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_정동윤1.사이드이벤트 발표

vol.82-[한국청소년 UNCCD 13차 총회 참가기-정동윤] “UNCCD서 얻은 정보 프로젝트화… 펀딩받을 계획”

사실 내몽골에 가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이번 견학을 갔다 온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이 우연히 선생님께 권유 받아서입니다. 권유를 받기 전까지 사막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아이에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 참석할 당시만 해도 UN 회의를 직접 견학할 기회이고 사막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경험은 제게 큰 의미가 된 경험 같습니다. 후기를 통해 이번 견학의 의미 있었던 활동들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이번 활동은 저에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관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가끔 지구온난화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전부였고 지구온난화가 사막화를 불러온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이드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지구온난화가 사막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사막화가 얼마나 심각한 현상인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선배들이 준비한 사이드 이벤트 발표를 들으면서 이의 심각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조사한 부분이 해결책이다 보니 현황에 대해서는 조사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밤에 다 같이 모여서 발표 연습한 날 사막화의 현황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크기변환_정동윤2.총회장입장(첫번째)

두 번째, 제가 관심 있는 주제를 통해 사막화에 또 다른 접근을 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진로로 정하고 있는 분야는 경제 혹은 화학입니다. 그런데 이 두 분야를 접목시켜 사막화를 해결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내서 굉장히 보람찼습니다. 특히 저희가 직접 실현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은 것이 뜻깊은 것 같습니다. 이제 학교로 돌아와서 다들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학교에서도 다 같이 합심해서 계획한대로 펀딩을 받고, 이를 토대로 실험을 하고, 최종적으로 몽골에 직접 가서 상용화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계획이 고등학교 생활에 있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의 계기가 될 수 있었던 이번 견학이 굉장히 뜻깊었습니다.

세 번째, 사이드 이벤트이지만 유엔 정식 회의에서 한 부분을 담당했다는 것이 굉장히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발표를 하기 전에는 꽤 긴장되어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발표를 진행하기 전에 사막화 방지를 위한 앱 개발에 대한 사이드 이벤트에 참가를 하였는데, 발표자 분이 너무 발표를 잘하시고 전문적이어서 우리가 하는 발표가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할까 걱정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아침이라 그런지 처음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자 굉장히 아쉬워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청소년이 하는 발표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아침 시간에 꽤 많은 사람들이 저희 발표를 들어주러 오신 것이 굉장히 고마웠고 때문에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크기변환_정동윤1.사이드이벤트 발표

마지막으로, 사막에 견학 활동을 간 것이 정말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살면서 처음 사막에 가봤는데 수평선과 같이 끝을 알 수 없도록 사방이 모래로 뒤덮인 사막을 보며 감탄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사막에 도착했을 때는 화장실과 주변 시설들이 굉장히 넓고 쾌적해서 관광지로만 개발된 사막인줄 알고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사막을 횡단하며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황량하기만 할 줄 알았던 사막이 정말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암으로 깎아내린 절벽과 조그맣게 흐르는 강,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모래 언덕 등 이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루며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새삼 사막에서 사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반나절 밖에 사막에 없었지만 모래를 너무 많이 마셔 가슴이 답답하고 눈이 너무 따가웠습니다. 그리고 선인장이 있고 뱀이 기어다니는 사막을 기대했는데 그런 모습은 보지 못해서 안타까웠습니다. 다 같이 모인 마지막 밤에도 얘기하였지만 관광 목적으로 고된 노동을 하는 낙타들이 굉장히 안쓰러웠습니다. 처음에는 메르스가 걱정되어 낙타에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낙타들의 건강상태와 그들의 관리방법을 보며 너무 안타까워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견학을 통해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얻은 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큰 저만의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견학을 통해 좋은 선생님과 선배, 그리고 후배를 만날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 동아리를 통해 저 말고도 사막화에 관심이 없던 친구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우리 지구를 덜 아프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동윤 청심국제고등학교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