공고가 났었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무를 심고 사람을 심는 푸른아시아의 비전에 동참하고 싶었기 때문에 활동가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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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나무에 물을 주는 여름철, 작업을 앞두고 주민들과 함께. 이일우

Q. 푸른아시아에서 맡은 일은 어떤 것인가요?
백: 저는 아직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일을 배우는 중에 있어요. 앞으로 해외봉사단원을 파견하는 일을 하게 될 거고, 차차 몽골 사업도 같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저는 현재 캠페인실에서 활동하고 있고요. 주 업무는 후원회원 관리와 모금 컨텐츠 개발 및 관리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파견단원이었을 때와 활동가인 지금,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백: 파견 단원이었을 때는 아무래도 개발협력도 처음이고, 푸른아시아도 처음이었던지라 어리숙하게 업무에 끌려갔던 부분이 많이 있었어요. 지금도 물론 배울 것들이 많이 있겠지만, 푸른아시아와 몽골, 그리고 개발협력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주체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추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파견단원으로 활동했을 때는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주민들과 함께 동고동락 했었다면 지금의 업무는 사무실에서 행정적인 업무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어요.

Q. 몽골에서 활동 할 때와 한국에서 활동할 때, 어떤 것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백: 둘 다 매력이 다르지만, 몽골에서의 하나씩 개척해나가야만 했던 파견단원 생활이 더 역동적이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이: 아직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어떤 것이 더 잘 맞는지 단언하긴 어렵지만 제 성격이 활동적이다 보니 행정 업무 보다는 몽골에서 주민들과 함께 조림지에서 뒹굴던 것이 좀 더 그립긴 하네요.

Q. 몽골에서 생활하면서 특별히 더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나요?
백: 바가노르 주민들과 함께 감자를 첫 수확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때가 바가노르 영농을 시작한 첫 해이면서 주민들이 첫 소득을 얻은 날이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저에겐 굉장히 의미 있었던 날로 기억 돼요.

이: 한 가지만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기억나요. 몽골 주민들이랑 게르에서 밥 먹던 것에서부터 단원들과 야외쉼터에서 햇빛을 받으며 낮잠을 잤던 것 까지…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주민분이 양동이에 제 몽골이름을 적어 주셨던 일이에요. 이때 주민분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감동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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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엿한 신입활동가가된 이일우, 백미래 간사님(왼쪽에서부터)

Q. 앞으로의 계획,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들인가요?
백: 개발협력 활동가로서의 목표는 소외 없이 모든 인류가 윤택한 생활을 영위하며 살아가는 것이에요. 개인적인 목표는 제가 몽골에 있었던 지도 벌써 5년이 다 되어가는 터라 푸른아시아 내의 여러 사업에 대해 업데이트 하고 또 환경과 기후변화 이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알아가고 싶습니다.

이: 푸른아시아는 몽골, 미얀마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푸른아시아를 아시는 분이 사실 많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기후변화 라는 문제는 단지 몽골, 미얀마에서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범지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캠페인실에서는 기후변화 라는 문제를 시민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캠페인실의 일원이 된 만큼 같이 소통하며 나아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에 응하는 두 간사님들의 눈에는 열의가 비쳤습니다. 즐거운 수다타임을 함께 하면서 두 간사님들께 배울 점이 많음을 느꼈습니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함께 할 간사님들과의 활동이 무척이나 기대 되기도 했고요. 현장의 경험을 살려 멋진 활동을 함께 해나갈 이 멋지고 장한 청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리며 ‘즐거운 수다타임’은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합니다.

P.S. 푸른아시아의 기존 간사님들은 들떠 있다는 후문입니다. 또래 친구뿐만 아니라 도시락 멤버가 두 명이나 늘었기 때문이죠. 이뿐만 아닙니다. 3명으로 꾸려졌던 간사모임(푸른아시아 간사급 활동가들의 친목 모임)이 이제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진행 될 간사모임도 기대해봅니다.

글 배윤진 푸른아시아 캠페인실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