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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74-[Main Story] 2017 몽골 파견단원 인터뷰

‘1년간의 해외봉사’ 지금 아니면 할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 ‘질렀죠’

 

사회 : 여러분들의 몽골 장기 봉사활동에 대해 열렬한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몽골은 지구상에서 가장 기후변화, 즉 사막화현상이 가장 심한 지역 중 한 곳입니다. 먼저 몽골에 대해 알고 지원하게 되었는지요? 1년 파견 활동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결심하게 되었는지요?

이다영 : 지원 전에는 몽골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몽골은 푸른아시아를 통해 찾아보게 되었어요. 저는 2015년 9월 YMCA에서 주관한 라온아띠 프로그램에 참여, 5개월 정도 미얀마 양곤과 껄로우라는 곳에서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어요. 그때 마을사람들이랑 지내면서 배운 것이 많았어요. 그 후 조금 더 오랜 시간 사람들하고 만나고 협동조합을 이루고 그런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가고 싶었어요. 이번에는 좀 더 길게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러한 단체들을 찾아보다가 푸른아시아를 알게 되었습니다. 푸른아시아에는 뚜렷한 비전이 있었어요. 특히 지속가능이라는 단어에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단체에 계속 속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을 했어요.

김도형 : 저도 지원 전까지는 몽골에 대해서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유목민 문화가 있다는 것 정도였죠. 한편으론 환경과 국제개발에 관심이 있어서 봉사활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군대 제대하고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환경과 관련된 단체로 푸른아시아가 있다는 걸 알고 계속 알아갈수록 괜찮은 단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KCOC를 통해 봉사활동을 갔다 온 선배가 국제개발에 관심 있으면 KCOC에 가서 찾아보라고 해서 몽골 파견 봉사를 알게 되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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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빈 : 저는 환경공학을 전공했어요. 공부하다 보니 환경공학이라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회의를 갖게 되었지요. 그래서 지속가능,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해 모두가 같이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원주시 기후변화대응센터에서 2달 정도 인턴을 한 경험이 있어요. 그리고 푸른아시아를 알게 된 것은 2015년 오비맥주-푸른아시아 대학생 봉사단에 참가하게 되면서부터였죠. 당시 면접을 보기 전에는 단순히 나무심는 단체인줄만 알았죠. 교육을 받으면서 푸른아시아는 나무만 심는 것이 아니라 마을을 만들고 사람을 심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충격적이었죠. 그것이 국제개발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저는 이과쪽이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보자’ 해서 재생에너지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태양에너지나 이런 것을 통해 빈곤국가에게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알려주면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나중에 전문가로서 자문의 역할을 하고 싶은데 제가 현장에 적합한지 정책 자문에 적합한지 사전에 경험을 하고 싶어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성현 : 평소 국제개발협력에 대해 관심이 있어 코이카를 알게 되고 코이카 글쓰기대회에 참여해 상도 받게 되었지요.(깨알 자랑^^) 그 전까지 국어교육 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시상식때 해외 장기봉사들의 사진도 보고 ‘나도 해외에서 무얼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개발협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푸른아시아는 교수님이 소개해 주셔서 알게 되었고 사이트를 찾아보니 단순히 나무 심는 단체가 아니라 더 많은 일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몽골에 가면 혼자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김찬미 : 고등학생 때 국제개발 협력에 대해 알고 그때 읽은 책 중에 ‘세상은 나의 멘토’라는 게 있었는데 그 책에 푸른아시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푸른아시아에 대해서는 조금 일찍부터 알게 되었어요. ㅎㅎ 대학에 진학해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는데 공부해보니 개발 협력이 아니라 관계학 전반에 대해 배우는 것이었어요. 장기봉사에 대한 생각은 대학 초기부터 있었죠. 진로는 맞는 것 같은데 제가 이론이나 정책적인 곳으로 갈 것인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직접 현장 경험을 해봐야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장기봉사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국제개발 아젠다 중에서 환경이 제일 관심사는 아니었습니다. 푸른아시아는 단순히 나무만 심는 단체가 아니라 지역개발모델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배워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차현우 : 저는 사회공익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때 취미인 사진촬영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손지수 단원의 블로그를 통해 푸른아시아도 알게 되었지요. 손지수 단원의 블로그를 보고 몽골 파견 단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중앙선데이’를 오랫동안 구독했는데 그 지면을 통해 오기출 사무총장님의 기사를 본 기억이 나서 더 반가웠어요. 그리고 몽골 파견 봉사활동이 10억그루 나무심기에 공헌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육심제 : 저는 ‘내가 하는 일들이 가치있는가’ 고민하다가 해외봉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푸른아시아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요. 처음엔 ‘몽골’ 하면 푸른초원만 떠올렸지요. 그런데 초원 대부분이 사막화 되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때 비로소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또 해외봉사도 하려면 제대로 하고 싶었죠. 전 모든 일은 현장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푸른아시아가 보여주기식 단체보다 현장활동을 강조하는 것 같아 더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데 푸른아시아와 함께 하면 지속가능성이 무엇인지 내가 직접 볼 수 있고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동엽 : 저도 몽골 파견단원 지원을 하기 전에는 몽골에 대해서 알지 못했어요. 교수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지요. 교수님께서 환경보호의 심각성과 경제적 피해, 제가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설명해주셨어요. 그때 저는 제 스스로 가치관이 변화되는 것을 느꼈어요. 저는 원래 환경보호 보다는 산업개발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막화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이 바뀐 것이지요. 푸른아시아라면 나의 장점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 싶어 한계를 실험하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이일우 : 저는 원래 전공이 국제개발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대학생활 중에 대외활동으로 2015년 유엔난민기구에서 봉사활동에 참여도 했고, 졸업을 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계속해서 현장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이론적으로는 알지만 현장에 가지 않고 판단할 수 없다는 회의감이 든 거지요. KCOC에서 파견 단원을 모집한다는 것을 알고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몽골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 꼭 가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 준비하다보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막화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조드로 인해서 가축들 다 잃은 환경난민이 맨홀 밑에서 사는 모습을 담은 TV 프로그램을 보고 충격을 받았지요. 현장에서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나 자신에 대해 도전하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푸른아시아는 나무만 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심는다는 것에 대해 지역개발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는 단체라고 생각해서 푸른아시아로 지원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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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 걱정을 하시면서도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하셨어요”

