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7-[조창현 전문기자의 자동차이야기③]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안전한 드라이브 팁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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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한 초등학생이 ‘가족이 몇 명이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4명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학생이 외아들인 것을 알고 있던 선생님이 재차 물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역시 4명이었습니다. 의아해진 선생님이 구성원을 묻자, 학생은 부모님과 자신, 강아지를 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매일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잠을 자고, 함께 여행도 떠납니다. 주인과 반려동물이 자동차를 함께 타고 달리는 모습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차를 이용한 장거리 가족여행이나 각종 행사에도 반려동물은 빠지지 않습니다.

최근 한 자동차 업체는 이런 세태를 반영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안전한 드라이브 팁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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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의 조수석 탑승은 위험
반려동물을 가까이에 두고 싶은 마음에 조수석에 탑승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고 발생 시 앞으로 튀어나가거나, 에어백으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위험하다.

2. 목줄이나 이동장 이용하기
반려동물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는 차량 뒷좌석이며, 목줄을 매거나 이동장에 넣어 안전을 확보한 다음에 움직이자.

3. 창문은 닫아둘 것
반려동물, 특히 강아지들은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바람 쐬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런 행동은 차량 급제동 시 상당히 위험하다. 자칫 차량 밖으로 튀어나갈 수 있다.

4. 스트레스 해소
아무리 즐거운 여행이라도 자동차로 이동하는 행위 자체가 반려동물에게는 스트레스일 수 있다. 평소 반려동물이 좋아하던 장난감이나 담요를 준비해 스트레스를 줄여줄 필요가 있다.

5. 자주 휴식 취하기
반려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멀미를 한다. 장시간 이동 시 1~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 반려동물이 스트레칭하고 물을 마시며 긴장을 풀 수 있는 시간을 주자.

6. 반려동물을 차 안에 혼자 두지 말 것
더운 날 땡볕에 자동차를 30분 정도 주차하면 내부 온도가 7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때 반려동물을 혼자 차에 둔다면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7. 전화번호가 적힌 목걸이 착용
반려동물이 창문이나 열린 문 사이로 뛰어나갈 경우에 대비해 출발 전에 주인의 전화번호가 적힌 목걸이 등을 착용시키거나 등록칩을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