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7-[원치만의 <자연에서 듣는 건강이야기②>] 자연 대우주와 사람 소우주로 보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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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자연과 같이 기(氣)로 이루어져 있다. 형체가 없어 보이지 않으면 양(陽)의 기라하고 형체가 있고 보이면 음(陰)의 기라 합니다. 양기도 기고 음기도 기입니다.

형체가 없는 양의 기운이 모여 하늘이 되고 형체가 있는 음의 기운이 모여 땅이 되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합해서 사람이 되고요.

사람은 이래서 계속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을 동시에 섭취하여야 하는데, 하늘의 기운은 자연의 공기로 있어서 호흡으로 들어오고 땅의 기운은 형체가 있는 음의 기라 반드시 형체가 없는 무형의 기로 변화지 않으면 쓸 수 없습니다. 땅의 유형의 기를 무형의 기로 전환하는 과정을 소화과정이라 합니다.

무형의 양의 기가 모여 사람의 혼과 신이 되고 유형의 기가 모여 형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런 기는 정체됨이 없이 끊임없이 흘러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형체가 있는 유형의 음기는 움직일 수 없고, 이를 움직이는 것은 무형의 기만이 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양기의 흐름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유형의 물질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반드시 무형의 기운이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우리는 경락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기는 가장 먼저 원활한 흐름이 우선입니다.

자연의 기는 어떻게 흐르는가?
하늘의 기운은 내리고 땅의 기운은 올라야 합니다. 땅의 기운을 대표하는 물(水)은 올라야 하고 하늘을 대표하는 불(火)은 내려와야 합니다. 하늘의 기운은 형태는 양을 띠고 있으나 그 가운데에 음을 가지게 있어 반드시 내려와야 하고, 땅의 기운은 형태는 음을 띠고 있으나 가운데에 양을 가지고 있어 반드시 올라야 합니다. 물은 형체를 가져 하늘로 오를 수 없는데 오르기 위해서는 하늘의 양을 필요로 합니다. 양은 뜨거운 성질이라 물을 증발시켜 수증기로 되어 하늘로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늘의 기운이 양의 기운만 가지게 되면 계속하여 올라가기만 하겠지만 그 가운데에 차가운 성질의 음을 가지고 있어 수증기가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형태를 가지면 무거워져서 내려오지 않을 수 없는데 비(雨), 눈(雪), 우박(雨雹)이 바로 그것입니다.

소우주인 사람의 기는 어떻게 흐르는가?
사람을 소우주란 함은 대우주인 자연의 운행법칙이 사람의 몸에도 똑같은 법칙이 적용된다는 말입니다.
사람의 몸도 하늘의 기운인 불(火)과 땅의 기운인 물(水)이 중심축이 되어 이루어져 있습니다.
불에 해당하는 것이 장부로 따지면 심장(心臟)이 되고 물에 해당하는 것이 신장(腎臟)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몸은 심장과 신장이 중심축이 되어 만들어져 있습니다. 심장의 뜨거운 화의 기운은 땅의 기운인 신장으로 반드시 내려와야 하고 신장의 차가운 물의 기운은 반드시 뜨거운 심장으로 올라야 기가 순환하게 됩니다. 이를 운용함에 왼쪽에 양의 기능을 하는 간장(肝腸)이 있어 물의 차가운 음의 기운이 심장에 오를 수 있도록 돕고, 오른쪽에 음의 기능을 하는 폐장(肺臟)을 두어 뜨거운 불의 기운이 신장으로 내려가게끔 도와줍니다.
비장(脾臟)은 각각의 장부가 튀지 않게끔 하는 조화의 기능을 가져 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연과 사람이 모두 건강하려면 기가 사방팔방으로 잘 통하는 지속적인 선순환 구조를 가져야 건강해 집니다. 그래서 우리의 전통 정통의학에서는 기의 흐름을 우선시 하였습니다.
자연과 사람에게 고통인 질병은 먼저 기의 불통에서 기인됩니다. 소통되지 않는 것은 병이 된다는 사실! 건강은 기의 원활한 소통입니다!

원치만 녹색대학 자연치유학 교수(기담식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