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70-[미얀마 지부 이모저모] 40도 무더위 이겨내고 나무관리…생존율 99.4%

한국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초가을로 접어들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는데요, 바간은 여전히 30도~33도 사이의 더위가 지속되고 있답니다. 그러나 40도가 넘는 더위를 이겨낸 미얀마 지부 활동가들에게 이정도 더위는 껌이라는…ㅎㅎ

얼마 전, 한국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온 국민들이 놀랐던 적이 있었는데 그 며칠 전, 미얀마에서도 6.7의 지진이 발생했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천년 전에 지어진 파고다들이 일부 피해를 입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데요, 어쨌든 지진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은 없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 지침 같은걸 머리맡에 두고 늘 숙지해야 하나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ㅜ 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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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파손된 800년 전통의 술라마니 파고다(좌) 와 이름 없는 작은 파고다(우)

 

 

1.ODA 사업 종료와 전문가단+본부 팀 방문

2014년 7월, 시작한 ODA ‘미얀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관리 역량강화 사업’ 이 올해 9월말로 사업이 종료되었답니다. 한국 정부가 미얀마에서 진행한 조림사업 중 4차 사업이기도 한 이번 ODA사업은 푸른아시아에 의해 추진되었는데 바간의 팔린공 및 깐지공 주변 240ha에 15만주의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지난 8월 초에 실시한 조림한 나무들의 생존율 조사에서 99.4%가 잘 성장하고 것으로 확인돼 조림에 있어서만큼은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조림지를 방문하신 많은 분들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의 황량한 벌판이 나무와 풀들이 자라 푸르게 변화한 지금의 모습을 보며 숲 조성이 생태계와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ODA사업을 위해 노력해온 여러 지부 활동가들의 노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그러나 나름 성공적이었던 조림사업에 비해 수원국이 하기로 되어 있던 클로징 세리모니가 진행되지 않은 채 끝나 깔끔한 마무리가 되지 못 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한편, 사업종료를 앞두고 ODA점검을 위한 전문가단과 본부의 박믿음 기획경영국장님, 신혜정 국제사업팀장님이 방문하였고 1주일~2주일 미얀마 체류기간 동안 사업지 점검, 관계자들 면담, 사업정리와 평가 등 바쁜 일정들을 소화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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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목 활착상태 점검 및 설명(좌)  /전문가, 본부, 지부 활동가 단체사진(우)

 

 

2.지부 사무실 이전

미얀마 지부가 양우 지역에서 뉴바간 지역으로 이전했어요.

미얀마지부의 이전의 역사는 양곤 – 바간양우 – 뉴바간, 이렇게 3기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요, 뉴바간으로의 이전은 지부가 3기 시대를 시작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뉴바간은 여행자들의 편의시설이 많이 몰려 있어서 생활 근린시설들이 많은 장점이 있지만 사무실과 숙소를 겸하고 있어서 윤팀장님의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되는 단점도 있는 것 같아요.. ^*^ 근린 시설이 많은 뉴바간 지부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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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지부 사무실 외부와 사무실 전경

 

 

3.메잘리빈 학교 인권 화장실 공사를 위한 주민 커뮤니티 활동 시작

마그웨이주 낫마욱읍 메잘리빈 마을 학교의 ‘인권 화장실’을 짓기 위한 마을 주민들의 커뮤니티가 활동을 시작했답니다. 일명 ‘화장실 건축 커마티’는 메잘리빈 마을의 이장님, 학교 교장선생님 등 9명의 주민들과 지부에서 3명이 참여하여 무려 12명의 막강 드림팀으로 구성되었답니다.

9월 16일 가진 두 번째 회의에서 화장실 부지를 확정지었고, 몇 칸짜리 화장실을 지을 것인지, 예산은 얼마 정도 예상되는지, 주민들이 나눠서 할 일은 어떤 것인지, 마을의 어떤 자원을 모을 것인지 등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진행되었답니다.

이날 논의되었던 안건들은 2주 후의 미팅에서 확정되고 나면 10월초에는 본격적인 화장실 공사가 진행될 듯 합니다.

미얀마 주민조직들은 공동체에 대한 헌신성이 뛰어나고 정부가 하지 못 하는 일들을 주민들 스스로 힘으로 만들어가는 저력을 보이기도 해서(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기는 합니당~) 메잘리빈 주민 조직들은 어떤 저력을 발휘할 것인지 기대가 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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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잘리빈 학교장, 사원 스님, 마을 대표 미팅(좌) / 마을 관계자와 단체사진(우)





글 : 윤석진 팀장․황정아 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