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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92-[리뷰]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면 천 개의 복이 온다’를 읽고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면 천 개의 복이 온다’에서는 환경이라는 넓은 주제와 관련해서 다양한 사례를 담고 있었습니다. 방대한 자료는 각 장에서 서로 다른 결로 엮여 있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읽으면서 각 장의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장 ‘뜨거워지는 지구, 밥상이 달라지고 있다.’에서 기후변화를 겪고 있는 지구의 상황을 읽었고, 기후 변화로 인한 황사, 가뭄, 폭우와 슈퍼태풍 그리고 이로 인해 한국의 생태계가 변하고 여섯 번째 대 멸종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산업화가 시작된 후 100년간의 1도 상승이 보여준 변화에 비추어 2도가 상승한 세상의 모습을상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2장 ‘모든 문제 뒤에는 기후 변화가 있다.’에서는 수단의 내전과 기근, 테러의 원인에는 기후변화가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빈곤으로 귀결되는 ‘인권’의 문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고개를 끄덕이게 한 부분은 ‘인권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구호활동’이었습니다. 구호활동은 전문적인 영역이며, ‘더 많은 원조’도 ‘더 좋은 원조’도 아닌 받는 쪽의 주민 참여와 권리에 집중한 구호와 원조활동이 올바른 방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년간 에티오피아에서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항상 고민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내가 원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가? 아니면 이들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옳은가 혹자는 현지인은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이성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요구를 할 역량이 없으니 봉사자의 역할과 활동은 봉사자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상황과 문화 그리고 현장의 많은 문제들의 원인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들은 현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봉사활동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었습니다.

3장 ‘새로운 전쟁이 시작됐다.’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행동과 그 이면의 속내를 읽을 수 있었고, 다국적 기업과 대자본의 기후변화에 대한 전략과 이들의 한계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 사실들을 이 장에서 많이 알게 되었는데, ‘선진국이 저개발국의 자연 재해를 지원하는 것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지 자선이나 선행이 아니다. 이것이 ‘기후 정의’다’라는 문장은 머리속에서 쉽게 잊혀 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4장 ‘마을이 지구를 살린다’에서는 몽골 바양누르에서 사막화 된 땅을 숲으로 가꾸고 마음까지 메말랐던 지역 공동체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푸른아시아와 오기출 상임 이사님의 노력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마을과 커뮤니티의 힘을 배웠습니다. 국제환경전문가 양성과정에서 도시의 자연재해 대응력에 관해 커뮤니티의 역할과 그 역량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소논문을 작성했습니다. 부족한 연구였지만 커뮤니티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게 되었고 이 책에서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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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원에서 저개발국가의 도시화를 식민지 역사, 민주화 정도 그리고 기후변화의 관점으로 들여다보고 연구주제를 찾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최근의 도시화는 기후변화때문에 도시로 내몰린 기후난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강의 열심히 들었고 책을 읽으면서 도시를 바라보는 시야를 조금 더 넓힐 수 있었습니다.

김경도 국제환경전문가 양성과정 수강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