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4-[일일호프] 몽골 환경난민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주세요!

몽골에 대한 흔한 편견 하나, 끝없는 사막이 펼쳐져 있는 몽골은 더운 나라일 것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기온은 위도, 해류, 해발고도 등 다양한 기후요인들의 영향을 받는데요. 한반도 보다 더 북쪽에 위치한 몽골은 바다가 없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대체로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극단적인 대륙성 기후를 보입니다. 또한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매우 한랭합니다. 몽골 국토의 최고 높은 지역은 4,374m에 달하며 최저점도 518m로 평균 고도는 1,580m, 수도 울란바타르는 해발 1,350m나 됩니다.(참고 : 서울 평균 해발고도 60m) 몽골 서부지역의 1월 최저 온도는 평균 영하32.1℃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추운 수도로 알려져 있는 울란바타르의 1월 평균 기온은 무려 영하2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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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첫눈이 오기 시작하여 다음해 5월 마지막 눈이 올 때까지 이어지는 길고 긴 몽골의 겨울은 종종 유목민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바로 조드(Zud)라고 하는 혹한 때문인데요. 기온이 영하 40℃ 이하로 뚝 떨어지는 이 이상한파의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구온난화’라는 것! 북극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이상고온 현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북극에 있는 찬 공기를 차단시켜주는 ‘제트기류’라는 강풍대가 점차 느슨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차단되어있던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오면서 북반구 지역에 한파와 대설을 가져오게 되었지요. 최근 한반도에서도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과 상반되는 겨울철 이상한파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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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이라는 뜻의 단어 조드(Zud). 몽골에서는 이 조드(Zud)현상이 나타날 때마다 수많은 가축이 죽었습니다. 1944년에는 700만 마리의 가축이 죽는 극심한 혹한이 있었고, 최근 2010년에도 서북부지역의 기온이 50일 동안이나 영하48℃ 밑으로 떨어지는 등의 혹한으로 몽골 전체 인구만큼의 가축이 죽었는데요. (참고 : 몽골 인구는 약300만 명) 가축을 잃고 삶의 기반이 없어진 유목민들은 환경난민으로 전락하여 ‘먹고 살기 위해’ 수도 울란바타르로 모여들게 되었습니다. 울란바타르 외곽에는 게르촌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몽골 전체인구 약 300만 가운데 130만 이상이 울란바타르에 살고, 그 중 60% 정도는 게르촌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기후변화로 사막화나 이상 한파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이들은 고향을 떠나지도, 도시빈민이 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들의 부모, 또 부모의 부모로부터 이어진 삶을 계속 이어나갔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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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자신들의 삶을 빼앗아간 기후변화라는 커다란 과제에 대응하며 삶의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바로 사막화 되어 가는 땅에 나무를 심고, 그 안에서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며 새로운 터전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게르(집)는 낡았고 변변한 방한복조차 없는 그들에게 겨울은 여전히 혹독합니다. 그러나 가족과 공동체를 지키며 하루하루를 희망으로 채워가는 가운데 더 나아질 미래에 대한 기대만큼은 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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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걱정하고 지구를 사랑하는 온기가 모인다면 몽골 환경난민들의 겨울이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푸른아시아에서 주관하는 ‘몽골 환경난민 따뜻한 겨울 만들기’ 바자회 및 일일호프에서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주세요.

글 공정희 대외협력국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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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바자회(일일호프)의 수익금 전액은
몽골 환경난민들의 게르(집)보수, 방한용품 및 방한복 지원을 위해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