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70-[대학생 기자단-강민선] ‘탄소포인트제’를 아시나요?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CO2 줄이고 인센티브 받기

 

25년 만에 가장 높았던 평균 기온, 연일 끊이지 않고 이어진 폭염주의보, 매일 밤 우리를 괴롭히던 열대야. 참으로 무더운 여름이었다.

지겹도록 더웠던 2016년 여름, 절대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무더위도 한풀 꺾였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끝맺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로도 행복한 나날이다. 이것으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제는 지난 여름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하자.

 

1

연일 이어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피서객들.

지난 십수년 동안 많은 학자, 환경단체들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널리 알려왔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신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협정’이 채택되면서 교토체제가 막을 내렸다.

이렇게 국제적으로도 각국은 기후변화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며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빙하가 녹으며 상승하는 해수면, 북극의 빙하가 녹아서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북극곰과 같은 수많은 정보를 각종 매체를 통해 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후변화가 자신과는 별로 상관없는 문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당신은 올 여름, 지독한 무더위를 겪으면서도 아직 기후변화가 우리와 크게 관련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분명히 아닐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만 하나뿐인 지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지구 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온실 가스, 그 중에서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CO2)에 대한 배출을 줄여야 한다. CO2 배출을 줄이면서 경제적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제도가 있어 이 지면을 빌려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탄소포인트제’에 대하여 들어본 적이 있는가? 탄소포인트제는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시민의식과 참여 확대를 위해 도입하고자 하는 제도이다. 탄소포인트제의 효과를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100만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동참하여 1가구당 1kW씩 절약할 경우, 원전 1개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아끼는 효과가 있다.

둘째, 시민들은 에너지 절약 시 환경부 및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다.

셋째, 에너지 절약을 통해 지급받은 인센티브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와 LED조명 교체 등 에너지 고효율기기를 이용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홈페이지(www.cpoint.or.kr)에 접속하여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2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했다면, 일상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지금부터 CO2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간단한 방법 7가지를 소개한다.

 

1.절전형 전등으로 교체하자.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연간 17kg의 CO2를 줄일 수 있다. 절전형 형광등은 백열등과 비교해 수명이 약 8배 길며, 전력소비가 적다. 또한 옥외용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면 개당 연간 15kg의 CO2를 줄일 수 있다.

 

2.가전제품 플러그를 뽑아두자.

대기전력은 에너지 사용기기 전체 이용 전력의 약 10%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멀티탭을 잘 보이는 곳에 두어 손쉽게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끄게 되면 약 100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매시간 42.4g의 CO2 발생을 줄일 수 있다.

 

3.샤워 시간은 줄이고, 빨래는 모아서 하도록 하자.

샤워 시간을 1분 줄였을 때 가구당 연간 4.3kg의 CO2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빨래를 모아서 하면 가구당 연간 14kg의 CO2를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설거지할 때 설거지통을 이용하면 약 80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4.빈병과 캔은 분리수거하자.

폐플라스틱 1kg을 재활용할 경우 약 1kg의 CO2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알루미늄캔 1개를 재활용하면 60와트 백열전구를 약 27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절약된다.

 

5.여름엔 넥타이를 풀고 겨울엔 내복을 입자.

노타이나 긴 소매 스웨터 착용만으로도 1~2도씨의 체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면 여름철 냉방 온도 26~28℃, 겨울철 난방 온도 18~20℃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6.친환경 상품을 구매하자.

친환경 상품을 사용하면 가구당 연간 350kg의 CO2를 줄일 수 있다. 그러므로 되도록 환경마크가 붙은 제품,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7.걷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을 생활화하자.

승용차 이용을 일주일에 하루만 줄여도 연간 445kg의 CO2를 줄일 수 있다. 그러므로 가까운 거리는 걷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4층 이하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엘리베이터 1회 이용 시 약 30Wh의 에너지가 소모되며, 12.7g의 CO2가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많이 걷는 습관은 우리 건강에도 좋다!

이 방법들을 잘 숙지해두고 하나뿐인 소중한 우리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자. 비록 처음 시작은 미미하겠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점점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결국에 지구가 건강해지고, 우리 후손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다.

 

강민선 대학생기자