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70-[대학생 기자단] 푸른아시아 카페 콘서트 참가기

1.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왜 몽골까지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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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2일 종로2가 카페 ‘반쥴’에서 푸른아시아 카페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달 카페 콘서트는 몽골 에코투어 에세이 시상식을 시작으로 수상자들의 체험담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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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들의 모습. /사진 곽미선

 

에세이 공모에서 최우수상에 이재현 오비맥주대학생봉사단, 우수상에 정겨운 오비대학생봉사단, 이세영 KT&G 상상발룬티어 2016 몽골 해외봉사단, 장려상에 최유정 오비맥주대학생봉사단, 김수산 오비맥주대학생봉사단원이 선정됐다.

시상식에 이어 수상자들의 현장 체험 공유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토크쇼 사회는 이동형 푸른아시아 홍보국장이 맡아 분위기를 이끌었다.

다음은 그 일문일답이다.

Q. 푸른아시아 에코투어는 자비를 들여 봉사활동을 가는 여행입니다. 어떻게 보면 참 어렵고 힘든 여행입니다.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었나요?

A. 최유정 : 환경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학문적으로만 배우다가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후손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겨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김수산 : 평소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해 여러 나라를 다녀왔지만 지금까지 제가 여행한 곳은 대부분 잘 사는 나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몽골에 가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환경 관련 전공자로서 한 번쯤은 경험해 봐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정겨운 : 올 초 심리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던 찰나에 에코투어 소식을 듣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재현 : 작년에 캐나다 있었을 때 한국보다 환경이 매우 좋았고 환경관련 법이 많아 환경에 대해 조금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다시 돌아왔을 때는 환경 관련 수업을 선택해 들으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번 에코투어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에코투어에서 느낀 가장 인상적인 점은 무엇입니까?

A. 최유정 : 몽골사람을 만날 기회가 드물었고 ‘몽골’이라고 하면 초원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대학생’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게 신기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몽골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재미를 느끼고 오랫동안 활동은 하고 있지만 아직 봉사활동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대중화 되어있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표로 답변)

Q. 몽골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을텐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최유정 : 일은 힘들지 않았지만 푸세식이었던 화장실이 매우 열악하고 냄새도 많이 나서 화장실에 가는 것이 무서웠어요. 하지만 몽골지부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팀장님께서 여기 환경이 이런 건데 자꾸 거부하면 본인만 힘들 거라는 얘기를 해주셔서 무서움을 극복하고 이후에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재현 : 봉사활동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은 힘들지 않았지만 알레르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그다지 심하지 않았는데 몽골에 오자마자 알레르기가 심해져서 한국과 몽골의 환경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수산 : 평소 집에 마당이 있어 마당에 나무를 심고 키우고 관리하기 때문에 일은 힘들지 않았습니다. 집안일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을 하며 나무에 물을 주는 활동들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정겨운 : 대체로 일은 힘들지 않았지만 잡초를 뽑을 때 좀 힘들었요. 장갑을 끼었지만 가시가 많아 찔렸을 때 아프고 일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잘 씻을 수 없다는 것과 화장실이 푸세식이었다는 것이 힘들었지만 나머지 생활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Q. 실제로 나무에 물을 주며 말을 건네는 친구들도 있던데 물을 주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A. 최유정 : 2인 1조로 한 줄씩 맡아 물을 주었는데 그러다 보니 다른 줄보다 빨리 하려는 경쟁심이 생겼고 크고 작은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물을 주었습니다.

김수산 : 나무도 생명이기에 말을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해 “나무야, 잘 자라라” 라며 긍정적인 말을 해주며 물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희 집에서 나무를 키울 때 잎이 떨어진 나무는 죽었다고 생각해 땅에 묻어주었는데 조림장에서는 죽은 나무에도 물을 주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그 이유에 대해 여쭤봤을 때 “뿌리가 살아있을 수 도 있기 때문에 죽은 나무에도 물을 준다.” 라는 답변을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저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나무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겨운 : 내가 주는 물로 예쁘게 자라서 멋진 숲을 이룰 거라고 생각하며 물을 주었습니다.(이상 토크쇼 내용)
수상자들과의 인터뷰가 끝난 후에는 클래식기타와 첼로,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앙상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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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앙상블의 연주 모습. /사진 곽미선

 

한국동요와 영화음악, 그리고 탱고음악을 차례로 한시간 가량 진행된 연주는 참석자들을 모두 가을 분위기에 빠지게 했다. 연주가 끝난 후에는 토크쇼 출연진과 연주자들과 콘서트 참가자들의 와인파티가 이어져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웠다.
푸른아시아 카페 콘서트는 매달 셋째주 목요일 종로 ‘반쥴’에서 열린다.

