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몽골] 다짐 ? 김미경 단원

작년 성탄절에는 성당에 갔다. 생경한 분위기 속에서 나를 깨운 건 전쟁난민을 위해 기도하는 신자의 목소리였다. 며칠 전에는 한국에서 10년 동안 불법으로 체류했다는 택시 기사를 만났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고통들이 있다. 몇 달 전부터 한국에 돌아가면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몽골 안에서의 여러 이야기와 만남을 통해 그저 더 열심히 움직여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