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몽골] 시작과 끝, 끝과 시작 ? 백조은 단원

모든 일엔 시작과 끝이 존재한다.
그리고 과연, 끝은 오는걸까 했던 ‘일’년의 ‘일’이 끝났다.

몽골
많은 걸 배웠다.
많은 걸 알았다.

사실 뭘 배웠고 뭘 알았냐고 묻는다면
정확하게 뭐다! 라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냥 알았다는 느낌, 배웠다는 느낌이다.

몽골에서의 경험은
내 남은 삶에서 나타날 것이다.

몽골에서의 1년을 마치고 돌아가는 나는,
한편으로 아쉽기도 하지만,
돌아가서 닥칠 취업, 학교, 경쟁 등이 두렵기도 하지만,
경험으로 만들어질 지금부터의 삶이 기대된다.

2016년 팬톤에서 선정한 올해의 컬러 ‘로즈쿼츠’ 와 ‘세레니티’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심리적으로 안정되고자 하는 갈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컬러라고 한다.

올해 나는 그 색을 몽골의 하늘에서 보았다.

몽골의 노을 지는 겨울하늘은
서서히 섞이는 ‘나’ 와 ‘주민들’
‘나’ 와 ‘지수’
‘나’ 와 ‘또 다른 나’를 보여주는 듯 했다.

그리고
심리적 안정이 그리울 때
자주 보고 싶을 하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