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몽골]어기노르에서 온 편지? 김도형 단원

오늘은 4월 22일 토요일. 어기노르에 파견 된지 3주째이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생각했던 것보다 윤택하고 재미가 있다. 아직까진 날마다 무슨 일을 할까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델구르(슈퍼)에서 장도 보고 매끼 밥해먹는 것도 아직까진 재미있고 할만하다. 걱정했던 주민들과의 관계도 원활해서 감사하다. 물론 단점도 많긴 하다. 아직까지도 추운 집, 아껴써야 하는 물과 난로를 피우고자 하면 필요한 나무와 석탄, 파는게 몇 가지 없는 델구르, 관리와 소통이 메인이라던 듣던 바와 달리 주민과 동등하게 삽질하는 업무 시간 등등. 그럼에도 군말없이 일하시는 주민들이 있어 감사하고 매일매일 맑은 하늘을 보고 미약하지만 온난화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04월_단원에세이_김도형_사진 1

1조림지에서 본 마을 전경

간단하게 어기노르에 대해 설명하면 어기노르라는 곳은 수도로부터 서쪽으로 차로 6시간 거리이고(포장도로 5시간, 비포장도로 1시간) 인구 3000명(굉장히 적은 것 같지만 몽골에서 마을은 보통 이정도의 인구인듯!)에 인구의 80프로가 유목을 하는 몽골의 평범한 마을이다. 어기노르라는 지명은 어머니호수라고 불리는 큰 호수가 있음에서 비롯된 것이고 마을에서 동쪽으로 30km쯤 떨어진 곳에 호수가 있다. 여름에는 호수에 오는 관광객들이 마을에도 간간히 찾아온다고 한다. 마을에는 간단하게 솜청 1개, 학교 1개, 경찰서 1개, 산부인과 1개, 마을회관 1개, 호텔2개, 은행 2개, 약국 1개, 유치원 1개, 슈퍼 약 10개, 음식점 4개 정도가 있다.(음식점은 여름에만 운영. 아직 열려있는 걸 못봤음) 어기노르라는 솜에는 무엇을 얼마에 파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간단한 물가 정보를 올린다. 소고기 1kg에 7000 우유, 음료수 2500~3000 물1.5L 1500 캔 맥주 2000 돼지고기 소세지 1kg 9000 빵 1봉지 2500~3000 감자 1kg 1000 양파 1kg 1500 단위는 투그릭이고 여기서 주로 사는 식료품과 가격이다. 수도인 울란바토르와 비교하면 야채류는 2~3배 공산품은 몇백 투그릭씩 더 비싼 편이고 고기는 현지에서 직접 사서 그런지 소고기밖에 없고 구하기 힘들긴 하지만 엄청나게 싸다.(소고기 파는 슈퍼가 단 1곳 있음)

04월_단원에세이_김도형_사진 2

하루 종일 불평 없이 구덩이 파는 주민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