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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2-[원치만의 <자연에서 듣는 건강이야기⑦>] 삼복(三伏)의 의미를 되새겨봅시다

프로필_원치만1

지금 시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더위의 삼복(三伏)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들의 건강을 어떻게 챙길 것인가를 생각하는 의미에서 선조들이 삼복의 날을 두게 된 이유를 알아보고 그 깊은 뜻을 우리의 생활 속으로 끌어들여 잘 이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복(三伏)이란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을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원래 삼복은 태양력을 근간으로 하지를 결정하고 음력 6~7월 사이, 가장 더운 계절에 들어있는 민간에서 쉬어지는 작은 절기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24절기와는 다른 개념의 작은 절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초복(初伏)은 하지(夏至) 후 세 번째 경일(庚日)이고, 중복(中伏)은 열흘 뒤 네 번째 경일(庚日)이 되고, 말복(末伏)은 입추(立秋) 다음 첫 번째 경일(庚日)이 되지만 그 간격은 해에 따라 중복에서 10일 만에 잡히기도 20일 만에 잡히기도 하는데 20일 만에 잡히는 것을 월복(越伏)이라 합니다. 이래서 삼복을 삼경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여기서 복(伏)의 의미는 개가 주인 앞에 엎드리는 뜻의 복종 굴복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여름 뜨거운 불(火)의 기운에 가을 금(金)의 기운이 굴복당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 경일의 경은 계절로는 가을을 의미합니다. 한 여름 뜨거움이 가을 기운이 내려오는 것을 막으면 가을이 시작될 때 학질과 같은 큰 병을 앓는다고 하여 복의 경일에 개고기를 먹어 가을의 기운을 돋구어 줍니다. 불의 기운을 약하게 하여 곧 시작될 가을에 큰 병 없이 맞이하길 바라는 맘에서 시작되고 유래되었다 하니 선조들의 지혜에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삼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겼으면 합니다. 다가올 중․말복을 잘 챙겨서 건강한 가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