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몽골] 멋진 나, 멋진 우리 ? 이동엽 단원

안녕하세요 이제 겨울이 되었네요. 가을 식재를 마치고, 한 해를 함께했던 주민들과 사업을 마무리 했어요. 마지막 마무리를 할 때, 주민들과 서로 인사를 하며 서로를 격려했어요. 바양노르 사업장은 바양노로 바양쇼고이라는 조합을 만들어서 조림사업장 분들 모두 바양쇼고이 조합의 조합원이 되었어요. 열심히 가꾸었던 양묘장의 나무를 팔며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 믿어요. 바양노르의 주민들은 몽골의 사막화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사막화 방지를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처럼 생각해요.
오랫동안 함께해온 조합원들과 함께 뜻을 나누고, 노력하며 ‘사막화 방지’ 라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어요. 다가올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양노르 바양쇼고이 조합의 조합원들은 앞으로 몽골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끼질 것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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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겨울은 정말 추워요. 항상 영하 20도를 유지해요. 마치 냉장고에 들어와 있는 듯 하네요. 그런데 아주 감사하게도 감기의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그래도 항상 조심하며 두꺼운 옷과 따뜻한 차를 생활화해요.
이번엔 눈이 정말 많이 왔어요. 거의 20센치 넘게 온 것 같아요. 워커를 신어도 발에 눈이 들어올 정도로 눈이 많이 왔어요. 그래서 몽골인들은 길다란 부츠를 많이 신나봐요. 바양노르의 겨울은 집안에서 많이 움츠리고 있나봐요.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서 누구와도 인사를 할 수 없어요. 동물들도 집안에 들어갔는지 밖에서 풀을 뜯지 않네요.
눈 쌓인 바깥을 보면 정말 많은 생각이 들어요. “이런 삶도 나중엔 생각나겠지” 라는 생각을 종종 해요. 한 해 동안 같이 함께해온 주민들이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몇몇 조합원 분들께선 한국으로 날 보러 오겠다고 까지 하셔요.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달라고 약속 드렸어요. 지난 나날들을 떠올리면,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험들을 나누었던 것 같아요. 마냥 좋은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죠. 흙바람이 세차게 불고, 비가 전혀 오지 않아서 가뭄도 있었었죠. 하지만 힘들었던 상황 속에서 바양노르 사람들은 힘을 합치고 플랜B를 선택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어요.
그 결과 바양노르 바양쇼고이 조합을 출범하게 되었고,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과 하나된 공동체심으로 무슨 일이든 잘 이겨 낼 것 같아요.
바양노르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려요
이동엽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