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7-[조창현 전문기자의 자동차이야기④] 중고차 사면 새 차보다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요?
최근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다른 사람이 타던 차를 구입하는 것이 찝찝하다거나, 차량을 고르기 힘들다는 이유 등으로 중고차 거래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생각이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젊은 실속파들을 중심으로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추세입니다. 특히 출고된 지 얼마 되지 않는 새 모델들의 중고차 거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 차 같은 중고차 이른바 ‘준신차’를 구입하면 얼마나 돈을 절약할 수 있을까요?
요즘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SUV 중 하나인 현대차 신형 싼타페의 경우를 예로 보겠습니다.
중고차 거래 사이트 SK엔카닷컴의 자료를 보면 출고 1개월 된 싼타페 TM의 경우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평균 240만원 저렴했습니다. 보통 주행거리는 500km 내외입니다.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주요 신차의 감가율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출고된 지 1~2개월 된 국산 중고차의 경우 평균 6~9%, 수입 중고차는 10% 내외의 감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산차 중 출고 55일 된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모델이 8.8%의 감가율을 보였고, 수입차에서는 출고 4개월 된 뉴 미니 컨트리맨 모델이 12.4%의 감가율을 보였습니다.
국산차들은 출고된 지 평균 40일이면, 수입차들은 80일이면 중고차 매물이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만약 준비된 자금이 부족하거나, 같은 값으로 조금 더 상급의 차를 원한다면 중고차도 적극적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만약 중고차를 고르기 어렵다면 구입하고 싶은 모델의 동호회에 가입해 알아보거나,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사이트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신형 싼타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