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몽골] 마지막 동화 – 김성현 단원

첫 번째 이야기 – 끝이라는 말의 정의는

이제 정말 마지막이 왔다. 동화의 마지막 장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지막이라는 것이 와 닿는 건 아니다. 그래서인가. 왠지 실감이 나질 않았다.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이 아름답다고들 하지만, 떠나야할 제때를 제대로 알고 떠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과연 지금 떠나는 이 선택이 옳은 일인가는 시간이 좀 지나봐야 알게 될 일이었다.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가를 자꾸만 떠올리게 된다. 열정을 가지고 무작정 도전했던 동화의 시작, 점차 많은 일들과 사람들을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던 과정들, 실패 속에서 좌절하고 서러워하던 순간들, 그리고 하나하나 너무나 소중했던 사람들 그리고 서서히 내려가는 긴장감과 끝. 이번 동화는 그러했다.

우리 모두는 이제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덮으면서 어떤 생각들을 했을지는 각자의 몫으로 남겨둔다. 책장을 보니 참 다양한 책들이 꽂혀있다. 다들 다르겠지만, 내 책장에서 이번 책은 가장 두꺼운 책이었다.

모두들 끝에 대해 말하곤 한다.
‘끝을 잘 마무리해야 일을 잘 해낸 것이다, 끝이 있으면 반드시 새로운 시작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끝을 지났을 때 무슨 말을 하게 될까?

인어공주, 라푼젤, 돈키호테, 백설공주, 신데렐라, 피터 팬, 벨, 그리고 앨리스.
그들은 마지막 장의 동화를 쓰고 이제 며칠이 지나면 책을 책장에 넣어두게 될 것이었다. 이미 눈치를 챈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었겠지만, 그들은 모두 같은 몽골이라는 나라에서 1년을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동화는 각각을 보면 참 다른 이야기들이라 생각되겠지만, 사실은 같은 이야기 속 다른 등장인물이었다.

인어공주가 물 밖으로 나와 하늘을 보고 감탄을 할 때, 그 바다 위에서 피터 팬은 자신의 항해를 이어갔다.

피터 팬이 잠시 들렀던 항구에서 벨은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며 바쁘게 항구를 돌아다니다 그를 마주쳤다.
벨이 새로운 세상으로의 여행을 위해 숲을 지날 때 작은 오두막을 보았는데, 그곳에는 백설 공주가 부지런히 고민을 하며 살고 있었다.

백설공주는 종종 숲에 울려 퍼지는 라푼젤의 노래를 들었고, 라푼젤을 가둬두었던 외로움이라는 마녀는 백설 공주에게 외로움이라는 사과를 권했다.

돈키호테는 라푼젤의 탑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지만, 자신의 적이 아니기에 그저 숲을 빠져 나왔고, 12시 호박 마차를 타고 떠나는 신데렐라의 마차를 스쳐지나가며 저 이상한 호박은 무엇인지 궁금해 했다.
신데렐라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 소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소녀는 앨리스였다.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다 바다를 보았는데, 모자장수는 그곳에 인어들이 살고 있다고 말해주었고, 한 인어는 그녀에게 언젠가 자신은 꼭 물 밖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들은 분명히 어딘가에서 한 번 쯤 서로를 만났었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그들은 살았다. 이쯤에서 나는 두 가지 질문을 하고자한다.

‘그들이 똑같은 세상을 경험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이 이상한 나라에서 초대장을 보낸다면, 당신은 어떤 주인공이 될까?’

각자의 답을 찾아가는 삶이기를 바라며……

2월 단원에세이_김성현단원_사진 2

두 번째 이야기 -Alice in the wonderland

앨리스는 마침내 그녀가 처음 있었던 방으로 돌아왔다. 방에는 책상이 하나 있고 물약이 두 개 있었다, 하나의 물약은
‘날 마셔요. 당신은 앞으로 나아가게 될 거에요.’
다른 하나의 물약에는
‘날 마셔요. 당신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될 거에요.’
라고 쓰여 있었다.
앨리스는 잠시 고민을 했다. 이상한 세계는 단 한 번도 그녀에게 답을 알려준 적이 없었다. 그것은 전적으로 그녀의 선택이자 몫이었다. 이번에도 이 세계는 그녀에게 스스로 답을 찾으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제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그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당장은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녀가 처음 이 세계로 올 때처럼. 그녀는 조금 두려웠다. 물약을 마시고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고, 약을 마시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을 것이었다.