 

글 곽미선 대학생기자

 

 

2.놀러오세요, 카페콘서트로

 

9월 22일 오후 7시, 종로 반줄카페에서 카페콘서트가 열렸다. 푸른아시아가 주최하는 카페콘서트는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한 아시아, 함께 지키는 지구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다루는 1부 Green Talk와 전문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이뤄지는 Concert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68번째 카페콘서트의 주제는 푸른아시아 에코투어 체험좌담이었다. 푸른아시아는 OB맥주의 후원을 받아 에코투어 참가자들을 모집하여 이들과 함께 8월초 몽골에 있는 푸른아시아의 조림지 중 하나인 에르덴 ‘카스 희망의 숲’에 다녀왔다. 봉사자들은 자비를 들여 몽골의 사막화 현장과 사막화를 막기 위한 조림장에 방문하여 나무를 가꾸는 활동을 하였다.

이번 그린토크는 에코투어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봉사자들이 쓴 에세이 중 몇 개를 골라 직접 시상하는 것으로 첫 시간을 열었다. 간단한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함께 에코투어에 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들은 하고 많은 봉사 중에 왜 하필 자비를 내고 봉사를 하러가는 에코투어에 참가하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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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은 마음을 가꾸어주는 화분과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책 한권이었다.]

 

에코투어를 갔다 온 수상자들의 참여 계기는 다양했다. 환경과 관련된 부분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한 번 쯤은 경험하고 싶었다거나 삶의 이유를 찾아 떠난 이도 있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답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을 위해 현 세대를 살고 있는 내가 해야 되는 일이라 생각해서 참가했다.’였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국제적인 환경 문제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첫걸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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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토크가 끝나고 카페콘서트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는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이번달 무대는 바이올린, 첼로, 기타로 구성되어 있는 ‘로맨틱앙상블’이 꾸며주었다. 프로그램은 다섯 곡의 동요와 여섯 곡의 영화음악, 다섯 곡의 탱고로 구성되었다. 두 개의 현악기와 기타와의 앙상블은 그야말로 로맨틱 했다.

콘서트가 끝나면 본격적인 일정은 끝이 난다. 그 후엔 와인을 곁들인 뒷풀이가 시작된다. 카페콘서트를 방문한 사람들과 함께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라면 푸른아시아의 카페콘서트로 오기를 추천한다. 특히 자신이 환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고 참여를 망설이고 있다면 말이다. 사막화, 황사 등 우리 주변으로 성큼 다가온 기후변화를 느끼고 있다면 카페콘서트에 방문하라. 환경문제에 대한 문제의식과 실천방법을 서로 공유하며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아티스트들의 아름다운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말이다!

글 권지민 대학생기자

 

 

3.몽골에 꿈과 희망을 심고 온 대학생 봉사자들의 에코투어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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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2일 오후7시에 카페 ‘종로 반쥴(BANJUL)’에서 68번째 푸른아시아 카페콘서트가 열렸다. 이달의 카페 콘서트의 주제는 ‘푸른아시아 에코투어 체험좌담’으로 에코투어에 참여했던 봉사자들의 에세이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유정(장려상), 김수산(장려상), 정겨운(우수상), 이재현(최우수상)이 수상했다.

 

에세이 시상식을 마친 후 간단한 자기 소개와 함께 이번 푸른아시아 에코투어에 대한 토크를 시작했다. 그린토크 진행은 이동형 푸른아시아 홍보국장이 맡았다. 다음은 간략한 일문일답의 요지.