 

사회 : 몽골 파견단원으로 가는 것은 가족과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반응은 어떠했나요?

이다영 : 처음 파견 봉사활동을 간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서 반대가 심했어요. 그런데 그런 경험후 의지가 다져져서 이번에는 좀 더 긴 시간을 갖다오고 싶다고 했지요. 엄마는 인정해주고 응원을 해주는데 아빠는 아직까지는 걱정을 하지요.

김도형 :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저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어요. 스무살 때부터 기숙사, 자취, 군대 등으로 따로 살아와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은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재빈 : 저의 부모님은 제 선택에 대해 반대하신 적이 한번도 없어요. 다만 이번에 몽골 가는 것에 대해선 치안을 걱정하시지요. 그래도 한 번 갔다 온 경험이 있으니 안심하시는 것 같아요.

김성현 : 처음 몽골에 간다고 했을 때, “나이가 어린데 니가 가서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셨어요. 저는 적어도 중간에 포기는 안 할 것이라고 말씀드렸지요. 지원서를 쓰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잘 다녀오라고 응원해 주셨어요.

김찬미 :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 가족과 떨어져 사는데 익숙해요. 몽골 파견단원 활동은 제가 선택한 것이니 제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차현우 : 면접에서 안 될 줄 알았던 부모님께서 막상 합격했다고 하니 걱정을 하시더군요. 그렇지만 부모님께서는 대학생활을 즐기듯이 다녀오라고 하셨어요.

육심제 : 저의 아버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제가 하는 일이 의미 있는 일이면 말리지 않았어요. 아버지께선 “기특하긴 한데 섭섭하다”고 하셨지만 결국엔 “자랑스럽다”며 찬성을 해주셨어요.

이동엽 : 별로 안 좋은 기억이지만 예전에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던 적이 있었어요. 혼자 생활하는 것에 대해선 믿어주시는 부분이 있어 잘 다녀오라고 했어요.

