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루 나무를 심으면 천 개의 복이 온다’ 북콘서트
오기출의 ‘한그루 나무…’ 북콘서트 윤봉길새책도서관에서 열려
오기출의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면 천 개의 복이 온다’ 북콘서트가 23일 서울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2층 새책도서관에서 열렸다.
한국도서관친구들과 푸른아시아가 함께 마련한 이번 북콘서트에는 손봉호 푸른아시아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기후변화의 원인과 해법을 현장의 경험으로 풀어낸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면 천 개의 복이 온다’ 저자인 오기출 국제개발 NGO 푸른아시아 사무총장은 저자 인사말을 통해 “이 책 한권이 팔려 나무 한그루가 심어지고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기후위기를 깨닫고 지구 환경을 회복하는데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봉호 푸른아시아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손봉호 푸른아시아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 책은 오기출 사무총장이 오랜 세월 사막화 방지활동하면서 체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담은 것”이라며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향을 제시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성신 출판평론가는 “보통 책이 세상에 선보인지 한두달 안에 출판기념회, 북콘서트를 하는데 이번 경우는 좀 많이 늦었다”며 “오기출 사무총장님이 몽골과 대만, 독일 등 해외 행사에 참석하느라 이제야 출판기념 북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바리톤 김태선씨가 분위기를 흥겹게 달구어 주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축하공연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날 공연은 바리톤 김태선씨가 꾸며주었다. 흥겨운 노래 중엔 판소리 흥부전의 한 대목을 패러디하여 불렀는데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김병주 에듀니티 대표가 ‘내가 아는 오기출’ 사연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어 김병주 에듀니티 대표의 ‘내가 아는 오기출’이란 코너에서 오기출 사무총장과의 인연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대표는 “10년전 오 사무총장과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며 일관된 자세에 감명을 받게 된다”며 “직장 초년병일 때 가장 어려운 시기에 많은 조언을 해주신 게 오늘날 저를 있게 했다”고 밝혀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사회를 맡은 출판평론가 김성신씨와 대담을 하는 오기출 사무총장.
저자와의 대담에 이어 현장에서 바로 질문을 받는 시간도 가졌는데 참석자 중 푸른아시아 회원이기도 한 원치만 기담식품 대표는 “오 총장님께서 기후변화는 정부에만 맡겨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게 정책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말씀해 달라”고 첫 질문을 던졌다.
오기출 푸른아시아 사무총장이 부인 고영란씨께 감사의 꽃다발을 전하는 깜짝 이벤트를 했다.
오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문제는 항상 불편함과 힘듦이 뒤따르기 마련인데 시민들이 무관심하면 정부는 자발적으로 고통의 감내를 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이 감시하고 적극적 제안을 하고 요구를 해야 정부를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밑줄낭독을 하는 박성혜 해피버스트리 대표.
밑줄낭독을 한 문예슬 선생님이 다음세대를 위해서라도 나무를 심어야겠다고 말하고 있다.
참석자들 중엔 책을 접하고 감동과 충격을 받았다는 분들도 많았다. 박성혜 해피버스트리 대표와 교사들로 구성된 한송이밑줄독서모임 회원들도 그런 분들이었다. 박성혜 해피버스트리 대표와 한송이밑줄독서모임의 문예슬 선생님이 낭독을 하자 순간 분위기는 하나로 모아져 모두가 집중을 하는 감동의 자리를 만들었다.
여희숙 독도도서관친구들 대표가 손글씨액자와 후원약정서를 전달하며
함께 하는 것도 지속가능해야 가치가 있다며 환하게 웃고 있다.
북콘서트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여희숙 독도 도서관친구들 대표의 이벤트였다. 여희숙 대표는 “북콘서트를 준비하는데 수십명의 손길이 닿았다”며 “멀리 남원도통초등학교 고유리 선생님께서 손글씨로 쓴 작품을 전해주셔서 자신도 감동했다”고 했다. 여희숙 대표는 액자를 오기출 사무총장에게 선물하며 ‘또 하나의 카드’를 꺼냈는데 다름 아닌 푸른아시아 후원 약정서였다. 여희숙 대표는 “우리가 단지 행사 하나를 하고 그치는 게 아니라 환경을 살리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의무”라며 “앞으로도 푸른아시아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북콘서트에 함께 해주신 분들과 기념촬영.
여희숙 대표를 비롯한 한국도서관친구들 관계자들은 지방 곳곳에서 명품 먹거리를 가져와 저녁식사를 차렸는데 참석자들마다 연잎밥과 김치 등 차린 음식에 감탄을 연발하며 ‘식구’가 되었다.
‘한 그루 나무’ 현장 영상 http://blog.naver.com/greenasianet/221155124047
<‘한그루 나무’ 북콘서트 참석자>
고영란, 곽온, 김병주, 김성신, 김용범, 김우진, 김은하, 김지용, 김진한, 노동효, 문용우, 박병호, 박선주, 박정동, 박지혜, 박현숙, 박홍순, 서병호, 손봉호, 오수용, 왕보현, 원치만, 윤한라, 이명구, 이승룡, 이재훈, 장기표, 장남기, 장세호, 장원택, 전서연, 정계진, 정래용, 정연학, 정유석, 조호현, 차래동, 천권환, 천지수, 최용선, 한승국, 허동현, 홍준선, 홍훈기, 황유현(이상 가나다순) 외 한국도서관친구들 회원과 푸른아시아 활동가 등 70여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