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0-[대학생 기자단-정유진] 제주도에서 전기차 타기

지난 6월에 제주도에 다녀왔다. 당시 전기자동차인 아이오닉을 빌려서 타고 다녔다. 실제로 전기자동차를 타보면서 그동안 전기자동차에 대해 가졌던 오해들도 풀 수 있었다.

 

<현재 나와 있는 전기자동차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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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전기자동차 충전소

7차량 종류마다 급속, 완충마다 꼽는 것이 나눠져 있었는데, 이제는 콤보1로 통일되었다


# 첫번째 오해 : 충전소가 많지 않아 충전소 찾느라 시간 뺏기지 않을까

막상 전기자동차를 빌리려고 하니 충전소가 많지 않아서 충전소를 찾느라 시간을 다 뺏기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렌터카를 빌릴 때 함께 받은 지도를 보니 충전소가 꽤 많이 있었다. 지도에 나와 있는 충전소 외에도 천지연폭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박물관 앞 등 유명 관광지에도 배치가 되어 있었다. 또한 전기자동차를 빌릴 때 충전카드도 주는데 이 카드를 이용하면 무료로 충전할 수 있었다.

# 두번째 오해 : 충전시간이 오래 걸려 여행지에서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을까
전기자동차는 충전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말을 듣고 빌린 터라 걱정을 했다. 하지만 이 차에는 완충과 급충을 할 수 있는 충전구가 각각 달려있다. 완충을 하려면 4시간이 걸리지만, 급충을 했을 땐 최대 40분이면 된다. 관광지를 돌아보기 전 충전을 시켜놓고 가거나 시간이 여유가 있을 때에는 충천을 시키고 기다렸다.
전기자동차 계기판에는 충전이 다 되기까지 남은 시간, 현재 남아있는 전기로 갈 수 있는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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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Km와 충전할 때 남은시간과 충전이 얼마나 되었는지 표시가 되는 계기판

# 세 번째 오해 : 주행방식이 달라 승차감이 나쁘지 않을까
전기 자동차는 처음 타보기에 지금까지 타왔던 차와는 주행방식 등이 달라 승차감이 나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그런 걱정은 타자마자 사라졌다. 오히려 일반 자동차보다 기어 변속이 버튼식이라 편하고, 승차감도 일반 차와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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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변속이 버튼식

제주도에서 타보고 난 뒤 서울에도 전기자동차가 많아지면,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아직 서울에는 전기자동차 충전소도 많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전기자동차의 단점인 충전시간을 점차 줄여나가면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빨리 늘어날 것이다. 전기자동차는 주행 비용절감과 각종 세금 감면, 보조금 지원, 공영주차장 무료이용 등의 혜택 등이 있어서 다른 자동차들 보다 장점이 많다. 하루라도 빨리 전기자동차 사용자들이 늘어나서 충전소도 많아지고, 대기오염 발생을 막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

글 정유진 푸른아시아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