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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몽골] 여행을 떠나다~! – 울란바타르 – 차현우 단원

‘여행을 떠나다~!’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로 몽골에 오면 한번 씩은 거쳐 가는 울란바타르를 연재해본다. 몽골은 가이드와 차가 없으면 여행을 하는 것이 북아메리카에 비해서 힘들다. 하지만 가이드는 몽골에서 생활하면서 몽골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으면 여행할 수 있는 곳이 있으나 자동차는 여러 가지의 이유로 꼭 운전사까지 구해야한다. 몽골은 상대적으로 자유여행이 어려운 관계로 패키지 형식으로 여행을 하는데 그에 따라 네이버 카페 ‘러브몽골’에는 일행을 구하는 글이 많이 보인다. 대부분 홉스골과 고비로 나눠지지만 울란바타르는 당일치기로 돌아다녀도 되고, 사람들이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글이 잘 안 보이는 관계로 일행 없이 여행을 해야 할 수 있다.
더불어 울란바타르의 대중교통으로는 버스와 택시, 트롤리버스(전기버스)가 있는데 택시는 몽골어를 못하면 타는 것을 추천하지 않고, 버스와 트롤리버스(전기버스)는 그것들의 운영 시스템이 한국의 T-Money 시스템을 수입한 것인데 그 시스템과 연동해서 버스 어플까지 있으나 한국의 버스 어플들과 매우 많이 다르고 몽골어로 적혀있어서 이용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이용을 할 수도 있으니 남겨보면 울란바타르의 버스와 트롤리버스(전기버스)를 이용하고 싶으면 버스정류장 옆에 있는 가판대에서 교통카드를 구매해야한다. 교통카드 한 장에 3,600 투그릭정도 하고, 충전도 같이 해야만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더불어 울란바타르의 버스와 트롤리버스(전기버스)는 2017년 4월 1일부터 현금승차가 전면 금지되었다.
이번 에세이에서는 관광지와 가까운 대중교통 정보(2017년 11월 기준)까지 적어본다. 이번 에세이에서는 몽골에 오는 관광객들이 주로 관광하는 울란바타르의 명소들을 위주로 소개하고, 언제나처럼 이번 에세이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객관적인 정보는 론니플래닛 몽골 편을 참고했음을 미리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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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당사원 –

간당 사원은 몽골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한 곳이자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명소이다. 몽골에서 외국인(특히 서양인)을 관광지에서 보고 싶으면 간당사원으로 가면 될 듯싶다. 전체 이름은 ‘간단텍친렝’이라고 하는데 이는 ‘온전한 기쁨을 주는 위대한 장소’라는 뜻이라고 한다. 간당사원은 제4대 복드 게겡이 1838년에 이 사원을 건립했는데 1937년의 종교 박해의 피해를 받았으나 1944년에 당시 미국의 부통령 이였던 헨리 월리스가 몽골을 방문했을 때 사원을 보여 달라고 청하자, 그때 당시의 몽골 수상인 초이발상은 황급히 사원을 다시 열어 종교 유적을 방치한 사실을 숨기려 했다. 그 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보여주기 용’에 지나지 않았다가 민주화 이후 점차 다양한 종교적 의례를 거행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600여명의 승려가 사원에 소속되어있다고 한다. 간당 사원 안에는 오치다라 사원, 디단라브란 사원, 믹지드 잔라이식 사원, 불교 사상을 가르치는 대학들이 있다. 간당 사원을 구경하다보면 불경을 외우는 승려들이 있을텐데 지켜보며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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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기스칸(수흐바타르) 광장 –

(‘수흐바타르 광장’이라고 부르는게 익숙해서 이하 명칭을 전부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통일한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타르의 중심! 수흐바타르 광장!, 이곳은 한국의 광화문광장, 중국의 천안문 광장, 북한의 김일성광장 급 정도 되는 광장이다. 광장의 가운데에는 몽골의 독립 영웅인 담딘 수흐바타르의 청동 기마상이 자리한다. 론니플레닛에 따르면 2013년에 울란바타르시 당국이 이곳의 명칭을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칭기즈칸 광장‘으로 변경했으나, 대다수 시민들은 여전히 예전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의 여름에는 서울의 광장들처럼 각종 집회, 행사, 축제 등이 열리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어린이들이 장난감 차를 타고 놀거나 10대들이 자전거를 타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겨울에는 광장에 아이스링크가 설치된다고 하는데 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다. 광장 주변을 설명하자면 광장 북쪽 끝에 거대한 대리석 건축물이 있는데 2006년, 칭기즈칸 즉위 800주년을 맞아 칭기즈칸 청동상이 있다. 청동상 양옆으로는 오고타이와 쿠빌라이가 자리하고 있으며 멀리에는 두 명의 유명한 몽골 전사들이 지키고 있다. 칭기즈칸 청동상이 있는 건물은 국회의사당으로 현재 몽골인민당이 국회 의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회의장 역시 몽골인민당 출신이다. 남서쪽에는 몽골 중앙우체국과 몽골 증권거래소가 있으며, 북서쪽에는 몽골 역사박물관이 있다. 동쪽에는 문화궁전과 국립 오페라&발레 극장과 센트럴 타워가 있는데 센트럴 타워에 있는 루이뷔통 매장이 전 세계 매출 1위라는 이야기도 있다. 남쪽에는 울란바타르의 중앙 도로가 지나가며 그 건너편에는 블루스카이라는 몽골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 있다. 참고로 이 건물은 한국 기업이 건축했다고 한다. 위의 사진 중 오른쪽 아래는 국회의사당 안을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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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국립박물관 –

