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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몽골] 여행을 떠나다~! – 동고비 아이막과 개썰매 – 차현우 단원

끝난 줄만 알았던 ‘여행을 떠나다~!’ 시리즈와 관련하여 연재할 만한 내용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동고비 아이막과 몽골에서 겨울에만 할 수 있는 개썰매 부분과 지난 울란바타르 편에서 누락되었던 주요 관광지의 버스 노선부분을 작성 해본다. 언제나처럼 대부분의 객관적인 정보는 론니플레닛 몽골 편을 참고했다.

– 여행에 대한 간략한 정보 –
몽골은 가이드와 차가 없으면 여행을 하는 것이 북아메리카에 비해서 힘들다. 하지만 가이드는 몽골에서 생활하면서 몽골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으면 없어도 여행할 수 있는 곳이 있으나 자동차는 여러 가지의 이유로 꼭 운전사까지 구해야한다. 몽골은 상대적으로 자유여행이 어려운 관계로 패키지 형식으로 여행을 하는데 그에 따라 네이버 카페 ‘러브몽골’에는 일행을 구하는 글이 많이 보인다. 대부분 홉스골과 고비로 나눠지는데 나는 연말휴가를 활용하여 푸른아시아 2017년 단원들과 같이 고르히-테를지 국립공원에서 개썰매를 타고 승마도 했으며 동고비 아이막(원래 이름은 도르노고비 아이막이나 이 에세이에선 편안하게 동고비 아이막이라고 적었음)으로 몽골종단열차를 탔었다.

동고비 아이막은 아래와 비슷하게 다녀오면 좋을 것이다.
1. 여행기간 : 2017년 12월 25일 월요일 저녁 ~ 12월 28일 목요일 아침(4일)
2. 일행 : 에르덴 김성현 단원을 제외한 푸른아시아 2017년 단원 전원(사잉샨드 근교 투어는 운전사 2인도 추가해야함)
3. 일정 : 울란바타르 -> 자밍우드 -> 사잉샨드(사잉산드 근교 포함) -> 울란바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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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밍우드 –
이곳은 단순히 몽골과 중국의 국경 부근에 위치한 몽골의 마을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볼 것이 정말 없다. 론니플레닛에서는 버려진 분수대와 야외 당구장이 고작이라고는 하는데 그것보단 검문소 가는 길에 상징물 같은 것이 있으니 그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면 좋을 것이다. 울란바타르에서 이곳까지 몽골종단열차가 하루에 한편씩은 꼭 있는데 몽골 사람들이 이곳까지 기차를 타고 와서 버스로 환승한 후 중국으로 가기도 한다. 중국 비자가 없는 단원들은 그저 중국을 바라보며 검문소까지 갔었는데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이 검문소까지이다. 검문소로 가서 지나가는 차들을 보면 중국 내몽골자치주의 자동차 임시 번호판을 가진 것들도 볼 수 있다. 참고로 울란바타르에서 매일 17시 20분에 출발하는 열차는 그 다음날 07시 20분에 도착하며 비용은 최대 30,100투그릭이고, 월요일과 금요일 20시 45분에 출발하는 열차는 그 다음날 08시 30분에 도착하며 비용은 50,800투그릭이나 연말에는 무슨 이유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비용이 조금씩 증가한다. 더불어 나는 울란바타르->자밍우드를 39,600투그릭(2층짜리 침대 4개가 있는 방은 1층과 2층의 가격은 1,000투그릭 정도 차이가 남)에 갔었다. 울란바타르에서 수흐바타르로 가는 열차와는 달리 USB 충전할 수 있는 단자가 두 개 있으며 텔레비전이 있어 방송이 나오나 고정되어있어서 전원을 끌 수 있다. 그리고 기차와 기차역사 내에서는 금연이며 흡연 적발 시 5만 투그릭을 벌금으로 내야한다. 우리는 07시 20분에 도착하여 역 안에서 잠시 화장실(기차역 안에 있는 화장실들은 보통 300투그릭 씩 받음. 그렇다고 해도 한국의 고속도로 화장실처럼 좋지는 않음)가고 검문소까지 1km정도 걸어간 다음 돌아와서 자밍우드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식사 후 바로 사잉샨드로 넘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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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잉샨드 –
몽골은 총 21개의 아이막이 구성되어있고 그 중 나는 경유를 포함해서 11개 아이막을 방문했었다. 그 중 가장 아담한 도시여서 마음에 들었던 사잉산드는 키릴글자로 보면 ‘생산드’라고 읽을 수 있는데 이곳 사람들에게 ‘사잉산드’라고 말해야 인지할 것이다. 사잉샨드는 동고비 아이막의 주도이며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눠지는데 주거 지역과 상업 지구가 밀집한 기차역 인근(기차역에서 어느 정도 걸어가면 정말 깔끔하고 (한국기준으로 싼) 호텔들이 있음), 그리고 남쪽으로 2km 떨어진 좀 더 발전한 시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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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고비 아이막 박물관 –
