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9-[Main Story] 영화로 만나는 기후변화 현장, 그리고 토론

카페콘서트 후속 프로그램 모델로 ‘기후변화 씨네톡’ 개최

푸른아시아가 회원님들과 만남의 공간으로 카페콘서트를 만든 것이 2011년 1월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낯선 기후변화와 사막화를 얘기하기 위해 보다 친밀한 매개체가 필요했던 거지요.

푸른아시아는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한 아시아를 만든다’는 취지로 사막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던 몽골에서 사막화방지사업으로 나무를 심고 주민자립 모델을 만들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공감하고 후원해주시는 회원님들을 위해, 또 국내에 푸른아시아 활동을 알리고 깨어있는 시민들의 공감을 확산시키기 위해 오프라인 만남의 장으로서 카페콘서트를 만든 거지요.

매달 세 번째 목요일 저녁에 열었던 카페콘서트는 지난 3월까지 86회를 이어왔습니다. 무려 7년 3개월을 이어오는 동안 단 한번 쉬었습니다. 메르스가 기승을 부렸던 2015년 7월이었습니다. 다수가 모이는 것이 우려된다고 하여 회원님들의 건강이 우선이라는 생각에서 쉬었던 것입니다.

86회를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김이곤 음악감독님의 헌신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매달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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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아시아 카페콘서트는 푸른아시아 회원님들을 모시고 함께 지구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자리였습니다.
그린토크와 카페콘서트로 이어진 만남의 장으로서 역할을 했습니다.

1부 그린토크, 2부 카페콘서트로 이어지는 카페콘서트는 후기(?)로 오면서 회원님들과 대화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3부 소통의 시간을 가졌지요.
정말 많은 분들이 푸른아시아가 하는 일에 공감하고, 후원회원으로 가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카페콘서트 출연진들도 재능기부를 해주시며 감동의 무대를 꾸며주셨습니다. 한 회 한 회 출연진들에게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푸른아시아에서 하는 행사라며 기꺼이 참여해 주신 출연진들 덕분에 매달 카페콘서트는 감동의 무대였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카페콘서트가 회원님들과의 만남의 장, 소통의 공간이 아니라 월례행사가 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에게 카페콘서트는 무엇이었던가. 푸른아시아에 카페콘서트는 무엇이었던가. 이런 자문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방식과 모델을 모색하게 된 동기였습니다.
카페콘서트가 ‘깨어있는 시민들의 커뮤니티’를 만드는데 유효한가 하는 물음은 새로운 만남의 장을 고민하게 했습니다. 물론 그 해답을 단기간에 구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보다 멀리 내다보고 기후변화를 극복할 방안을 함께 고민할 깨어있는 시민들의 만남의 장이 되기 위해선 어떤 모델이 되어야 할까. 푸른아시아는 회원님들과 함께 이런 고민을 해보고자 합니다. 함께 만들어 간다는 차원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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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콘서트는 라이브무대로 귀로 듣는 음악이 아니라 피부로 느끼는 음악무대였습니다.

우선 푸른아시아는 4월에 실험적으로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와 협력하여 기후변화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매개체로 씨네토크를 꾸려보았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작의 기후변화 관련 영화를 회원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보면서 영화에 대해 느낀 점들을 소통하고 우리가 지구를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마음이 모아지면 한국의 기후변화 현장을 다큐로 제작해서 널리 공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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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이 이달의 환경영화 선정에 대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요즘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나 지방의 물 부족도 다 기후변화로 비롯되는 현상입니다. 단기처방보다는 근본적인 해법을 고민해서 할 수 있는 것을 과감하게 실천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공기청정기로 하루아침에 개선되지는 않을 겁니다. 영화가 그런 영감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찾아가는 음악회, 기후변화 북콘서트 등 함께 지구환경을 위한 마음을 모으는 자리라면 어떤 형식이든 고민하고 찾아보겠습니다. 많은 아이디어를 나누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동형 푸른아시아 홍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