 

이동형 : 사비를 내서 먼 타지에서 봉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푸른아시아 에코투어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요?

 

최유정 : 환경공학과에 진학해서 지속가능한 계발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속가능한 계발을 위해 푸른아시아의 조림사업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환경은 후대에게 물려줘야 하는데, 파괴된 환경을 후대에게 물려줘선 안 되고 책임지고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에코투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재현 : 2014년도에 캐나다에 다녀왔는데 물, 공기, 나무 등 환경 조건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환경관련법들이 너무 많다 싶을 정도로 쏟아져 나온다고 합니다. 잘 사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환경에 관심이 많은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래서 환경에 대한 관심을 더 키워갔고 푸른아시아 에코투어에서 나무도 심고 관광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되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김수산 : 원래 저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과거에는 잘사는 나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처음에 에코투어를 몽골로 간다고 했을 때 몽골이라는 나라는 꺼려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물도 제대로 쓸 수 없고 사람에게 맞는 길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환경에 관심이 있고 한번정도는 체험하고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에코투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정겨운 : 푸른아시아 블로그에 저희 에세이가 게시되어 있는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살기 위해서 에코투어에 참여했습니다. 예전부터 심리상담을 받으며 생활할 정도로 저는 우울하고 무기력했습니다. 환경이 바뀌어야 치유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몽골 에코투어 제안이 들어왔고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번 에코투어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동형 : 조림장에서 봉사자들이 나무에게 ‘잘 자라라’라는 말과 함께 물을 주는 작업을 했는데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했나요?

 

최유정 : 저희가 조림장에서 봉사를 할 때 2인1조로 작업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심이 들어서 더 빨리 더 많이 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같이 작업을 했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었고 더 즐거웠습니다. 물을 주는 나무들 중 어느 것은 작고, 어느 것은 컸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나무들이 자라서 숲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목적으로 일을 했습니다.

 

이재현 : 저는 의무감으로 물을 주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친구와 ‘행복하다’는 단어를 국어사전 검색을 해본 적이 있었는데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하다’라는 의미로 나왔습니다. 아마 몽골에서 그렇게 말을 하면서 작업했던 친구는 행복감을 느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수산 : 아마 그 사람이 저인 것 같습니다. 나무도 생명이라서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긍정적인 말을 하며 작업을 했습니다. 예전에 저는 죽는 나무를 보면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몽골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잎과 가지가 말라서 죽어가는 나무에게도 물을 주어서 이유를 물었더니 ‘나무의 뿌리는 살아 있을지도 모르니까’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던 나무들도 혹시 살아 있을지도 몰랐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겨운 : 제가 주는 물로 예쁘게 자라서 예쁜 숲을 만들고 싶어서 기쁜 마음으로 물을 주었습니다.

이동형 국장은 “이번 에코투어 봉사단원들은 몽골의 유적지와 역사공원, 칭기스칸 광장 등을 관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몽골대학생과 한국대학생의 교류를 위해 미팅 자리가 마련되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습니다.”라며 이번 에코투어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몽골에서의 생활과 환경에 대한 체험 과정을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번엔 몽골에 이상기후로 인해 비가 많이 와서 풀이 많이 자랐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어서 조림장에서 물을 주고 있는 단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단원들이 주민팀장님을 인터뷰하는 사진, 몽골에서 주민들의 식량이 되기도 하는 열매 사진을 공개했다. 이동형 국장은 “대학생 봉사자들이 어린 나이에도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대견스러웠다”며 그린토크를 마무리했다.

 

이후 8시부터 ‘로맨틱앙상블’의 공연으로 카페콘서트가 진행됐다. 9시부터는 ‘소통의 장‘으로 준비된 와인과 치즈와 함께 참석한 사람들 모두 소통을 하며 즐거운 분위였다. 10시가 되어서야 푸른아시아 카페콘서트를 마쳤다.

 

(사)푸른아시아 단체에서는 매월 세 번째 목요일 종로 반줄에서 카페콘서트를 열고 있다. 푸른아시아 카페콘서트는 2011년 1월부터 시작되어 사람들에게 신뢰•꿈•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만든 프로그램이다.

글 송현비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