사잉샨드를 방문한다면 이 박물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잘 정비된 동고비 아이막 박물관에서 다양한 고비 사막의 박제 동물, 조개껍데기 및 해양 생물(동고비는 한때 바다였음) 화석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프로토케라톱스의 뼈와 공룡알과 제국 전쟁 시기에 몽골 군인이 착용했던 목조 흉갑도 있다. 박물관 입장료는 2,000투그릭(내외국인 관계없이) 사진 촬영을 추가 지출 없이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흔히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만지지 마시오’라는 표시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만질 수 있는데 만지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는 셀링게 아이막 박물관 방문기를 생각한 후 동고비 아이막 박물관을 방문했었는데 셀링게 아이막 박물관과는 다른 수준 있는 전시물들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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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잔 라브자 박물관 –
사잉샨드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동고비 아이막 박물관의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몽골의 유명한 작가이자 작곡가, 화가, 의사였던 노용 호탁트 단잔 라브자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박물관이라고 한다. 그는 사잉샨드에서 남서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태어났다. 사후 미라화 된 그의 사체는 1930년대에 사원과 함께 불타버렸는데 이 박물관에는 그의 뼈를 담은 작은 유리 항아리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잘 보지 않은 관계로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박물관 입장료는 동고비 아이막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2,000투그릭이며 동고비 아이막 박물관과는 달리 일부 전시물들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다. 단잔 라브자 박물관 위쪽에는 큰 광장이 있는데 그곳에는 상징물이 있어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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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링 사원 –
자동차를 타고 사잉샨드 남쪽으로 한 시간쯤 가면 단잔 라브자를 숭배하는 마음으로 재건한 사원이 나타난다. 많은 몽골인 들은 그가 살아있는 신이었다고 믿고 있으며 메인 홀에는 그의 모습을 형상화한 카펫이 걸려 있다고는 하나 내가 갔을 때에는 메인 홀이 잠겨있어서 못 봤었다. 이 자리에는 1821년에 단잔 라브자가 건설 했던 기존의 사원과 3층짜리 극장이 있었는데 1930년에 파괴되었다고 한다. 사잉샨드에서 이 사원까지 비교적 최근에 포장된 길로 편안하게 올 수 있는데 이 길로 사원에서 동북쪽으로 2km쯤 가면 종탑이 보이며 이곳에서 ‘에너지의 중심부’ 샴발라가 있다. 이 샴발라는 외국인 5,000투그릭, 몽골인 2,000투그릭인데 몽골에서 오래 거주한 우리 단원들은 샴발라 관리원과 협상해서 2,000투그릭에 관람을 했었다. 대부분의 몽골의 관광지에서는 몽골 거주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몽골인 들처럼 관광지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샴발라에 도착하면 종을 세 번 쳐야한다고 하는데 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쳐보면– 좋을 것이다. 또한 1853년에 단잔 라브자는 사람들에게 ‘나는 3년 안에 죽을 것이다. 하지만 너희들은 이곳에 와서 내 영혼과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는 3년 후에 사망했고 사람들은 그 자리에 ‘오보’를 쌓았다고 한다. 현재 샴발라 주변에는 108개(불교에선 108은 신성한 숫자임)의 사리탑이 자리하며 매년 9월 10일이 되면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샴발라 주변의 풍경을 보면 남고비 아이막의 주요 명소들처럼 흔한 사막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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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양주르흐 산 –