이일우 : 대학 졸업을 하니 친구들은 취직을 하고 대학원에 진학을 하고 하는데 저는 해외파견 봉사활동을 간다고 하니 부모님께서 놀라시기도 했지요. 일본에서 대학생활을 해 해외에 나간다는데 대해서 부모님께서 거부감은 없었어요. 하지만 1년 동안 낯선 환경에서 생활해야 하는 게 걱정이라고 하셨어요. 그러면서도 “너의 인생은 니가 개척하는 거니까 알아서 판단하라”고 하시며 응원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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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의 교육,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사회 : 파견에 앞서 사전교육이 2주간이었지요. 교육받기 전과 받은 후에 달라진 점은 어떤 것인가요?

이다영 : 현장에서의 생활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시니 실감이 나는데 막상 ‘주민들을 만나면 반응이 어떨까’ 걱정 반, 설렘 반의 심정입니다. 언어에 대한 고민도 있어 더 열심히 언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특히 교육을 받으면서 푸른아시아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니 ‘아 진짜 단원이 되는구나’ 실감하게 됩니다.

김도형 : 2주간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푸른아시아에 대한 단체를 더 잘 알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고요. 아직 가보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미리 체험하는 느낌이어서 좋았어요.

최재빈 : 붕 떴던 생각과 그림들이 구체화가 되는 시간이었어요. 처음에는 몽골에 가고 싶어서 지원했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작은 거부터 하나씩 해나가는 게 의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현 : 제가 시를 좋아하는데요, ‘인연’이라는 시에 ‘어떤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은 대단하다. 이유는 그 사람이 올 때 현재, 과거, 미래가 함께 오니까’ 이런 내용이 있는데 교육을 받으면서 정말 인연이 실감났어요. 교육을 받으면서 추상적인 것들이 구체화되었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접해보는 느낌이었어요.

김찬미 : 일단 교육이 개발 협력 전반에 대한 설명, 앞으로 몽골에서 하게 될 일들에 대해서는 알던 내용을 복습하는 느낌이었어요. 처음엔 몽골에 간다는 느낌만 있었고 뭘 할지 상상이 안됐었는데, 이제는 상상이 가능해진 느낌이랄까. 그리고 몽골어를 배우게 되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현우 : 손지수 단원의 블로그를 통해 몽골 파견 단원 활동이 어떤 것이라는 것에 대한 감이 있었어요. 교육을 받으면서 더 정확히 알게 되었지요. 몽골어는 처음엔 ‘뭐지?’ 했으나 이제는 감이 있는 정도? ㅎㅎㅎ 몽골어로 자기 소개 할 수 있었던 것도 교육 중 얻은 큰 소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을 몰라도 푸른아시아 후원의 밤 준비하고 2주 동안 교육을 받으면서 팀원들의 분위기가 끈끈해졌다는 것, 이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육심제 : 기후변화나 국제개발 등 평소에 관심이 없으면 몰랐을 내용들을 알게 되어서 뜻깊었어요. 지금은 환경에 대한 인식만큼은 보통사람들 보다는 더 많이 알고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각오를 굳게 하긴 했지만 할수록 ‘보통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들 ‘간이 조금씩은 부었구나’ 싶어요. ㅎㅎㅎㅎ 봉사라는 생각은 남을 돕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나를 거기에 어떻게 잘 녹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이동엽 : 2주간의 교육을 통해 환경에 대해 기초를 배웠어요. 그래서 더 실무를 통한 경험을 쌓고 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았어요. 저 스스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매우 많다고 생각해요.

이일우 : 단지 개발협력 이론뿐만 아니라 응급처치 교육, 성인지 교육, 몽골어 교육 등 2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 좋았어요. 앞으로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몽골 가는 것이 한층 더 실감나요. 이전에는 ‘몽골 간다’ 라는 생각만 있었으나 교육을 받으면서 푸른아시아의 비전과 가치에 공감할 수 잇었던 것도 좋았어요.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주민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더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거기 가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비전을 찾고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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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는 일도 중요하지만 주민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에 더 노력할 거예요”

 

사회 : 2주 동안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푸른아시아와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푸른아시아 대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몽골에 가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이다영 : 먼저 신나게 놀고 싶어요. 마을주민들, 특히 아이들과 온 힘을 다해 어울려 놀고 싶어요. 현지 친구처럼 1년 동안 살면서 군더더기 없이 언제든 놀러오면 반겨줄 친구처럼 어울리고 싶어요. 그러려면 언어를 먼저 공부해야겠죠?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대화할 수 있는 친구들을 사귀고 싶어요. 현지인처럼 지내보고 싶은 게 꿈이죠.