신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전시물로 구성된 몽골의 대표적인 국립박물관이다. 1층에는 암각화, 사슴돌(순록 및 그 외 동물을 조각한 석조 작품) 등 몽골 석기시대 유적과 훈 및 위그르 시대의 매장 터를 소개하며 2층에는 다양한 몽골 민족을 대표하는 것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사회주의 시절의 몽골과 현대의 몽골을 보여주는 전시장도 있다. 이곳은 일본국제협력단(JICA)의 자금을 지원받아서 지도의 ‘동해’부분에 ‘일본해’라고 적혀 있으며 에어컨에 JICA 마크가 붙여져 있다.(2017년 4월 기준) 더불어 이 박물관의 입장료가 8,000투그릭인데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할려면 추가로 10,000투그릭을 내야한다. DSLR를 소지한 경우, 무조건 10,000투그릭을 내야할 수 있으니 돈을 낸다면 플래시 터트리지 말고 원없이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비수기 평일에 간다면 사람이 거의 없어서 거의 전세를 내는듯한 기분으로 국립박물관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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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드항(복드 칸) 겨울궁전 –

1893~1903년에 건립된 이 궁전은 몽골의 8번째 생불이자 마지막 국왕이 20년간 거주했던 곳이라고 한다. 이 궁전은 마지막 국왕의 사망 후 박물관으로 용도를 변경되었는데 여름궁전은 파괴되어서 현재는 없다. 부지 내에 궁전으로 보이는 것은 사원들이며 사원은 6개나 있다고 하는데 다 조그마하다. 또한 입구에서 보이는 하얀색 건축물이 겨울궁전용으로 쓰였다고 한다. 하얀색 건축물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선물들이 보관되어 있는데 그쪽은 사진&영상 촬영용 돈을 내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다. 이곳은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남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광장에서 도보로 이동할 때 시간이 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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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승 기념탑 및 이태준 기념공원 –

울란바타르 남쪽의 언덕 꼭대기에 자리한 높고 가느다란 랜드마크인 자이승 기념탑은 러시아가 여러 전투에서 희생된 ‘무명 군인과 영웅’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인데 이곳을 올라가면 울란바타르 시가지가 대부분 보인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기념탑에 그려진 그림을 자세히 보다보면 일장기를 짓밟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드론을 띄우나 안 띄우나 별 차이는 없으며 여름에는 사람이 많아서 드론 촬영에 있어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언덕 아래에는 현재 건물을 짓고 있으며, 그 앞에는 대형 탱크가 있다. 그 옆에는 불상공원이 있으니 잠시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다. 그 불상공원 맞은편에 이태준선생 기념공원이 있는데 이태준 선생은 몽골 마지막 국왕의 주치의였으며 울란바타르에 동의의국을 세워 의료 활동을 병행했다고 한다. 이 기념공원은 2001년에 몽골 정부와 선생의 출신학교인 연세대 의료원과 연세대 총동문회의 후원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푸른아시아가 이 기념공원에서 나무를 식재했다고 하며 2017년 5월에 소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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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떠나다~! 울란바타르’를 마무리하며 –

어느덧 내가 울란바타르에서 거주한지 8개월이 지나갔다. 푸른아시아의 각 조림지로 파견된 단원들이 내 집으로 와서 지낼 때 바깥으로 같이 나가서 다양한 곳에 퍼져있는 맛집들을 찾아가기도 했었는데 맛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므로 에세이에는 ‘딱히 연재하고 싶다’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 대신에 관광지 소개만큼은 잘 할 수 있어 그것들을 하게 되었다. 더불어 이번 에세이의 순서로 서북쪽에서 남쪽으로 걸어서 내려올 수 있게끔 나름의 코스를 만들어서 이 순서대로 작성을 해보았다.
지난 다섯 달 동안 다양한 몽골 지역에 대해 연재를 해봤는데 사람들이 내 에세이들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나름 궁금하다. 더불어 시리즈로 글들을 남겨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였고, 분야가 내가 좋아하는 여행이였는데 작성하면서 즐거웠던 여행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 정말로 좋았다. 앞으로의 월드프렌즈 NGO봉사단 푸른아시아 단원들이 내 글들을 보면서 휴가나 나들이를 갈 때 참고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성을 해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상으로 ‘여행을 떠나다~!’ 시리즈를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