그 순간 모자장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앨리스! 그 물약을 마시면 안 돼! 그러면 너는 다시는 이곳으로 올 수 없어!”
쐐기 벌레씨의 목소리도 들렸다.
“그 물약이 정확히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도 모르면서, 어리석군. 쯧쯧”
체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떤 것이든 모든 것은 네 몫이야. 자, 선택을 할 시간이야. 물약을 마시지 않으면 너는 영원히 이 이상한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알잖아? 이렇게 조건 없는 행복은 이곳에서만 가능한 일이라는 걸. 대신 네가 물약을 선택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나는 장담 못 하겠는걸”

앨리스는 망설여졌다. 이 세계에서 영원히 머문다면, 그녀는 행복할 수 있었다. 그녀가 사랑하는 모자장수가 그곳에 있었고, 그녀를 아껴주던 친구들도, 새로움의 설렘도, 따뜻함과 몽환이 모두 그녀의 것이었다. 그 순간 앨리스는 지금껏 그토록 찾아 해매던 시계를 든 토끼를 만났다. 토끼는 방으로 들어와 앨리스에게 그가 들고 있던 시계를 앨리스에게 주었다. 그리고는 벽을 그대로 지나쳐 연기처럼 사라졌다.
시계를 열자 그곳에는 작은 두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용기’
목소리들은 계속해서 그녀에게 물약을 마시지 말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알았다. 정말 그 목소리들이 진짜라면, 그녀의 선택을 존중했을 것이었다. 결코 그녀에게 선택을 강요하지 않을 거라는 걸. 곧바로 두 번째 물약을 집어 입 안으로 털어 넣었다.

앨리스는 어떤 아주 커다란 서재에 와 있었다. 그곳에는 앨리스가 그동안 경험했던 모든 것들과 배웠던 모든 일들이 꼼꼼히 적힌 책들이 쌓여있었다. 그 중에는 그녀의 낙서라든지 잡담 따위의 것들도 책으로 남아있었다. 이 방의 주인은 누굴 지 궁금하던 차에 책상 뒤에서 누군가가 앨리스를 불렀다.
“안녕? 스무 번째의 앨리스야. 어서와. 어느새 스물한 번째의 앨리스가 될 준비를 하러 왔구나. 자 그러면 네가 가져온 책을 네가 마음에 드는 곳에다가 꽂아두렴. 그리고 이리로 와서 나에게 니가 알게 된 것들, 본 것들을 말해줘.”

앨리스는 방 한 켠에 있는 책꽂이로 갔다. 그리고는 이상한 나라라는 제목의 책이 크기와 색을 달리한 열아홉 권의 책을 보고는 어느새 자신이 가져온 스무 번째 책을 꽃아 두고는 그 책상 앞으로가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 했다. 그러다가 그녀는 깨달았다. 그녀에게 자꾸만 토끼를 보내고 이 이상한 세계로 데려온 것이 바로 탁자 앞에 앉은 이 사람이라는 걸.
체셔는 말했다.
“훌륭해! 스무 번째 책은 그 전의 것들보다 두껍고, 너는 이제껏 중에 가장 긴 이야기를 내게 해주고 있어. 너는 ‘선택’을 했고 물약을 마셨으니 다시 스물한 번째 책을 쓸 준비가 되었겠군. 그래 그렇지만 너는 아직도 완전한 이야기를 하지는 못하는구나. 아마 언젠가는 모든 것을 알게 될 거야. 그러면 너는 모든 시간과 공간에서 벗어나서 이곳의 관리자가 될 수 있어. 자, 이제 방으로 돌아갈 시간이야. 언젠가 또 보자고!”