김도형 : 하고 싶은 게 몇 가지 있지요. 먼저 말을 타면서 별을 보고 싶어요. 그리고 환경에 관심이 있었으니 나무 심는 일도 제대로 배워보고자 해요. 평생 공부해보고 할 수 있는 일인지 알고 싶기도 하고요. 애들을 좋아해서 교육봉사 시간되는 대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어른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는 걱정이에요. 뭐랄까. 어려운 존재와 예의바르게 해야 하는 존재. 제게 어른들은 그런 존재이에요. 마을 주민들과 지내면서 그런 인식이 깨지고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돼요.

최재빈 : 언어라는 것은 진심을 표현하는 수단과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분들과 1년 동안 있어도 정확하게 다가갈 수는 없을 것 같아 걱정이에요. 지역 아이들과는 친해지면서 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과는 많은 언어가 필요 없잖아요. 지역주민들의 가족이 되고 싶어요. 말은 안 통해도 마음은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성현 : 저는 교육 쪽에 관심이 많으니 무엇보다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사실 아이들은 몽골 아이와 한국 아이 다를 것 없이 순수하다고 생각해요. 어른들은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고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들은 그냥 순수하게 잘 지낼 수 있고, 순수한 아이들과 놀면서 나도 같이 순수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찬미 :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자립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꿈 중에 하나가 나도 개발을 통해 자립 모델을 만드는 것이에요. 자립을 하면서 영감을 얻는 것,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 돌아보고 책을 많이 읽고 싶어요. 처음에는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빨리 적응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싶어요.

차현우 : 저는 사진찍는 게 취미에요. 몽골 가면 별 사진을 많이 찍고자 해요. 우리나라는 공기가 안 좋아 별 사진을 못 찍거든요. 몽골의 밤은 사람도 별로 없고 오염물질도 별로 없으니 사진 찍기 좋을 것 같아요. 작년 여름에 필리핀에 건축봉사를 2번 갔었는데 그때 동네 아이들과 어울릴 기회가 있었어요. 현지어를 모르니까 아이들과 함께 있어도 말을 할 수가 없었지요. 그게 참 아쉬웠는데 몽골가면 아이들과 함께 한국어나 몽골어로 소통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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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심제 : 저는 푸른아시아 알게 된 배경부터 말씀드릴게요. 처음으로 개설된 교양과목 중 국제개발 관련된 과목이 있었는데 친한 친구들과 함께 신청했지요. 한국 경험을 통해 타국에서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수업이었어요. 그때 교수님이 푸른아시아를 통해 몽골에 지원할 수 있다고 소개해 주셨지요. 그때 교수님의 설명이 마치 ‘심제야 이거 니꺼야’ 라는 말 같이 들였지요. 사전 조사를 해보니 점점 가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지는 거예요. 몽골에서 하고 싶은 것은 리더십을 기르는 거예요. 수직적 리더십이 아니라 섬기는 리더십. 타인을 섬기지만 자기가 빠지면 안 되는 리더십을 몽골에서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이동엽 : 푸른아시아는 교수님께서 소개해 주셨어요. 몽골 가서 하고 싶은 것은 최대한 주민들에게 민폐 안 끼치기. 지속가능한 숲을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에요. 무엇보다 몽골 주민들과 많이 친해지고 싶어요.

이일우 : 푸른아시아를 알게 된 계기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KCOC 공고를 본 것이어요. 환경 전공한 친구가 푸른아시아 소개해줘 얼핏 알고 있었지만 공고를 보면서 자세히 알게 되었지요. 몽골에서 해보고 싶은 것은 현지인들과 동화되어서 마음으로 소통하는 거예요. 정말 한국에 있다 보면 계산적이게 되는데 몽골분들은 순수한 마음인 것 같아서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이 될 것 같아요. 하나의 목표에 대해 하나하나 같이 힘을 쌓아가면서 협동하고 협력하는 힘을 배우고 싶어요.

사회 : 앞으로의 1년이 여러분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아직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여러분들은 이미 국경을 초월한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의 앞날을 재는 팍팍한 나날을 초월해 멀리 보는 마음자세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몽골 파견단원 : 김도형, 김성현, 김찬미, 육심제, 이다영, 이동엽, 이일우, 차현우, 최재빈

정리 : 배윤진 홍보국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