하마링 사원 북서쪽으로 23km 정도 떨어진 곳에 세 번째 노용 호탁트(단잔 라브자의 계승자)의 영혼이 깃든 산이 있다. 산중턱에 사원이 하나 있는데 현지 여성은 그 사원까지만 올라가게 허용되어있다고 하며(론니플레닛에서는 외국인 여성이 정상에 오르는 것은 아무도 상관하지 않은 듯 보인다고 하나 우리가 갔을 때 몽골인 남자들이 외국인 여성들의 정상 출입을 못하게 했는데 그곳에 아무도 없으면 가도 괜찮아 보임) 새로 낸 계단을 따라 정상(1070m)에 오르면 소위 ‘소원의 오보’에게 세 가지 소원을 빌고 봉우리를 한 바퀴 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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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르히-테를지 국립공원에서 개썰매타고 승마체험 해보기 –
몽골에 오래 살다보면 다양한 체험들을 하게 되는데 모처럼의 휴가를 활용해서 김찬미, 이다영, 이동엽, 이일우, 최재빈 단원과 같이 당일치기로 고르히-테를지 국립공원에 가서 각각 30분씩 개썰매를 타보고 1시간 정도 겨울 승마를 이용했었다. 이 당일치기를 위해서 돈드고비 단원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해주었는데 가격 차이가 조금씩 있었으나 (5인 이상 기준)우리는 14만 투그릭에 ‘특별한 여행 몽골’ 여행사를 통해 갔었다. 차량은 스타렉스였고 우리가 갈 때 가이드가 중국과 대만에서 생활하신 분이라 중국어를 굉장히 잘 하셨는데 중국어를 잘하는 이동엽 단원 덕분에 편안하게 여행을 다녀왔었다. 지난 9월에도 이용했던 승마체험 장소에 또 갔었고 이번엔 그곳에서 허르헉을 먹었는데 이 허르헉의 고기가 정말로 부드러워서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한 번 더 먹어보고 싶기도 하다. 만약 테를지에서 허르헉 먹게 되면 그곳에서 먹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개썰매는 톨강(울란바타르 남부도 관통함)의 일부분에서 타보니 시원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나 정말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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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떠나다~! – 울란바타르’편에서 누락된 버스 노선 안내 –
지난 11월 에세이에서 작성 한 ‘여행을 떠나다~! – 울란바타르’편에서 누락된 버스 노선에 대한 간략하게 적어본다. 따로 표시 안 되어있으면 ‘Ч’X번이고 T-X번이면 트롤리버스(전기버스)이며 XO라고 적혀있으면 (한국 수도권으로 치면) 광역버스라고 생각하면 되고, ШҮ라고 적혀있는 것은 미크로(봉고차나 승합차?) 버스이다. 2018년 1월 기준이니 바뀔 수도 있다.

1. 간당사원(총 3개 정류장이 있음) : 4, 5, 18A, 18B, 20A, 20B, 21A, 21B, 24A, 24B, 25, 38, 39, 49, 51, 52, 54
2. 칭기스칸(수흐바타르) 광장 및 몽골 국립박물관(수흐바타르 건너편 블루스카이 앞 버스정류장) : 1, 2, 3, 7, 28-1(KT&G복지재단 몽골 임·농업 교육센터 근처를 지나감), 29(KT&G복지재단 몽골 임·농업 교육센터 근처를 지나감), 30A, 30B, 34, 37, 50, 59, 61, 63, T-2, T-4, T-5, XO:4(에르덴 조림사업장 근처인 날라이흐 구로 감), ШҮ:1
3. 복드항(복드 칸) 겨울궁전과 자이승 기념탑 및 이태준 기념공원(2개 정류장이 있고 방향이 같음) : 8, 36, 42, 45, 52, 55
4. 울란바타르 기차역(기차여행을 갈 때 가야하며 4개 정류장이 있음) : 6, 17A, 17B, 21A, 21B, 27, 29(KT&G복지재단 몽골 임·농업 교육센터 근처를 지나가고 기차역이 반환점임), 42, 46, 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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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떠나다~! 동고비 아이막과 개썰매’를 마무리하며 –
어느덧 2017년이 지나가고 2018년이 찾아왔다. 지난 한 해 동안 몽골의 이 곳 저 곳을 봤었는데 ‘몽골 거주’ 그 자체가 나에게 있어 정말 좋은 선택 이였다고 생각이 들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푸른아시아에게 감사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