앨리스는 어지러운 기분과 몽롱한 기분으로 방으로 돌아왔다. 방에는 여전히 첫 번째 물약이 남아있었다. 체셔. 그녀가 누군지 묻지 않아도 앨리스는 알 수 있었다. 아마 그녀는 마지막 책을 들고 들어온 사람일 것이었다. 결국 이 모든 수수깨끼들은 그녀가 스스로 낸 것이라는 걸. 그렇다면 그들도 가짜였을까. 동화 속 그들은 어디서 온 것이었을까.
그녀는 물약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지금 막 방으로 들어선 모자장수를 보았다.

“그래. 선택을 했구나.”
“응.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지금까지 받기만 하고 뭔가를 준 기억이 없는 것 같아. 너에게 주고 싶은 게 많지만 지금 나는 가진 게 없어. 이 브로치가 내가 가진 전부야. 자, 너에게 줄게.”

모자장수는 자신의 코트를 젖혔다. 그곳에는 이제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브로치들이 꼭 열아홉 개 있었다. 그는 말없이 새 브로치를 안주머니 위에 달았다. 브로치가 단추에 부딪혀 작은 소리가 났지만, 앨리스는 지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야 할 때임을 알았다. 아무 것도 모르는 척 해야 함을 두 사람 모두 아는 것처럼 침묵만이 가득한 상태로 앨리스는 물약을 마셨다.
마치 위와 아래의 공간이 뒤바뀌는 느낌과 함께 그녀는 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떨어지고,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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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야기 – 에세이를 마치며

