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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83-[대학생 기자단-이누림] 르포 / 선유도공원&서서울호수공원

환경을 위해 시작되어 환경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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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에서 바라본 하늘 – 바람은 시원하고 하늘은 높고 푸르른 가을이 다가왔다. 선선한 날씨와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으면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어진다.

무더운 여름이 어느새 지나가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11월이다. 산책하기 좋은 날에 가기 좋은 공원 두 곳을 추천해본다. 첫 번째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선유도 공원이고 두 번째는 양천구에 위치한 서서울호수공원이다. 이 두 공원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 공원들이 과거에 바로 정수장이란 목적으로 활용되다가 지금은 공원으로 탈바꿈 했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두 공원의 과거 이름은 각각 선유도공원은 선유정수장, 서서울호수공원은 신월정수장(구 김포정수장)으로 두 공원은 원래 정수장으로 사용되던 곳을 친환경 공간으로 재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
선유도 공원은 한강에 위치한 선유도 섬 전체를 하나의 공원으로 만든 것이다. 선유도는 선유봉이라는 작은 언덕이 있어 신선들이 유람하며 즐겼다는 유래가 있는 한강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양화대교가 개통된 이후 1968년에 진행된 한강 개발로 선유도는 섬이 되었다. 그 후 1978년에 선유도 정수장이 건설되어 20여년 정수장의 역할을 하다가 2000년도에 정수장이 폐쇄되었다. 그 후 정수장 건축 시설물을 재활용하여 녹색 기둥의 정원, 시간의 정원, 물을 주제로 한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등을 만들었다. 과거 선유정수장 건물을 자연과 공유할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개조한 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이다.

명칭

설명

녹색기둥의 정원

정수지의 콘크리트 상판 지붕을 들어내고 기둥만 남긴 정원당쟁이로
뒤덮인 기둥이 공간에 고요함과 질서를 부여하여 사색과 휴식의 공간을 연출한다.

수생식물원

여과지를 재활용한 수생식물원은 낮은 수반에 자리잡은
다양한 수생식물원의 모습과 생장과정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시간의 정원

약품침전지를 재활용하여 다양한 식물의 세계를 꾸민 공간, 방향원,
덩굴원, 식채원, 소리의 정원, 이끼원, 고사리원, 푸른 숲의 정원,
초력벽의 정원 등 작은 주제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온실

선유도에는 200여 종의 대부분 자생종인 다양한 식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들을 육묘, 번식시키고, 일년초의 조기파종,
노지에서 월동이 불가능한 식물의 보호 등 효과적인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온실이 필요합니다.

수질정화원

약품침전지의 구조물을 재활용한 수질정화원의 각 수조에는 물속의 질소,
인 등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여러 수생식물의 생장과 정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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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의 아름다운 산책로 – 과거 정수장일 때 사용하던 물길을 위에 두고 아래는 무성한 식물들이 있다. 인공적인 구조물과 자연의 조화가 아름답다. 마치 상상 속 숲을 걷는 기분이다.

선유도 공원은 예비 신혼부부들의 웨딩사진 장소로 사랑받고 있으며 다양한 TV프로그램에서도 촬영장소로 많이 이용되었다. 일반적인 공원과는 다른 색다른 구조물들이 다른 공원과 차별화되어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갈수록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정수장 구조물들과 많은 식물들의 조화가 훌륭하고 그와 더불어 추가로 만든 떨어지는 물줄기, 연못 등은 공원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서서울호수공원은 1959년 김포정수장으로 처음 문을 열었으며 그 후 신월정수장으로 명칭이 변경되는 과정을 거치며 정수장으로의 역할을 하였다. 정수장으로 50년을 운영되다가 2009년에 서서울호수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물’과 ‘재생’을 테마로 한 친환경공원으로 새 단장하였다. 개발 당시 서울의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서남권의 대표적인 테마공원을 만들어 지역 활성화의 발판을 삼고자 최종적으로 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되어 현재는 서남권 최대 규모의 테마공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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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호수공원의 담쟁이넝쿨들 – 과거에 정수장으로 사용되었던 흔적들을 잘 활용하여 아름다운 생태공간을 자랑한다.

서서울호수공원은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여 가족들과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큰 규모의 호수와 넓은 잔디, 정수장 구조물을 개조해서 만든 예쁜 산책로의 조화가 매력적인 곳이다. 또한 자주 지나가는 비행기들의 소리에 반응하는 분수는 서서울호수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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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호수공원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 – 서서울호수공원에 앉아 호수를 보고 있으면 비행기의 소리에 반응하여 움직이는 분수를 볼 수 있다.

과거 우리의 마실 물을 공급해주던 고마운 장소가 지금은 너무 아름답고 가고 싶은 공원이 되어 있다. 이번 주말은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고마움이 담겨있는 공원으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글 이누림 푸른아시아 대학생기자

자료 출처
선유도공원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template/sub/seonyudo.do
서서울호수공원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template/sub/lakepark.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