동화를 보면 그 짧은 이야기 속에 어떻게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다 담아낸 건지 신기했다. 내가 동화를 좋아했던 이유는 뭐였더라. 아마 동화 속에서 인물들이 울고 웃으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좋아했던 것 같다.
몽골에서 일 년 동안 내 자신의 동화를 쓰게 될 지도 모르고 말이다. 2017년 스무 살, KCOC 단원 중 막내로서 시작했던 동화는 어느덧 2018년이 되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2018년이 어느새 다가온 지금,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떠오른다. 내가 몽골에서 써내려갔던 동화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닮은꼴이기 때문인 것 같다. 엘리스가 처음 이상한 나라에 가게 된 건 안경을 쓴 시계토끼 때문이었고, 내가 처음 몽골에 오게 된 건 안경을 쓰신 전공교수님 때문이었으니 말이다.
이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몽골에서 나는 김성현이라는 이름 대신에 미쉘이라는 이름으로 약 일 년을 살았다. 엘리스가 이상한 나라에 떨어져 나가는 길을 찾았듯이, 이곳에 떨어진 나도 열심히 출구를 찾았다. 꿈이라는 이름의 출구였다. 동화에서는 케이크들과 물약이 그녀의 몸을 크게도 작게도 만들었지만, 이곳에서는 업무이라는 케이크와 사람이라는 물약이 나를 커지게도 작아지게도 만들었다.
업무를 잘해서 혹은 못해서, 좋은 사람을 만나서 혹은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서 나는 커지고 작아지기를 반복했다. 이 세계에서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잃고 헤매기도 했고, 때로는 내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길이 생겨나기도 하는 동화 같은 나날의 연속이었다. 말도 안 되게 놀라운 일들과 만남은 어쩌면 동화보다 더 동화 같은 내 이야기를 쓰는데 한 몫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카드 병정을 도우려던 엘리스가 재판을 받게 되었듯 나 역시 나의 선한 의지가 항상 좋은 결과를 불러왔던 건 아니었다. 나의 선한 의지로 시작한 어떤 일들이 슬픈 결과를 가져오는 걸 보면서, 회의감에 젖어들었다. 내가 주려던 도움이 그들에게는 자꾸만 자립심보다 타인에게 의지하게끔 만들어갈 뻔했던 사건들은,
‘이 길을 그만 가야 할까?’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나를 계속 나아가게 만든 건 업무도, 생활도 아닌 사람들이었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사람들에게 치유를 받는 아이러니한 나날도 계속 되었다. 그런 활동을 하면서 엘리스가 만났던 모든 인물들을 이곳에서도 만났다. 모자장수처럼 무모할 정도로 솔직히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을 만났고, 시간에 쫓겨 앞으로 내달리기만 하는 토끼같이 성과, 혹은 결과에 쫓겨 힘겹게 뛰고 있는 사람들도 만났다. 세상의 모든 진리를 알고 있는 쐐기벌레처럼 국제개발협력에 대해 엄청난 지식을 가진 사람들, 체셔처럼 항상 유머와 비유로 부드럽게 상황을 대처하는 사람들, 그리고 하트여왕처럼 자신만이 옳다고 믿고 독선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까지……
그들은 모두가 동화 속이 아닌 현실에서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을 통해 나는 참 많은 것들을 배워나갔다. 멋진 등장인물에게서는 그 장점을 본받으려고 노력했고, 악역으로 나오는 등장인물들에게는 그들처럼 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내가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동화에서 등장인물들 모두가 좋은 역할은 아니지만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제각각의 역할을 맡고 있는 것처럼, 현실도 그러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동화의 마지막 장 바로 전 페이지를 쓰고 있다. 나와 함께 몽골에 온 다른 단원들은 그들 동화의 마지막 장 바로 전 페이지를 쓰고 있는 중이다. 그들 중에는 인어공주처럼 저 물 밖,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며 이 이상한 나라로 와서 온갖 힘든 일들과 좌절로 인해 결국 물거품이 되어버린 단원도 있고, 신데렐라처럼 자신이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다가 마법과도 같은 기회에 힘입어 무도회같이 업무들을 즐기고 이제 막 궁전의 주인이 된 단원도 있다.
그들 중에는 돈키호테와 같이 무모할 정도로 순수하게 문제로 돌진하는 사람도 있었고, 라푼젤처럼 새로운 세상에 내딛는 한발 한발이 조심스러운 사람도 있었다.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동화를 써 내렸기에, 우리 모두의 동화는 같은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동화에 형식이 있는 것과 같이 기승전결이라는 흐름에 따라 울고 웃으면서 이 이야기의 끝을 향해 달려왔다.
어쩌면 이야기의 길이나 내용과 상관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박수갈채 받을 자격이 있는 게 아닌가. 이야기가 짧아도, 별 내용이 없어도 우리가 동화를 사랑하는 것처럼 모든 동화에서 배울게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인생이라는 책장에 꽂아둘 가치가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동화에는 반드시 끝이 있듯이 몽골에서의 시간도 어느새 끝을 보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자라고 많이 아팠던 일 년이었다.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어려움들과 책임감이 내 마음을 무겁게 눌렀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라고 생각되었을 때, 나는 놀라운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은 나를 위로해주고 보듬어주면서 자연스레 많은 것들을 가르쳤다. 그렇게 배웠다. 몽골에서의 삶이란 이러한 것이었다.
끝을 내기 싫을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지만, 나는 이 동화의 마지막장을 쓰고 책을 덮어야 할 때가 올 것임을 안다. 때로는 책을 덮고 싶을 만큼 아픈 시간이었지만 내가 결국 이 책을 끝까지 써내려갈 것임을 직감적으로 알았던 것처럼. 다 써내려갔다는 뿌듯함과 이제는 이 책을 덮어야 할 시간이 가까워졌음이 마음 아려옴이 마음의 절반을 차지한다,
어쩌면 엘리스도 그러했을지도 모른다. 이상한 세계에서의 마지막 날, 그녀는 직감적으로 그 날이 마지막 날인 줄 알았을 것이다. 가족들을 다시 볼 수 있는 일상으로의 귀환으로 설레면서도 이상한 세계에서 그들과 함께했던 그 특별한 경험을 뒤로 해야 한다는 아린 감정을 그녀도 느꼈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했다.

동화와 내 삶에 차이점이 있다면, 동화는 그 이후의 이야기를 알려주지 않지만 내게는 그 이후의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다. 이번 동화는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나는 또다시 새로운 동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이상한 나라로 오게 될 새로운 단원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동화를 써 내려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